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쪽에서

새벽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T__T


일단 저희 편의점은 역하고 터미널에서 좀 가까워서

손님이 어느정도 있는편인데.. 정말 쥐톨만해서 바닥 쓸고 닦는데 5분도 안걸립니다;


음.. 알바하면서 생기는 일좀 몇가지 적어보려구 합니다




진짜 새벽에 편의점에서 일하다보면 별의 놈들이 다 나옵니다 -ㅅ-;;;

그중에서 진짜 대다수를 차지하는게


1. 계산하면서 쓰으으읍~~ 하아~~ 쓰으읍~ 하아~~ 거리는 아저씨들 ㅠㅠ

아무리 날씨가 춥다지만 이건뭐 약속하면서 흥분한것도 아니고

카운터 앞에서 막 씁하씁하 거리지좀 말아주세요 T__________T

한 두명도 아니라 정말 오는 남자들이 100명이면 87.3 명은 그러는거같아요 ㅠㅠ


2. 2500 원 주면서

" 담배주세요 " 하는사람..

담배가 얼마나 많은데 담배주세요 하면서 멀뚱멀뚱 쳐다보면 어쩌자는건지..

이건뭐 맞춰보라는건지... 참나 종잡을수가 없다구요 T____________T


3. 카운터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사람 , 마시고 가는사람

담배 껍대기 까면 그 바퀴벌래 새끼마냥 손에 붙어서 떨어지지도 않는 그 봉투..

그리고 담배 속에 들어있는 종이쪼가리.. 이걸 아무렇지도 않게 카운터에 놓고가는사람 -_-;;


더 심한사람은 손에 꼭 쥐여주고 갑니다....

아니 쓰레기통이 서울부산거리도 아니고 문 바로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T___T

도대체 손에 쥐여주는 사람은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4. X힐...

담배 던X 종류 좀 많죠; Red Blue silver Light 벨런스 1mg Frost Mist

근데 와서 제발 던힐 3미리 주세요라고 하지좀 마세요 T___T

막 당황하고 있으면 " 아 ~ 저기 발란스요~ 거참 나.. 알바하면서 뭘하는건지"

하시면서 찝어주시는데.. 다음엔 제가 담배 니코틴하구 타르량을 외워뒀다가

3미리 주세요 하자마자 딱 주니까 엇 하면서 놀라시더군요 ..

이 뭐.. 정말 놀랄꺼면 아예 벨런스를 달라구 말을 하던가. .


5 . 담뱃불좀 빌릴수 있을까요 ?

담배 물고 와서 저기.. 담뱃불좀 빌릴수 있을까요? 하면서

카운터 막 슬쩍 건너서 보시는데 -_-; 진짜 기분 별롭니다;;

마치 숨겨놓은걸 찾았다는듯 ..

"조기 라이터 있네 저거 껍대기 살짝 뜯어다가 불좀 붙입시다"

뭐.. 그래도 되긴하지만 기분이라는게 있는데.. 어우어어어러어컥

여기서 끝나면 어떻게 .. 괜찮기라도 할탠데 꼭 담뱃불을 붙여달라고

담배 물고 머리를 낼름 들이댑니다 -_-;

어쩌라고요... =,,-;; 무슨 부하직원도 아니고 .. 에휴

불 붙여주면 그냥 가면 좋으련만 꼭 한모금 뿜꼬 가시는데..

그 쥐코딱지 만한 담배 한모금 뿜꼬가면 이거 나가지도 않는단 말이에요 ㅠㅠ


6. 화장실이 어디죠? 길이 어디죠?

길이 어디라고 물으시는분은 어느정도 이해를 할수가 있는데 ..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으시면서 불쑥 들어와서 직원실 팍팍 열어보시는데..

정말 이.. 손님만 아니면 한대 쥐어후려박았을탠데 어휴..

거기에 아무것도 없단말이에요..

물건하고 거 음료수 냉장고 뒤에서 체워놓는곳 밖에...


저희도 화장실 갈때는.. 그.. 아힝 *-_-* 부끄



에이 아무튼 이러지좀 마세요 정말.. 힘들어요 ㅠㅠ

술먹구 오셔서 카운터 떡 하니 가로막고 비틀비틀 거리지두 마시구요..

발음 굴리신다구 '팔리아멘트'를 '풸위어뭰ㅌ' 하시는데 정말 어색해요..


진짜 미국인분이 오셔서 "드언히얼 하나 쮸세여" 하는거 들어보면

이뭐 풸위어뭰ㅌ 는 무슨 양놈들 발음인지..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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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누나들.. 와서 막 당당하게 콘돔사가면..
알바생은 한동안 온갖 잡생각이 다 든단말야 T__T
사지 말라는건 아니지만..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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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올리면 베오베갈지 알았는데

제글인데도 정말 재미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