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게 구경하다가 이제는 퇴역해 추억이 된 군시절 운용하던 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제 퇴역하기도 했고 당시에도 나름 희귀한 포에 속합니다..
155mm 계열 포사격 소리가 엄청나다는 소리에 코웃음치며 올리는건 아닙니다.. 절대..
사진의 175mm 평사 자주포는
K-9이 나오기 전 국군이 운용중인 야포 중에는 사거리가 32.7 km로 가장 길었고.
(K55 가 연장탄을 쓰면 조금 더 나가긴 했습니다만...)
11m에 이르는 포신이 인상적인 야포이며 구경장에 따라 평사포로 구분되지만..
실제로는 곡사, 평사, 직사, 대공사격도 가능합니다.
2004년엔 퇴역했고 어디 해안에 콘크리트로 고정해서 해안포로 쓰일 것이다란 말을 들은 것 같네요..
제원은
전투 중량 28.3tons
길 이 차체-6.46m, 포신포함-11.30m
폭 3.15m
높 이 3.47m
운용 인원 13명(차량 승무원 5명 포함)
발사 속도 분당 1발, 지소사격은 분당 0.5발
최대 사거리 34km
장약1: 포구초속 509m/s 최대사거리 15100m
장약2: 포구초속 702m/s 최대사거리 22100m
장약3: 포구초속 912m/s 최대사거리 32700m
주 포 175mm M113 또는 M113A1 Gun
포탄 무게 66.78kg
엔 진 Genneral Motors 8V71T Diesel, 8cylinder, 450hp
서스 펜스 torsion bar
작전 거리 725km
최고 속도 80km/h
기타 :
HE 포탄 사용시 살상 반경 : 가로 90m, 세로 30m
전술 핵 운용 가능. (전술핵 운용 교범이 내무실에 굴러다님.. ㅋㅋ)
단독 T.O.T가 가능하다는 전설이 있으나 실제로 확인은 못해봄..
(FDC였던 관계로 계산해 봤었는데 화각, 거리에 따라 될거 같긴 했었음..)
175mm 자주포 대대 창설 비화로는
베트남전때 미군이 남은 탄약 처리에 골치 아파 할때에
우리가 포탄 처리해 줄테니 포를 달라해서 2개 대대로 편성을 했다고 합니다..
자매품으로 같은 차체에 다른 포만 얹은 M-108 8인치 자주포가 있습니다.
175mm 견인포가 존재한다는 소문만 들었을뿐 본적은 없는데
만약 존재한다면 얼마나 뺑이들을 치셨을까 측은하기만 합니다.
뭔가 막 신나서 썼는데 관심을 가져주실지 모르겠네요.. ㅋㅋ
제 복무 당시 2개대대 24문이 운용중이었는데
같은 곳에서 군복무 하셨던 분이 있으면 반가울것 같습니다.. ㅎ
그리고 저는 99년 여름 군번으로 1번 포수로(포 발사시 방아끈을 당기는 역할) 근무하다
일병 달고 사격지휘병으로 죠브체인지해 전역했습니다.
* 사격지휘병 (Fire Direction Center):
대략 포 어찌 쏠지 계산하는 병과. 1급비취인가증이 있어 지도도 그립니다.
무척 오래된 포라 계산은 모두 사표 참조해 가며.. 손으로 합니다.. ㄷㄷ
우리끼리는 Fantasia Dancing Club이라 부르던게 기억나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