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어지러워하셔서 빈혈로 동내병원 갔다가 큰 병원 가보라는 말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와서 추석 지내고 검사 결과 받아보니
대장암 4기라는군요... 간에 전이되어서 수술은 못하고
항암치료하면서 그게 운이 좋아 암세포에 적용이 잘 되어갖고 간에 있는 암세포가 줄어들면 그때서야 수술을 해 볼 수가 있는 상황이래요...
진짜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돈 벌어 놓은 것도 없고
취직도 제대로 못하고
엄마가 노래부를 정도로 원하는 여자친구도 못사귀고
이러고 있는데
엄마를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니요....
항암치료 해서 좋아질거라고,
인터넷에 대장암 말기 판정 받고도 후에 잘 견디고 치료 잘 해서 완치됐다는 것만 찾아보아도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 엄마 이대로 보낼 수 없는데 어떻게 다른 병원으로 가면 가망이 있을까요?
어디 얘기할 데도 없고 계단실에 숨어서 울다가 지쳐서
애써 괜찮은 척 엄마한테 가니까 밥먹고 오라고 그래서 근처 식당 왔는데 머리가 멍하고 돌아버릴 거 같아요...
엄마 없으면 전 어떻게 살죠... 재밌는 일 있으면 제일 먼저 엄마한테 얘기하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게 되는 가봐요........
오유에서 인생의 꿀팁이라는 글에 부모님 살아계실 때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놓으라고 했던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면서 엄청 후회가 되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10/01 18:11:33 1.242.***.18 꿀잉
658971[2] 2015/10/01 18:21:47 61.32.***.207 쵸코쵸코송이
674261[3] 2015/10/01 18:23:15 210.100.***.57 시엘ㅡ
653603[4] 2015/10/01 18:31:30 211.246.***.19 신복댕
30063[5] 2015/10/01 18:41:44 118.222.***.167 기억세탁소
458930[6] 2015/10/01 18:54:27 2.50.***.240 퇴탈한회원
678962[7] 2015/10/01 19:07:00 39.7.***.45 seekpurm
405130[8] 2015/10/01 19:28:50 124.80.***.247 케르테스
678452[9] 2015/10/01 19:40:58 14.48.***.84 avec
203006[10] 2015/10/01 19:47:39 112.154.***.29 베베치즈과자
594697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