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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797203
    작성자 : 왕눈이개구리
    추천 : 35
    조회수 : 3658
    IP : 1.237.***.186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12 00:27:18
    원글작성시간 : 2013/12/11 20:55: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797203 모바일
    (펌)무대위의 여가수 - 1부
    <div>이제 부터 해드릴 이야기는 픽션 입니다.<br /><br />미리 전제를 깔고 시작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br /><br />허구 라고 생각 하셔도 상관 없고 완전 소설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 합니다.<br /><br />이유는 차후에 따로 설명을 드리는 걸로 하고 일단 고고~~~<br /><br /><br /><br /></div> <div> </div> <div> </div> <div><br />예전에 밤무대 싱어 생활을 할때 엑스트라라는걸 하게 됩니다.<br /><br />이 엑스트라가 뭐냐 하면 다른 팀에 싱어가 무언가 급한 일로 빵꾸가 나게 되면<br /><br />가서 그 자리 땜빵해주고 일페이로 돈을 받는 겁니다.<br /><br />뭐 밤무대 레파토리가 거기서 거기인 지라 가서 무슨무슨 곡 입니다 정도만 사전에 맞추면<br /><br />바로 무대 올라가도 상관이 없거든요.<br /><br /><br />아뭏튼,<br /><br /><br />그때 저희 팀이 전 가게에서 팀을 내려서 놀고 있었던 지라 이것저것 묻지 않고 그냥 간다고<br /><br />말했습니다.<br /><br />강서구에 있던 업소 였어요.<br /><br />그런데 특이하게 마스터가 여자라고 하더군요.<br /><br />전화번호를 받고 사전에 통화를 하고 업소에 가서 여자 마스터와 인사를 한다음에<br /><br />레파토리가 뭐냐, 나는 무슨무슨 노래를 해야 돼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br /><br />옷을 갈아 입은 다음 첫무대 시간이 되어 무대에 올라 갔습니다.<br /><br />아마 그 여자 마스터가 저랑 연배가 비슷했던 걸로 기억 합니다.<br /><br />비슷하거나 한두살 어렸거나.<br /><br /><br />암튼<br /><br /><br />그런데 분명 제가 제일 먼저 무대에 올라 갔는데 어느 여자가 무대에 서있는 거예요.<br /><br />'응? 이상하다 여기 여자 투싱어 였나?' 라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br /><br />보통 무대에 올라가면 형광물질 등이 켜 있기 때문에 다른 조명등을 암전 시켜 놓으면<br /><br />형광물질 등만 켜지죠.<br /><br />그런데 그 여자가 너무 이쁜 거예요.<br /><br />그 형광 불빛 아래 차이나 원피스를 입고 단발에 파마 머리 였는데 제가 올라갔는데도<br /><br />제 쪽을 돌아 보지도 않고 그냥 무대 정면을 바라보면서 살짝 미소 짓는 표정이더군요,<br /></div> <div>그러다 제가 가까이 가자 저를 쳐다보더니 씩 웃는데</div> <div> </div> <div>와, 너무 이뻐서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div> <div><br /><br />뒤이어 다른 멤버들도 다 무대에 올라 오고 무대가 시작 됐는데<br /><br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여자는 마이크를 안들고 있는 거예요.<br /><br />속으로 '솔로 파트가 없어서 안들고 있나?' 라는 생각도 하고<br /><br />하여간 무대에서 할수 있는 제스추어나 행동들은 다 하더군요.<br /><br />보통 그런 팀들도 있을수 있습니다.<br /><br />노래가 전혀 안되는데 뽀대만으로 싱어 랍시고 올려 놓는 팀들.<br /><br />제가 둔감한건지 멍청한건지 암튼, 그때는 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br /><br />그런게 뭐 중요 하겠습니까?  이쁜데.<br /><br />남자란...........<br /><br /><br /><br />첫 스테이지 에서 내려오고 소개 시켜줬던 선배형에게 전화를 했습니다.<br /><br />이런저런 농담 따먹기를 하다 물어 봤죠.<br /><br />"형, 이팀 여자 원싱어라 그러지 않았어?" 라고 하자<br /><br />"어, 거기 여자 원싱언데? 왜? 옛날에 투싱어 이긴 했지" 라고 하더군요.<br /><br /><br />알았다며 전화를 끊고 저는 그저 제 옆에 있던 여자는 역시 얼굴 마담 같은건가  라고 생각 했습니다.<br /><br /><br />뭐 저야 단순한 엑스트라로 왔으니 상관 할바 아니었죠.<br /><br />다만 하루종일 그 이쁜 애랑 나란히 같이 무대에 있겠구나 라는 밥통 같은 생각만 하고 있었죠.<br /><br /><br />어라? 그런데 두번째 스테이지 부터는 그녀가 보이지 않습니다.</div> <div><br /> '에이 뭐야' 라는 실망감으로 그 날 그럭저럭 스테이지를 끝냈습니다.<br /><br />내려와서 그 여자에 대해 물어 보자니 속 보이는것 같고 그렇더군요.<br /><br />엑스트라 와서 남의 팀 여자한테 찍접 됐다는 소문 도는 것도 남사 스럽고 해서 그냥 입을 다물었습니다.<br /><br /><br />그러고 나서 마스터 에게 일페이를 받으러 갔죠.<br /><br />그런데 그 팀 마스터가 그날 일한 돈을 주며 말하더군요.<br /><br />"저 그런데 오늘만이 아니라 한동안 저희 팀 일좀 같이 봐주실수 있으세요?" 라고 물어 봅니다.<br /><br />저야 마다할 필요가 없었죠.<br /><br />그날 일해보니 스테이지도 40분 짜리 4개로  편했고 가게 분위기도 널널하고 해서 그러마고 했습니다.<br /><br />그래서 마침 그참에 여자마스터에게 물어봤죠.<br /><br />"그런데 첫 스테이지에 올라 왔던 그 싱어분은 첫 스테이지 만 하시는 건가요?" 라고<br /><br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 봤습니다.<br /><br />내일부터 다시 일해야 하니까 일에 관계된것 마냥 말이죠.<br /><br /></div> <div> </div> <div>"네? 여자요? 저말고 무슨 여자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녀가 생뚱 맞다는 듯이 다시 되묻더군요.<br /><br /><br />전 좀 멍해 졌습니다.<br /><br />"어? 네? 아니...저.......그 첫 스테이지에 제 옆에 계셨던 여자 분이요" 라고 말하니<br /><br />"첫 스테이지에 저 말고 다른 여자는 없었는데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br /><br /><br />그때 뭔가 찌릿 하더군요.<br /><br /><br />그에 대해서 더 물어 보기도 그냥 그날은 그렇게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 가면서 이 팀을 소개시켜준<br /><br />형한테 전화를 해봤습니다.<br /><br />"형,  이 팀 이상해" 라고 말하자 선배 형이 말합니다.<br /><br />"왜? 뭐가 이상해? 누가 찝쩍대?" 라며 낄낄 대더군요.<br /><br />"아니 분명 내가 첫스테이지 올라 갈때 여자 투싱어 였거든. 근데 첫스테이지에도 여자가 원싱어 였대" 라고 말하자 선배 형이 대뜸 그럽니다.<br /><br />"그래? 그럼 니가 귀신을 봤나 보지? ㅋㅋ"<br /><br /></div> <div> </div> <div>"그런가? 아! 그렇구나 ㅋㅋㅋㅋ"<br /></div> <div> </div> <div><br /><br />어라?  이게 아니잖아?<br /><br />이 망할놈의 형 같으니.</div> <div><br /><br />집에 갈때쯤 되니 좀 무섭 더군요.<br /><br />그런데 이미 다음날도 나오겠다고 말을 해놨으니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이었죠.<br /><br />그 바닥이 원래 좀 그렇습니다.<br /><br />말에 대한 신용도가 떨어지면 팀마다 소문이 돌아서 발 붙이기가 힘들죠.<br /><br /><br />아뭏튼,<br /><br /><br />그렇게 다음날 부터 다시 무대에 올라 가는데 그때부터는 그 여자가 보이지 않더군요.<br /><br />그렇게 몇일 지나자 저도 제가 뭔가 착각 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br /><br />팀원들과도 조금씩 친해져 가고,<br /><br />그러다 한 열흘쯤 지날때 였던 것으로 생각 합니다.<br /><br /><br />마지막 스테이지 시간이 되서 무대에 올라가서 서서 저희 무대를 준비 하고 있는데<br /><br />여자 마스터가 오더니 제 귀에 대고 묻더군요.<br /><br />"오늘 끝나고 회식 할건데 괜찮으시죠?"<br /><br /><br /><br />뭐 회식이라는데 그러마고 참석 하기로 했습니다.<br /><br />그리고 회식이고 멤버 들이 모여 술을 마셨죠.<br /><br />웃고 떠들고 왁자지껄하게 마시다<br /><br />뭔놈의 팀이 술마시다 한명씩 한명씩 빠져 나가더군요.<br /><br />사실 술마시다 도망 가는건 내 주특기인데 그때 회식이 저 때문에 하는 회식이라고 명분이 붙어서<br /><br />도망 가지도 못하고 저는 그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br /><br /><br />그러고 정신을 차려 보니 여자 마스터 하고 저만 남았는데,<br /><br />또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장소가 모텔.<br /><br /></div> <div> </div> <div><br /><br />오잉?<br /><br /><br /><br /><br /><br /><br />2부에 계속<br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죄송 합니다. 단편으로 어떻게 끝내 보려고 했더니 막상 써보니 이게 꽤 긴 얘기네요.   단편 실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출처 : 짱공유</div> <div>작성자님 :hyundc님<br /></div>
    왕눈이개구리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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