<a class="title may-blank loggedin" href="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o6rkl/justice_or_injustice/" target="_blank">Justice or Injustice?</a>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진주색으로 반짝이는 문을 예상하진 않았었다.</div> <div>죽고 나서 나는 수천명의 사람들과 함께 섰다.</div> <div>수십미터 앞으로 황금빛 울타리가 보였다.</div> <div>천국이라기 보다는 마치 놀이동산에서 줄을 서는 느낌이었다.</div> <div> </div> <div>사람들이 앞쪽으로 쏟아지듯 나아가면서 열리고 닫히는 작은 문 몇 개를 지났다.</div> <div>문이 열릴 때마다 사람들 앞쪽에서 화염이 여러번 번쩍거렸다.</div> <div>문 가까이에서 보고서 나는 겁에 질렸다.</div> <div> </div> <div>한 사람이 룬문자가 쓰여진 원 안으로 다가가면 또 다른 참관인 한 명도 망토를 쓰고 그 안으로 향했다.</div> <div>원 안으로 그 사람이 발을 들이면 참관인은 얼굴을 드러냈다.</div> <div>매번 다른 얼굴이었다. 원 밖에서는 대화를 들을 수 없었지만 꽤 열띤 모습이었다.</div> <div>이윽고 그 사람은 원에서 나와 문으로 들어가거나 화염 속으로 사라졌다. </div> <div>다음이 내 차례였다. 내 앞에 있던 사람은 망토를 쓴 슬픈 표정의 여인과 언쟁을 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황금갑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div> <div>"준비 됐나?"</div> <div>"다른 모습을 한 신인가요?"</div> <div>나는 질문을 던졌다.</div> <div>천사인가..? 그 남자는 머리를 내저었다.</div> <div>"아니, 신은 관대하시지. 그 분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들이실거라네. </div> <div>저기 원 안에 서있을 사람은 자네가 살면서 가장 크게 상처를 입혔던 인물이야. </div> <div>죽은 사람이면 자네 말을 들으러 여기로 오고. 만약 살아있다면 쉽게 잊혀질 꿈으로 이곳에 온다네. </div> <div>자네에게 판결을 내려줄거야. 평화이거나 천벌이거나.."</div> <div> </div> <div>내 앞사람은 화염에 싸여 불타고 있었다. 그 여인은 다시 모습을 감췄다.</div> <div>나는 침을 삼키고 앞으로 나갔다.</div> <div>원 안으로 들어가자 망토를 쓴 형상이 다가왔다. 누가 나에게 판결을 내릴지 궁금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는 과연 누가 판결을 내려줄까요? </div> <div>궁금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