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대 총선 당시 리얼미터가 선거를 보름 앞둔 시점에서 관심지역 11곳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리얼미터의 총선 여론조사는 그때나 지금이나 조사방법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얼미터: 2012년 3월 28~30일 선거구별 500명 유선전화 RDD 방식
새 - 새누리당
민 - 민주통합당
통 - 통합진보당
정 - 정통민주당
국 - 국민생각
청 - 청년당
무 -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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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홍사덕(새) 정세균(민)
리얼미터 51.3 39.6
실제결과 45.9 52.3
서울 서대문甲
이성헌(새) 우상호(민)
리얼미터 46.1 40.7
실제결과 45.6 54.4
서울 동대문乙
홍준표(새) 민병두(민)
리얼미터 41.6 41.2
실제결과 44.5 52.9
서울 노원甲
이노근(새) 김용민(민)
리얼미터 48.3 37.7
실제결과 50.1 44.2
서울 관악乙
오신환(새) 이상규(통) 김희철(무)
리얼미터 32.9 31.3 24.0
실제결과 33.3 38.2 28.5
서울 영등포乙
권영세(새) 신경민(민)
리얼미터 46.1 41.1
실제결과 47.4 52.6
서울 강남乙
김종훈(새) 정동영(민) 김광종(무)
리얼미터 54.9 37.0 1.3
실제결과 59.5 39.3 1.3
부산 사상
손수조(새) 문재인(민) 나경수(국)
리얼미터 37.9 53.0 1.2
실제결과 43.8 55.0 0.6
부산 사하甲
문대성(새) 최인호(민) 박주찬(청) 엄호성(무)
리얼미터 40.0 33.7 0.6 9.7
실제결과 45.1 41.6 2.2 11.0
경남 김해乙
김태호(새) 김경수(민)
리얼미터 42.7 46.0
실제결과 52.1 47.9
광주 서乙
이정현(새) 오병윤(통) 이점자(정) 정남준(무)
리얼미터 37.5 39.9 4.8 4.3
실제결과 39.7 52.4 2.3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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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1곳 중 여론조사에서 새누리가 우위였는데 선거 결과 야권이 가져간 지역은 무려 5곳.
그러나 야권이 우위였는데 새누리가 가져간 곳은 단 한곳 김해乙 뿐입니다.
나머지 5곳은 여론조사 예측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시 말해 총선을 보름 앞두고(현재 시점과 같습니다) 돌린 여론조사에서도 반수 이상이 틀리게 나온 겁니다.
딱히 리얼미터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이게 총선 여론조사의 한계입니다. 접전지역에서는 도무지 맞출 수가 없는 거죠.
한가지 더. 서울에서는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았던 야권의 숨은 표가 상당히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대 총선을 앞둔 현재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지금 국민의당에 있는 김희철, 정동영의 당시 각각 무소속,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했었는데 별로 숨은표가 없었던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사람하고 당 둘 다 보고 찍는다는 거죠. 여론조사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항상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봐야 합니다. 대선이면 모를까 총선 같은 선거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는 별 의미가 없고 추세 정도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