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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26408
    작성자 : 지옥같은놈
    추천 : 35
    조회수 : 4229
    IP : 121.149.***.107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9/29 22:41:52
    원글작성시간 : 2015/09/29 13:51:0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26408 모바일
    이상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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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나는 할머니와 살았다 
    우리집뒤엔 가는 대나무숲이 있었고 그뒤로는 
    묘지가 몇개, 조금더 가면 공동묘지가 길게 늘어선 산이있었다. 그래서 인지 가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곤했다.

    1. 물소리

    참고로 말하자면 할머니는 일반의 할머니들과 다르지 않는분이다.
    할머니와 같이 살지만 잠을 같이 자는 건 아니었는데  할머니는 안방에 나는 거실에서 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날도 역시 할머니는 일찍부터 잠에 드셨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자야 겠다면서
    불을 끄고 돌아와 자리에 누워 이불을 덮었는데
    갑자기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집의 구조가 원룸과 비슷해서 거실과 부엌이 함께있었는데, 부엌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똑       똑       똑       똑   

    분명 8시이후로는 물을 튼적도 없었으며 그때는 이미 12시도 넘긴 상황이었다 .

    왠지 감은 눈을 뜨고 싶지않아 가만히 있는데
    (귀찮은 마음이 더크긴했음)

    똑  똑  똑  똑  똑  똑

    꼭 나 들으라는듯 점점 더 물소리가 빨라졌다 
    그때부터 가슴이 쿵쾅쿵쾅 뛰면서 눈을 뜨면 안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정말로 숨죽이고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물소리가 거실을 가득메웠다!

    웃긴건  절대로 주르륵 떨어지지 않는다는점.
    점점점 빨라져서 물이 떨어지는데도 절대 주르륵 흐르지않았다.

    무서워서 덜덜덜 떨고있는데  안방에서 
    할머니가 큰소리로 소리를 버럭 질르셨다.

    "누구냐!!!!!!"

    그순간 시끄럽던 물소리가 뚝 멈췄다.
      

    소름이 후두두돋았지만 일단 잤다.
    피곤했거든. 헿

    다음날 할머니한테 누구한테 소리지른거냐고
    할머니도 물소리 들었냐고 하자 할머니는 깬적없이 잘만잤다고. 무슨소리하냐고 날 미친년취급했다. 


    2. 종소리

    혹시 두부살라고 울리는 종소리를 들은 적있는가?

    딸랑딸랑~하는.

    이날도 역시  잠을 청하려고 하고 있는데 잠이 오지않아서 눈을 감고 뒤척이고 있었다.
    그런데 집뒤쪽에서 딸랑 딸랑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짐작하다시피 나는 잠을 늦게 자는편이라 그때는 이미 새벽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부장수는 아니라는 소리다. 애초에 두부장수가 올만한곳도아니었고 온적도 없지만.

    집뒤쪽에서부터 작게 딸랑딸랑하던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왔다. 

    가만히 듣고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장례식 종소리?였다. 관같은걸 이고 가며 딸랑딸랑하는...?
    솔직히 관같은걸 지고 가면서 종을 치는지 안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왠지 그런소리 같다고 생각했다. 

    종소리가.점점 가까워져 우리집 옆까지 왔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길쪽으로 난 창문 앞에서 딸랑딸랑하는 소리가 들렸다. 지나가던 중이면 지나가라..지나가라...하는데 체감시간 10분이 지나도 그소리는 계속 우리집 옆에서났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소리가 점점 우리집 앞쪽으로 해서 멀어져갔다. 

    공동묘지가 있는 쪽으로.


    무섭긴했지만 궁금해서 완전히 끊기기 전에 
    창문을 살짝열어 내다봤지만 고장난 가로등때문에 어둠빼곤 보이는게 없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네 어르신이 돌아가셨다.



    3. 발소리(및 이상한소리)

    ..적으면서 생각하니 우리집에선 이상한 소리가 많이들렸다 
    언젠가는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에 있는데
    집안에서 발소리및 인기척이 들렸다. 발소리라고 해야하는지 인기척이라고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할머니가  모시바지를 입고 돌아다니시니까 일어나셔서 돌아다니는 소린줄알았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화장실에 앉아있었다.



    우!


    진짜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줄알았다 
     진짜 딱 저런소리였는데 화장실 문앞에서 갑자기 소리가났다. 남자인지 짐승인지 모를 이상한소리..
    문에 입을 대고 내는 듯한소리..
     
      진짜 너무놀라서 나가지도 못하고 덜덜떨다가
    할머니를 호출해 겨우 나올수있었다.





    -----------------------------------
    실제로 있던 일들입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글로 옮겨 적는것을 잘하지 못해서 허접할테지만..;
    낮까지자고 새벽까지 깨있는게 버릇이 되버려 이야기 중점이 새벽이 되어버렸네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일이있었습니다만
    간단히 패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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