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신랑 고향친구들(일년에 두세번정도 만남)
가족동반으로 여행을가기로 했어용
결혼전 연애할때는
남친(현 신랑)여친동반 모임에 같이가자하면
몇주 전부터 머리며 옷이며 화장이며 가방 구두 등등
외형적인거에 엄청 고민하며 목숨걸고 꾸몄거든요
내가 제일 이뻐야해, 나보고 못생겼다생각함 어쩌지?,
잘보이고 싶다 등등 발동동
근데 지금은 둘째 임신중이라
살찌고 헤어스탈도 방치중이고 등등
하지만 전혀 조바심이나 불안감이 안들고
마음이 편안해요..ㅋㅋㅋ
그냥 여행을 여행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마음이 들어요
물론 원래 관리하는걸 좋아해서 결혼 후에도
속눈썹연장이나 젤네일, 스피닝 요가 등
운동이나 외형가꾸기를 손놓은 건 아니지만
얼만큼 꾸미냐, 이 팩트를 떠나서
그냥 내자신을 스스로 믿어주는 편안한 마음가짐이 신기해요..
사랑듬뿍주고 굳건히 자기자리에서 저를 믿어주는
우리신랑 덕분이 아닌가 싶어서
원래도 사랑스럽고 고맙지만
더더욱 사랑이 솟구치네요
외형적인거에 조바심내는 자존감 부족 증세뿐만 아니라
제가 원래 외로움 불안감 짜증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편인데
늘 평온하고 감정기복 없는 신랑 만나면서
제 모난 성격도 많이 좋아지고 부드러워 졌거든요... ㅠㅠ
그덕에 첫애 육아도 많이 도움받았고 받고있구요
신랑한테 고마운 마음과
자존감높아진 제 자신이 뿌듯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네용
좋은 배우자와 함께라면 결혼은 정말 강추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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