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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10840
    작성자 : 뚜하
    추천 : 49
    조회수 : 6778
    IP : 210.94.***.89
    댓글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26 05:15:23
    원글작성시간 : 2016/02/26 01:15:1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10840 모바일
    밑에 전회사 퇴사 사연 보고 적는 13년전 스토리
    <div>내용전달에 있어 음슴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음슴체</div> <div>월드컵 끝나고 2003년이니까 13년이나 된 이야기임...</div> <div><br>당시에 제조업 쪽에 근무를 했고 이전에 두개정도의 공장 근무를 하다가<br>세번째로 근무하게 된 회사에서 겪었던 일들임...<br>이전 두곳을 근무하다 힘들고 더럽고 치사해서 옮긴다 그렇게 해서 이직을 했는데<br>막상 옮긴곳이 헬오브 헬, 막장오브 아오지 저리가라할 최악의 근무지였음...<br>그래도 3년정도 근무했다는건 내가 초인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이었다는것...</div> <div>먼저 배경설명을 쭈욱 해드리고 주인공인 저의 성격을 설명드리겠음...<br>이곳은 부조리로 점철된 80년대 군대문화, 비리사학이 점령한 학교의 막장 학생들이<br>조직한 일진조직의 폐륜문화, 조직폭력배들의 야비하고 비참한 폭력문화 무려 이 세가지가<br>콤비네이션으로 합쳐진 그런 막장 현장이었음....</div> <div><br>당시 이직하고 뼈저리게 느꼈던것이 이전 회사에서 나를 귀찮게 하고 있으나 마나한<br>나랑 상관없는 곳이라고 여겼던 노조라는 조직이 있고없고에 따라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나게<br>된다는 것을 알았음..</div> <div>먼저 노조가  빠릿빠릿하고 회사 운영진이 똘똘한곳은 지상낙원이 될수 있음....<br>이게 나의 첫번째 회사.<br>만약 회사 오너가 XX 쌈싸먹는 막장이라도 노조가 똘똘한 곳은 직원들이 겪을 고통을 자기들이<br>몸빵으로 다 막아주고 오너 멱살잡고 직원들 복지,급여 다 챙겨주는 사람들이었다는걸<br>이직하기 전까지는 몰랐었음....<br>이게 나의 두번째 회사.</div> <div> </div> <div>그러나 오너가 개 X같고 노조가 없는 그딴 거지같은 회사는 범죄자,일진같은 애들이 권력을 잡아버리고<br>근로자들이 정말 개같은 취급을 같은 근로자들에게 당해야 함...</div> <div>이 회사는 PCB, FPCB 즉 고가형 전자사전이나 휴대폰, 각종 전자장비에 들어가는 기판을 만드는 회사임.<br>전에 다녔던 두 회사도 같은 업종에 비슷한 일들을 했었고 안산쪽으로 올라와서 나름 규모가 큰 공장에<br>취업한 만큼 뭔가 다를거라고 생각하고 나름 여러가지 좋은 생각들도 했는데 그 생각은 첫날 깨짐...<br>선임급들의 행동과 부조리, 억압적인 업무지시와 강압에 가까운 각종 회비,사내 정비, 사내 모임....<br>그리고 회식자리에서 보여지는 제조 본부장 즉 공장장에 대한 역겨운 미친 짓거리 충성경쟁을 보고있자니<br>오만 정내미가 다 떨어짐.....</div> <div> </div> <div>여기서 저의 성격을 설명하자면 사회생활하기 정말 고달픈 외톨이형 인간임...<br>밥도 혼자먹고싶고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그냥 불편하고 무슨 이야기 해야할지도 모르고<br>그래서 그냥 공장에서 기계랑 원자재와 대화하면서 지내는게 훨씬 편하고 <br>집에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만나는 동네 개들하고 놀고 집 근처의 길고양이들이랑 새벽에 사람 없는데서<br>두시간씩 먹이도 주고 놀아주고 그러는게 삶의 행복이고 제일 편안한 사람임.<br>이런 성격임에도 여자를 두번이사 사귀었다는 기적같은 일도 경험한 신기한 인생을 살고있음...</div> <div>그리고 이 회사가 나와 전혀 맞을수 없던 이유는 이 조폭같은 소위 선임급들의 카르텔때문이었음..<br>먼저 공장들마다 모두 호칭이 다른데 어떤곳은 조장, 어떤곳은 팀장, 관리자 그리고 이곳은 선임이라는 <br>직함으로 불렀음...</div> <div><br>뭐 별거 없음 그냥 각 파트별 공정에서 제일 책임질게 많고 해당공정의 생산량이나 여러가지 일들에<br>대해 제조 본부장(공장장) 에게 보고하고 조절하는 그런 자리임..<br>당연히 오래 근무했거나 제일 업무능력이 좋거나 뭐 그런 사람이 맡는게 정석임.</div> <div>그런데 이 선임들이 일종의 일진 무리들처럼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음<br>근무중 휴식시간이나 업무분담에 있어서 이자식들은 거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름..<br>일단 선임 밑에 직원들이 들어오면 처음부터 부조리부터 교육시키고 자신들의 휴식시간, 업무량등은<br>철저하게 조절하고 모든 책임질만한 일들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게 당연했음.<br>그리고 거기에 불만이 나오면 다른 공정의 선임들 대여섯명이 같이 출동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br>그 직원을 거의 조져놨음....</div> <div> </div> <div>일단 이놈들이 어렸을때부터 양아치 짓을 했음에 분명한 놈들이라서 실제 폭력은 자기들도 사회에서<br>그런짓 했다가 큰코 다치는걸 알기때문에 하지 못하고 대신 애들이 전부 근육이랑 덩어리로 무장을 함..</div> <div><br>근무시간에 탱자탱자 놀아대니 체력은 남아돌거고 그 남는 체력으로 헬스다니고 공차러 다니고 자기들끼리<br>아주 까리뽕삼 난리도 아니었으니 그런 덩치들이 몰려와서 윽박지르고 이걸 해결해줄 공장장이 오히려 <br>슬쩍 눈감는 정도가 아니라 이런식으로 해야 공장 잘 돌아간다는 70년대 마인드의 꼰대였으니 <br>공장장에게 달려가 말한 모든 비위사실들이 딱 20분 후에 카르텔의 선임들에게 전체전달이 되었음...</div> <div> </div> <div>그러니 맨날 더러워서 그만두는 사람이 수도 없고 일하는 직원들의 노동량만 늘어나고 할당량이랑 생산<br>능률이 오를리는 만무하는데 윗대가리 오너는 그래도 이래저래 계약은 잘따내고 돈은 잘 버니까 문제점을<br>모름....<br>나간 인원들 자리 매꾸려 인력회사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입사시키고 그 소개비도 십몇만원씩 깨지는걸로 아는데<br>게다가 들어와서 일 배우는데 시간이 얼마나 많이 걸릴것이며 한두달 일하다 나가는 인원인 또 몇명인지<br>세지도 못할정도로 많은데...</div> <div>그러다 보니 선임빼고 인원의 태반이 전부 중국인력이 되버렸고 선임들이 X같은 카르텔에 중국인력들은<br>당연히 자연스럽게 자신들끼리 뭉칠수밖에 없으니 오히려 한국인 노동자들이 밑에 깔리고 이리저리 치이는<br>그런 소수세력이 되어버림...</div> <div> </div> <div>물론 공장 전체가 이런 카르텔 선임들만 있는건 아님..<br>주간조 공장장이 있고 야간조 공장장이 있는데 주간조는 굉장히 클린했음..<br>좀 뭐랄까 군대식으로 사람들 딱 통제하고 생산량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런 특징은 있었지만<br>주간조 공장장은 일단 선임들이 발에 땀나게 뛰도록 독려하고 자기가 같이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님...<br>별명이 바람난 발발이였음...온 작업부서 안돌아다니는데가 없어서....</div> <div>문제는 X같은 야간조 공장장이었고 이인간의 특징은 언제나 항상 분노로 가득차있었고 눈에 살기를 <br>띄고 누가 말만 걸어도 시비조로 표독스럽게 사람을 윽박지르는 인간임...<br>이 야간조라는 조폭조직의 행동대장들이 카르텔 선임들이었고 이 20명정도 이외에 나머지 10여명은<br>워낙 경력도 있고 나름 자기 생산라인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어서 자기 생산부서만 딱 챙기고 딴 부서<br>사람들은 아웃오브 안중이었음....</div> <div><br>나쁜게 아니라 그정도만 해줘도 굉장히 합리적으로 열심히 일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수준임..<br>사실상 야간조는 이 10여명의 선임들이 균형을 맞춰줘서 그나마 어거지로 돌아가는 상황임...</div> <div>나는 이 암흑공장에 입사하고 거의 6개월동안은 매일같이 차출만 당해서 딱히 뭐라고 하나 정해진 <br>부서가 없었음...</div> <div><br>차출이 뭐냐면 한 공정 직원이 결근하거나 퇴사해서 그쪽 업무인원 모잘라면 그거 땜빵 때우러 가는건데<br>그냥 좋게 들리는 말로 차출이라고 표현함.</div> <div>거의 24개 라인 공정 죄다 안가본데 없고 안해본 일이 거의 없었음...<br>그럴수밖에 없던게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해본 일들이 대부분이었고 첨엔 멋도 모르고 <br>제가 해봤습니다.. 모르면 배워서 하겠습니다...그러면서 내 무덤을 팠었으니까..<br>그렇게 열심히 하면 인정받을줄 알았음..</div> <div> </div> <div>그리고 처음에 카르텔들의 부조리를 몰랐을때 내심 속으로 이제 나도 열심히 해서 여기서 선임달고<br>내 라인에서 맘편하게 그냥 내 일만 해야지 하는 그런 생각이 있었음...<br>당연한 이야기지만 내 위로 눈치볼 사람 없이 나 혼자만 그냥 잘하면 되는 상황이 얼마나 맘편하겠음?<br>더군다나 나처럼 사람 불편해 하는 성격 이상자가..</div> <div> </div> <div>그런데 6개월 뺑뺑이 돌면서 별 거지같은 더러운 꼴 몇번 당하고 나서 그딴 생각 접었음...<br>특히 휴식시간 자기는 1시간 쉬고 다른 직원들은 20분만 쉬는 시간 주던 새끼랑<br>그 새끼는 근무시간중에 다른쪽 라인가서 안오는 시간이 4시간이 넘었음...오히려 나중엔 그게 더 좋았고..<br>그리고 한놈은 직원들 제일 바쁠때 선임이 당연히 간식 챙겨서 나눠줘야 하는데 이 썅썅바 새끼는<br>그 간식 삥땅쳐서 지 가방에 쳐놓고 직원들이 불만이 있다 싶으면 딴 부서로 보내버리거나 존나 갈궜음...<br>그러다 한번 가방에 삥땅친 음료수 터져서 자기 가방 (꼴에 명품이었나봄..) 엉망됐다고 옘병 떠는걸<br>보면서 겁내 통쾌했음 (그거 내 짓인줄은 어느 누구도 몰랐음...그냥 주먹으로 가방 한번 꽝 내리쳤을뿐임)</div> <div>그런 인간들 보기 싫어서 그만두려고 맘먹고 있던 시점이 6개월정도였는데<br>퇴사를 미루고 다시 일한 계기가 생겼음...</div> <div><br>내가 선임이 될 상황이 발생한것임...</div> <div>공장에서 일하다보면 특히 성과급이나 임금에있어서 제대로 자신이 일한부분을 잘 인정받지 못하는 <br>그런 회사 문화를 가진 곳은 선임들이나 직원들끼리 좀더 편한 라인의 일을 하려고 <br>치열한 정치싸움과 암투가 은근히 많이 발생함...</div> <div> </div> <div>그럴수밖에 없는데 너무 힘들고 위험하고 어려운 라인에서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급여는 똑같이 받거나<br>수당이라고 받는게 거의 의미없을정도로 차이가 없으면 누군들 그런 생각 안하겠음?</div> <div>제대로된 오너가 있는 회사나 노조가 중개역할을 하는 회사는 이 부분을 조정하려고 노력하는데</div> <div>그런게 없는 곳은 막장 암투판이 되버림..<br>게다가 공장장이 이걸 가지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인간들 쉬운 라인에 심지어 인력이 남아돌정도로<br>보충해주고 맘에 안드는 선임들 라인은 사람이 갈려나갈정도로 힘들어도 왕따를 시켜버림...<br>공장장이 권력욕에 미친 정치꾼임..</div> <div> </div> <div>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본사쪽에서 새로운 설비가 들어오고 그 설비를 설치하고 운용하게 되면<br>4개 라인공정이 1개의 공정으로 통합되는 효과가 발생함.<br>이 설비 돌리는데 설비 세팅하고 예비운전기간이 필요한데 내가 그 설비팀에 또 들어가게됨..<br>그리고 이 설비 돌리려고 이미 몇개월전부터 인원조정이랑 부서 재배치 계획은 다 잡혀있었기때문에<br>특별한 문제없이 이 설비들이 운영되면 내가 이 라인 조장이 되게됨..</div> <div>내가 그 유혹에 눈이 멀어서 7개월간의 지옥을 맛볼줄을 꿈에도 몰랐음...<br>아니 그 순간에는 지옥인줄 몰랐지만 나중에 개취급 받고 머리끄댕이 잡혀 끌려나가듯 쫓겨났을때<br>그때서야 내 스스로 지옥불에 발을 담궜음을 깨달았음...</div> <div>이 설비가 꿈이 원대한 설비였음..</div> <div><br>우선 4개라인의 통합 - 뭐 대단한건 아니고 말그대로 기존에 4단계로 따로 방 배정받아서 하던 공정을<br>한 방에 장비를 다 몰아서 넣고 통합한다는건데 이게 중간에 레이져로 기판 그리는 공정과 <br>화학약품을 이용해서 코팅후 열처리 하는 공정이 같이 있어서 옛날부터 공정을 나눠서 하는건 당연한<br>일이었음....</div> <div> </div> <div>그런데 자동화 기계설비와 새로운 코팅약품,열처리 기계의 개선등...여하튼 이 통합이 가능하게 된 설비였음..<br>이 설비의 최종 목표는 기존 20여명으로 운영되던 것을 자동화가 불가능했던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서 <br>6명까지 인력감축을 할수있으며 생산량이 무려 300% 높아진다는 미라클한 비젼을 보여주는 설비였음...<br>이건 말도 안되는 임파서블, 판타스틱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모두들 말했고 장비업체의 영업팀의 감언이설에<br>넘어간 거라는둥 누가 중간에 커미션 몇억 땡기고 억지로 끼워맞춘 설비라는둥 말도 많았지만 여하튼<br>실제로 설비 들어오고 진짜로 가동이 되었음...</div> <div> </div> <div>그런데 이런 상황이면 원래 기존 4개공정 선임들이 당연히 이 라인을 맡아서 운영할줄 알았는데<br>카르텔 선임쪽 말고 기존 다른 라인 선임이신 분이 일하러 오심....<br>그분이 선임이고 내가 그 밑에서 차선임이 된 상황...<br>나는 공정 전부 다 알고 있고 그래서 크게 부담이 없는 상황인데<br>이분은 재단공정에서 10년이 넘게 일하신 분이어서 좀 난감해하시던 상황이었음...</div> <div>원래 선임들은 인원공백시 그 라인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다른 부터 공정을 전부 다 배우고<br>실제로 가끔씩 순환근무식으로 일을 몸에 익히는게 원칙임...</div> <div><br>근데 이놈의 야간조는 카르텔놈들이 하도 악랄하게 지랄을 해대는 바람에<br>다른 좋은 선임들중에 좀 짬 되는 분들은 근처에도 안갔음....<br>이분이 바로 이런 케이스여서 원래 하던 일보다 손이 잘 안가는게 사실임...</div> <div>그래도 다행히 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주셨음...<br>내가 경력도 있고 일도 많이 해봤고 다행히 전공정 거의 꿰차고 있어서 거의 선임급이라고 하시면서<br>으랏차차 해주심...</div> <div><br>6개월 넘게 인간취급 못받고 일진 카르텔놈들한테 뒷마당에 묶어놓은 개취급 당하던 나한테<br>단비같은 존재였음....</div> <div>근데 이 상황이 나중에 보니까 그 좋은 선임 뽑아낼려는 공장장 잔대가리였음...<br>이분 재단 공정이 하고 싶던 카르텔 선임이 있었는데 그 선임 몰아내고 자기가 들어갈려고<br>공장장이랑 사바사바 한 상황이었던 것....<br>새로운 설비 운영하고 나 포함 6명이 일하는데 어느날 착한 선임이 자기 오늘 그만둔다고 함..<br>진심 놀라서 왜냐고 했더니 대충 얼버무리는걸로 봐서 뭔가 압력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뭔지는<br>알수 없었음...</div> <div><br>그러면서 너도 여기 맘에 안드는거 안다고 하시면서 업계 전반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심...<br>몇군데 일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쪽 업체가 수도 많고 수요가 많아서 인력이 귀한 곳이다..<br>저새끼들이 이바닥 좁으니까 여기 그만두면 너는 아무데도 못가게 만든다는 개소리를 맨날 하던데<br>그거 헛소리다..<br>우리나라에만 몇십개 넘는 업체가 있을텐데 지들이 그 업체들이랑 무슨 연관이 있어서 너를 채용하네<br>마네 영향력을 미치겠냐?<br>그러면서 어려운일 생기면 꼭 연락하라고 하시고 퇴사하심...</div> <div> </div> <div>진짜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데 난 진짜 사악한 놈이었음....<br>부당하게 찍혀서 퇴직하시는 분이 있는데 난 속으로 앗싸 내가 선임이다 그러고 있었음...<br>그리고 처절하게 벌받았음....</div> <div> </div> <div>첫번째 문제가 이 망할 설비...<br>일제장비로서 회사 공무과에서 설비 인수하고 검수하면서 정말 기가막힌 최고급 설비들이라고 보증해줌..<br>하나하나가 최고급 새삥 장비였으니 나는 앞으로 20년동안은 이 기계들로 밥벌어먹겠거니 했음..<br>근데 이 설비가 개미지옥, 불지옥이 되버림...</div> <div>나중에서야 공무과랑 쌍욕해가면서 알게된 사실은 이 장비 계약한 회사 중역이 일본 설비업체에 설비단가<br>후려치고 커미션에 뒷돈까지 받아챙기고 들여온 설비들이라서 제조공정에 관한 보증이 아무것도 없음.<br>있는거라고는 딸랑 대학 원서수준의 두꺼운 메뉴얼...개애애애 X발 메뉴얼.....<br>100% 일어와 한자로만 이루어진 제조현장의 담당자를 위한 설비 사진이나 그림은 딱 12개밖에 없던<br>빌어먹을 X같은 메뉴얼...</div> <div> </div> <div>게다가 설비 검수와 생산라인 실제 운용시 나왔던 공무과의 이상없음 판정은 겨우 1주일간의<br>7개 제품 테스트 생산, 가장 중요한 코팅용매와 열처리는 단 한종류의 시료,제품만을 투입한 결과였고<br>회사중역이 도입한 여러 설비,소프트웨어중 하나였을 뿐이고 윗선에서는 크게 관심도 없고 <br>오로지 공장 현장에서만 초미의 관심사였을뿐이었음....</div> <div>그 중역은 계약 성사되고 설비 들어오기 전에 퇴사, 중국쪽으로 영전해 간 상태였고 일본 설비 업체는<br>전화조차 안되는 중계업체였던것 같음..</div> <div><br>즉 수천개가 넘는 일본내 설비업체와 우리나라 업체와 연결후 영업으로 장비계약 따내고 사후관리등을<br>하는 그런 업체인듯 한데 계약 자체가 후려치기에 유지보수 업무계약이 안따라온 계약이니까<br>돈안되는 그런 설비 관심 있을리 없지 않음?<br>업체는 증발하고 메뉴얼에 있는 전화번호, 홈페이지는 온데간데 없고...</div> <div>이제는 이 설비의 최초 목적과 최종 목적이 전부 나가리가 된 상태...<br>인력을 60% 이상 감축하면서 생산성을 300% 높인다는 말도 안되는 공정 자동화는 <br>중간에 들어간 화공약품 공정과 열처리로 불가능해 보였고 완전히 사기로 시작해 무책임으로 끝난<br>설비라는 불신만 팽배했음...</div> <div> </div> <div>대번에 생산공정에 실전배치되고 내가 선임으로 책임지는 자리에 앉고보니 헬오브헬...<br>4개 공정이 하나로 통합되어 실제 기존 공정보다 약 5%의 생산향상이 있었음...<br>그런데 인력은 6명으로 돌아감.....<br>회사입장에서는 이걸 대성공으로 파악하고 있었음.</div> <div>그런데 속사정은 그게 전혀 아니었음...</div> <div><br>자동화 이면에는 그걸 조정해줄 사람의 손은 필수적인데<br>4개공정 4명의 선임이 해야할 일은 그대로 남아있었던것..<br>거기에 이 통합공정은 오히려 머리 복잡한 수많은 문제점들이 지뢰처럼 숨어있어서<br>나는 야간시간에 미친듯이 기계들 사이를 뛰어다녔고 그 결과로 간신히 생산량을 맞춘것임..</div> <div> </div> <div>이게 내 야간시간대에 나때문에 문제가 없고 주간 작업반은 제대로 굴러가는 시스템이라서 문제가 없었음.<br>주간팀은 주간 공장장에게 문제점 보고하고 설비운용에 베테랑인원 많이 필요하다 해서 선임급 한국인<br>직원들로만 6명이 이뤄진 팀이다 보니 4명의 팀장 + 추가 문제점 발생시 해결 솔루션이 명백했음...<br>근데 나는 4명이 중국인 한명은 그냥 청소와 단순작업만 가능한 신참 한국인..<br>자존심은 겁내 쎄서 내 말은 귓등으로 안쳐듣고 중국인 근로자들 기죽여서 왕초노릇 할려고 하는<br>떡잎이 말라 비틀어진 신참이었음...</div> <div><br>난 이놈이 중국직원들한테 헛짓거리 못하게 하는것때문에 부담이 10배로 늘어난 상황이었음...</div> <div>공무과(장비 유지보수 담당 부서)에 매일같이 전화해서 장비 세팅부터 문제점 물어보고 해도<br>이사람들 하는건 사실상 먼지낀거 털고 닦는거, 설비업체에 전화돌리는거<br>그나마 자기들이 교체할수 있는 부품, 소모품 교체하는게 다였음...</div> <div><br>상식적으로 제대로된 공무과라면 라인 작업자 데리고 실제 작업현장에서 실습시키고<br>설비 계약하는게 제대로된 일일텐데 여기는 그딴거 없이 그냥 위에서 까라는데로 까고<br>OK서류 쓰라면 사고 없는한 무조건 서류 만드는게 일이었음..</div> <div>그래서 아예 공무과 포기하고 내가 메뉴얼을 분석했음.</div> <div><br>그 두꺼운 메뉴얼 하나하나 장비랑 대조해가면서 일어 사전 찾아가며<br>나만의 메뉴얼을 다시 만듬..</div> <div>한달에 한번 전체 공장 청소하고 시설,장비 점검하는 날이 있음..<br>출근은 하지만 실제로는 공장이 그날만은 올스톱..</div> <div><br>나는 그날 내가 생산하면서 알아낸 사실들과 다 대조해 가면서 메뉴얼을 분석했고<br>두달여만에 이 망할놈이 일본 메뉴얼은 수치가 인치법과 미터법 둘다 혼용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음.<br>그러니까 자동화공정에서 수치 정확히 입력했는데 뒷공정으로 제품 넘기고 자꾸 클레임 들어오고<br>생산량이 딸리고 원자재 로스가 그렇게 심하게 발생하고....미친...</div> <div>그리고 자동화기기 제어기도 어처구니가 없는게 예를들어 가로 10cm 세로 10cm 치수 입력하는 창을 들어가려면<br>8개 단계를 클릭하고 두들겨야 수치입력창이 뜨고 전부다 일어로 되어있음....<br>보통 한글화나 영어창은 기본이고 수치입력은 직관적 인터페이스 그야말로 오늘 입사한 신삥 신입도<br>10분이면 배워서 조작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div> <div> </div> <div>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세부입력창에서 간신히 제대로된 자동화 처리가능 프로세서 나오고<br>그게 인치법이라서 계산기 옆에 두고 일일이 2.5를 곱해서 다시 계산한후<br>다른창으로 나와서 입력해주고....망할놈의 기계가 인치는 25.4 밀리 아님???<br>근데 2.54 곱해서 자동화 돌리면 30세트 넘어가면서 오차가 어마무시하게 발생해서 기계 자동스톱..<br>2.5를 곱해서 입력해야 올클리어...<br>개애애판이었음....</div> <div> </div> <div>이 메뉴얼이 나온 계기를 추측해보건데 계약이 개판된 설비값만 받을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일본업체에<br>시험가동이랑 메뉴얼까지 전부 요구했을것이고 일본업체는 얼마 주시오 요구했을텐데 거기서 나가리났고<br>마지못해 메뉴얼을 줘야겠는데 프로그래머한테 받은 자료 그냥 드립따 프린트해서 제본한 책을 우리한테<br>넘긴것 같음...</div> <div><br>나중에 알고보니 무슨 프로그래밍 언어랑 쿼리...그딴것도 잔뜩 있었는데 처음에는 뭔가 중요한 설비운용<br>원칙인줄알고 퇴근하고 거기에 몇일을 낭비했었음...<br>그냥 개발소스고 프로그래머나 개발자 아니면 전혀 볼 필요 없는 것들이었음....</div> <div>이 모든걸 나혼자 6개월넘게 익혀서 기계 완전 마스터함.</div> <div><br>주간반의 경우 6명이 기계 옆에서 문제 발생전 처리하는 방식으로 문제 없이 굴러가고 <br>야간반은 나 혼자 기계 완전 분석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문제없이 굴러감...<br>그리고 터득한게 이 기계의 생산성 300% 향상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냄..<br>이건 확신은 못하던 단계였고 좀더 잘 활용하면 내 몸이 편해지겠다 정도였는데<br>나중에 공장 전체청소때 테스트 해볼 생각이었고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동안에 걸쳐<br>시험후에 보고해서 야간 작업반이 주간보다 먼저 생산성 300% 달성을 하는 그런 꿈을<br>꾸고 있었음....</div> <div> </div> <div>그러다 장비가 진짜배기 물건이라는 확신을 가진 계기가 있었는데 <br>바로 독일에 거의 100%에 가깝게 비슷한 설비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고 이걸 모델로 일본에서도<br>도입되서 운영되는 초기단계였던것....<br>아시다시피 독일과 일본 인건비는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음..<br>그러니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독일에서 개발된 시스템이고 이걸 일본이 카피해서 운용하는데<br>원체 단가가 높다보니 한국업체에서는 아직 쳐다보지도 않는 상태...</div> <div> </div> <div>당시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는 막연한 문구만 믿고 30개가 넘는 온갖 검색어로<br>당시 야후, 파란, 코리아닷컴, 다음, 네이버 전부 동원해서 마구잡이 검색을 실시함...<br>그때당시에는 구글검색같은거 없었고 블로그 서비스도 없었고 카페도 활성화 안된 시절이라서 <br>검색해도 나오는게 없었고 나는 공돌이임...컴퓨터랑 안친함...지금은 현장일 안하고 관리,계약쪽으로 뛰어서<br>컴퓨터 활용이 월등히 나아졌지만 당시에는 컴퓨터 빠가였음....</div> <div> </div> <div>그러던 중에 우연히 정말 천운으로 독일 현지업체에서 작성된 메뉴얼을 다운받았음...<br>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도 안나고 심지어 내 컴퓨터에 다운받은 사실도 몰랐는데 그냥 클릭하다보니<br>보물같은 메뉴얼이 나왔음...무려 4개국어로...... 용량까지 기억함 24메가<br>영어도 있었음........무공비급같은.....난 그 개같은 일본어 사이비 메뉴얼을 독파한 사람임..<br>구조와 디자인은 많이 달랐지만 난 우리 설비와 완벽히 같은 구조임을 한번에 알았고...<br>이 메뉴얼에는 80개가 넘는 사진과 도면,그림이 있었음......<br>할렐루야,인샬라,아미타불......</div> <div> </div> <div>그리고 거기에 필받아서 개무식 검색을 하던중 난 드디어 보았음..<br>독일 현지 공장에서 같은 개념의 설비가 전자동으로 제품라인 돌리는 장면을...<br>그리고 다운받았음...40분 넘게 독일 엔지니어가 각 장비 설정,운용,용매 교체시 주의사항<br>그리고 천금같은 용매 비율과 분사속도 제어 프로그램 수치입력까지......<br>그리고 그걸 내 컴퓨터에 다운받고 두근두근 하면서 하드에 다시 복사하고<br>컴퓨터 업체 직원 불러서 CD에 몇장씩 구워서 내 장롱이랑 책꽂이에 분산해서 보관하고...<br>난리를 피웠음.....</div> <div><br>그때는 다음이나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도 안하던 시절임...유투브도 없었을거임..<br>있었는데 모르는 걸수도 있고....여하튼 그랬던 시절임..</div> <div><br>그리고 독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찾을수 없는 동영상이었음...그런데 어떻게 내가 뭘 클릭해서<br>찾았는지 그 동영상의 정체를 알수는 없었지만 그건 상관없었음...<br>내 손에 무협지에서 보던 무공비급과 신비의 영약이 들어온것임...</div> <div> </div> <div>그리고 앞으로 몇달간 공장 전사 청소날 실제로 가동해보기로 맘먹고 기쁨에 차있던 그때<br>난 인민재판을 받고 쫓겨나서 구개축 건물로 끌려감...</div> <div> </div> <div>사이다같지 않은 사이다가 뒤에 나오지만 너무 길어서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br></div>
    출처 내 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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