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부부 공동 가계부를 쓰고 있어요.
보름까지 평소대로 써보니 한 달 부부 식비가
평균 85만원정도 나올 것 같아요.
1달 기준
- 장보기(집밥) 20만원
- 부부 데이트 외식 25만원 / 카페 5만원
- 아내 개인 외식(아침, 회사점심, 저녁) 20만원 / 간식 6만원
- 남편 개인 외식(회사점심, 저녁, 간식) 7만원
을 사용하는데, 제가 압도적으로 많이 먹더라고요.
남편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제가 외식을 선호해 저에게 맞추는 편이에요.
가계부를 쓰면서 느낀 점은
아 내가 이렇게 많이 먹는구나! 에요.
꼭 제 식단 기록표같아요.
식비로 지출의 큰 비중이 나가니 돈이 아까워요.
그렇게 사치한다는 생각은 안 들었었는데 막상 이렇게 나오니 난감해요.
맞벌이 부부이고
남편은 회사에서 아침식사 제공, 카페비 10만원 지원, 저는 카페비 5만원이 매달 지급되어
둘 다 회사 동료와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돈은 거의 별도로 들지 않아요.
외식 지역은 서울 비싼 지역(회사), 분당(동네)이여서 물가가 비싼 편이에요.
남편은 간식이나 야식에는 관심이 없고
딱 몸에 좋은 음식 소식해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전 혼자라도 맛난 음식 찾아다니며 먹어보는 재미,
주말이면 맛있는 카페에 찾아가 좋은 커피나 디저트를 꼭 맛보는 취미가 있어요.
남편은 요리를 잘 하고,
저도 간단한 요리는 열심히 만드는 편이지만
퇴근하고 둘이 만나 집에서 밥해먹으면
8시반~9시는 되어야 밥을 먹을 수 있으니
배고파서 외식이 편해요. 설거지도 안 해도 되고...
주말에는 외식 한 번 정도 하고 나머지는 해먹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 곧 아기도 태어날 예정이라
가계 지출에 불필요한 낭비는 하고 싶지 않은데,
딱 이 식비 항목만, 저만 문제에요.
먹는 재미도 크고, 먹느라 낭비되는 돈은 또 아깝고...
식비가 지출의 최대 비중이라니... ㅠㅠ
가계부의 식비 아이콘이 가장 빛나고 있는 게
어차피 며칠 후 몸에서 사라질 항목들인데 허탈하기도 하네요...
다들 식비가 어느정도 되시는지...
요것 참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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