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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1202165112794 민주당이 2일 새누리당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격려하며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서울시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서울시 2014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새누리당을 겨냥, "새누리당은 틈만 나면 박원순 시장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너무나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저열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야비한 정략적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소속 시장들의 실정과 잘못으로 인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고 남아있다. 박 시장이 짧은 시간에 전임시장이 낸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박 시장 흠집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서울시의 모든 정책 집행의 바로미터이자 축약본이므로 민주당은 서울시 복지정책 등에 응원을 보낼 것"이라며 "민주당은 중앙정부의 횡포로부터 서울시를 지켜내겠다. 앞으로 예산심의 과정에서 단단한 결의를 갖고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박근혜정부 재정운용기조를 전면 개선하지 않으면 재정 파탄을 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서울시와 함께 지방을 살리는 예산안을 정기국회에서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오영식 의원도 "부자감세 철회 등 실효성 있는 재원 마련 대책 없이 복지수요 지방재정 떠넘기기 예산안 기조를 묵과할 수 없다"며 "이런 와중에도 새누리당은 벌써 정략적으로 박원순시장 죽이기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간사이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유기홍 의원은 "교문위에서도 박원순 시장 때리기 국감이 있었다"며 "마찬가지로 이번 국회 예결특위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런 기도가 성과를 내지 못하게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결위 야당간사인 최재천 의원도 "야당의 정치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박 시장이 꿈꾸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뒷받침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를 정상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박원순 시장의 내년 시정에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산안 심사 방침을 밝혔다.
이에 박 시장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병헌 원내대표는 눈이 충혈돼 안경까지 바꿨다는 데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취득세 감면부분 등에서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개선하는 데 나름의 성과를 거두는 등 노고를 아끼지 않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국 지자체 중 서울시의 경우 가용세수가 줄어들고 국고보조금 매칭도 늘고 있다. 쓸데는 많고 수입은 줄어드는 2중고 겪고 있다"며 "지방재정 악화는 서울시에 더 큰 어려움을 준다. 서울시의 1인당 예산액이 전국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등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데 이 부분은 반드시 정부 보조율이 20%포인트 인상이 더 돼야 한다"며 "이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경남도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민주당이 힘 있게 밀고 나가면 새누리당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