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래에 어떤 ㅄ이 '의견이 다르다'라는 걸 빙자해서 ㅄ같은 궤변을 펼치고 있는 걸 봤어요. 5.18 반란? 풉.....</p><p><br></p><p>웃고 넘어 가려다 한 마디 하고 가렵니다.</p><p><br></p><p>단어의 사용은 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 데에 아주 중요한 거예요. 철학은 고사하고, 사회학만 기초적으로 알고 있어도 알 수 있는 내용이예요.</p><p><br></p><p>니네들이 '폭동'이라고 부르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성립해야 해요.</p><p><br></p><p><b>1. 정당성이 결여되었는가?</b></p><p><br></p><p>가장 중요한 거예요. <span style="color: rgb(0, 0, 0);"><u><span style="color: rgb(255, 0, 0);">어떤 운동에 있어서 '혁명'이냐, '운동'이냐, '반란'이냐 라는 단어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그 사건의 정당성을 봐야 해요. </span></u></span>단순하게 봅시다. 동학 농민 운동. 우리는 이걸 '운동'으로 배우지, 동학 농민 '반란'이라고 배우지 않아요. 왜? 동학 농민 운동이 발생한 배경을 보면, 당시 정부 관료의 부패와 외세의 침략이라는 게 주요한 배경이예요. 이것을 기준점으로 우리는 여기에 항거해 일어난 농민들의 움직임을 '운동'이라고 규정해요. 왜? 실패했으니까. 성공했다면, 우린 '혁명'이나 기타 '운동'보다 상위의 가치개념을 지닌 단어를 사용했을 거예요.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그 사건이 '정당성'이 존재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운동'이라는 표현을 쓰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구호가 뭐였어요? "전두환 물러가라". 팩트죠? 전두환이 뭐했어요? 12.12 쿠데타 일으켰죠? 여기에 반발해서 광주 사람들은 금남로로 모였고, 시위를 했죠? 그러다 계엄군 투입했죠? 계엄군이 총들고 진압시도하니까, 광주 사람들이 시민군 조직했죠?</p><p><br></p><p><span style="color: rgb(255, 0, 0);"><b>몇 가지 단순한 사실들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광주 사람들의 저항이 '정당'했다라는거예요. </b></span>간첩이 개입? 아니 18 동학 농민 운동에서는 뭐 일본 첩자 없었을 것 같아요? '민란'을 조장해서 조선의 정치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음모' 따위가 없었을 것 같아요? 단지 우리가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을 뿐이지, 적대 세력이 존재하는 한 운동이든, 반란이든, 간첩이나 기타 불순분자들은 항상 섞여있어요. 내가 예~~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순수한 운동'은 존재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근데 니네가 저지르는 오류가 뭐냐면, 운동에 대해서 순수성의 잣대를 들이밀고, 단지 '간첩이 개입'했다는 '사실'만을 가져다가 '폭동'으로 규정해요. 사건의 정당성을 싸그리 무시하는거예요.</p><p><br></p><p><b>2. 합법성의 오류.</b></p><p><br></p><p>몇몇 ㅄ들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 '무기를 든' 시위였기 때문에 '불법'이고 '폭동'이라고 규정하려고 들어요. 근데 말이예요. 이 ㅄ들아. 법치란 건 말입니다. 그 대상이 제한이 없어요. 국회도, 대통령도, 군인도, 일반적인 시민도, 전부 법치의 영역이예요. 공권력도 언제든 법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는게 법치주의의 개념이예요.<b><span style="color: rgb(255, 0, 0);"><u> 니네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불법'이고 '폭동'으로 규정하려 한다면 그에 앞서 전두환의 12.12 쿠데타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해요.</u></span></b> 왜? 엄밀히 말해, 사건은 유기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광주 운동은 분명하게 전두환의 쿠데타와 독재 시도에 항거해 일어난 운동이기 때문이예요. 광주 운동이 '폭동'이라고, '불법'이라고 규정되려면, 그 사건에 우선하는, 원인 제공자 역할을 했던 전두환의 쿠데타가 '정당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돼요. 아니 18 전두환의 쿠데타에 대해선 입 다물면서 광주 운동만 '불법'이고 '폭동'으로 규정하는 ㅄ같은 법치가 어딨어요? 그런 법치는 존재하지 않아요 ㅄ들아.</p><p><br></p><p>무기 든게 무슨 시위냐구요? ㅄ들아, 이 세상 모든 운동과 혁명은 무기를 안든 혁명이 거의 없습니다. 그게 다 폭동이고 반란으로 규정돼야 해요? 사고 과정에서 유기적 object에 대한 인식이 부재하니 몇 가지 '실재' 사건에만 집중해서 ㅄ같은 오류를 도출해낼 수 밖에..</p><p><br></p><p>다시 말하지만 자위는 너네 집 가서 하세염~ ^^ 폭동으로 어떻게든 규정하고 싶겠지만, 니네들 주장은 '실재'적 팩트는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곧 너희들 주장에 어떤 정당성을 부여해주진 않습니당~</p>
투철한 신념과, 충분한 지식과, 충만한 용기와 민주주의로 무장한 논객. 혹은 그렇게 되려는 사람.
논객은 관중이 아니다. 참여하고, 주장하고, 설득해야 한다.
맑스의 정신과, 로자의 두뇌와, 레닌의 실천과, 트로츠키의 용기와, 박노자의 지혜와, 홉스봄의 철학과, 리영희의 고뇌와, 그람시의 냉철함을 가지고 파쇼를 향해, 독재를 향해, 자본주의를 향해, 모든 억압과 속박의 고리를 향해 서슴없이 칼날을 들이대라.
자칭 3류 국제사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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