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다닐때 많이 하던짓들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1. 머리카락 싸움하기
(자기 머리카락 하나 뽑아서 누구 머리카락이 쎈가 겨뤄보는거죠)
간혹 머리카락 2가닥을 교묘히 겹쳐서 하는넘들...
심할경우 빗자루털 하나 뽑아와서 쓰는넘들 있었죠...(무적이었는데..)
2.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파는 먹는 테이프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맛은 좋은것도 아닌 묘~한 맛이였는데
그때는 친구들이 그것 먹으면 왜 그렇게 먹고 싶어서
"쫌 만 주라~"라고 하며 따라다녔는지....
간혹 그 테이프를 풀어서 먹는게 아니라 그 덩어리(?)를 한번에
입에 넣으면 녹지도 않는것이 잘 씹히지도 않고 결국엔 뱉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3. 책상에 선긋기
요즘은 학교에서 개인 책상을 쓰는데
제가 국민학교 저학년 때만 하더라도 긴~ 책상을 짝과 같이 썼었죠.
저는 그 책상중에 새것을 한번두 보지 못해서 항상 그 책상 가운데에는
이른바 38선이라 불리는 선이 하나 깊게 파여 이었죠.
특히 짝이 이성일 경우(참고로 저는 남자)는 "너 이 선 넘어오면 죽는다~"
하고 엄포를 놓기도 하고
"이 금 넘어오는 것들은 다 내꺼다~"하기도 하고
그 선을 넘어왔을때 그 시간만큼 때리기도 했는데
짝이 울면 어찌나 미안하고 선생님께 고자질 할까봐 걱정되던지..
4. 지우개 똥(?) 만들기
위 3번에 책상에는 꼭 운동장에서 구슬치기 할때 파 놓은
구멍처럼 작은 홈이 파여 있었죠.
그럼 그 구멍에 지우개 가루를 넣고 연필 뒷부분으로 꾹꾹 눌러주면
나중에는 고무처럼 말랑말랑 해졌는데..
그걸 엄지와 검지로 계속 만지작 만지작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만지작 만지작
그러다보면 엄지와 검지가 아픈 경우도 많았는데...
예전일을 생각하면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래도 이 글을 읽으시면서 국민학교 시절을 회상해 보시는것도 좋을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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