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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애도를, 누군가에게는 일침을
희망을, 감사를...
 
우리가 느끼는 슬픔과 분노를 만화로 그려내는 것이
만화가의 임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과 부모님을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져
결국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마조앤새디는 휴재하겠습니다
 
 
 
-똑같은 사고를 끝도 없이 반복하는
탐욕스럽고 멍청한 어른들이라 미안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얼마전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경찰관이나 소방관은 절대 시키지 말자고
아내와 함께 이야기 했었습니다
 
의로운 사람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입고
남은 사람들은 괴롭고 비참해지는 모습을
살아오며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아이가 크면 지영씨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영씨처럼 의로운 사람이 되어라 가르치겠습니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