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5/c600f84ea9787e9b96dd61824970c63f.PN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이건 여러분이 다 아는 그 사이트 댓글 캡쳐입니다. 확인하러 갔는데 삭제됐네요.</P> <P>이거 말고도 말이 많았어요. 51%가 뽑았는데 박근혜를 뽑지도 않은 니들이 왜 이래라 저래라 하냐, 뽑아준 사람 말 듣는 게 맞다. 니들은 입 닫고 있어라.</P> <P>이게 그 사이트에서만이 아니라, 찾아보니 꽤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오유에서도 그런 분 계시는 거 같고.</P> <P> </P> <P>우선 비밀선거의 원칙을 지키는 이상 누가 어느 후보를 찍었는지 알 수 없지만, 당선된 선본이 어떤 경위로 누가 자신을 찍고 찍지 않았는지를 알게 됐다는 가정 하에 아래와 같은 소설을 써봅니다.</P> <P> </P> <P>작은 단위에서 시작하겠습니다.</P> <P> </P> <P> </P> <P>1. 초등학교 반장선거</P> <P> </P> <P>초등학교에서 반장선거를 했습니다. A와 B가 나왔는데 A가 뽑혔네요. 근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충 견적 나옵니다.</P> <P>그래서 A는 가정통신문을 나눠줄 때 자기를 뽑은 애들에게만 줍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찾아가."</P> <P>숙제를 걷으라고 했더니, 자기를 뽑은 애들의 숙제만 걷어갑니다. "쟤들은 저 안 뽑았는데 왜 제가 쟤들을 위해서 일해야 해요?"</P> <P>사실인가요?</P> <P> </P> <P> </P> <P>2. 대학교 총학생회장</P> <P> </P> <P>ㄱ선본과 ㄴ선본이 경합하여 ㄴ선본이 당선되었습니다. 학생은 1000명이라고 가정하고, 투표율은 51%였고, ㄴ선본을 뽑은 학생은 그 중 53%입니다.</P> <P>중간고사를 맞아 총학생회에서 간식행사를 하는데 간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P> <P>투표를 했으며 ㄴ선본을 뽑은 학생 270명을 대상으로만 간식을 준다는 것입니다.</P> <P>사실인가요?</P> <P> </P> <P> </P> <P>3. 법인기관 관장</P> <P>법인기관의 관장은 해당 법인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임명됩니다.</P> <P>그래서 관장님은 그 밑의 직원과 기관을 방문하는 사람들보다 이사님들을 위한 기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게 사실인가요?</P> <P> </P> <P> </P> <P>그들의 논리에 휩쓸려가지 마세요.</P> <P>박근혜는 51%의 대통령이라는 말을 듣고 "나는 박근혜 뽑았는데." 하시면, 그들의 프레임에 갇히는 거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게 되는 겁니다.</P> <P> </P> <P>투표는 대통령을 뽑는 과정이지, 편가르기가 아니에요.</P> <P>투표의 의미와 대통령의 의미는 다른 거고, 구분해야 해요.</P> <P>박근혜 대통령도 말씀하셨잖아요. "비방하고 편을 가르기보다 통합을 원한다"고. 좋은 말이네요.</P> <P> </P> <P>제일 중요한 건 "대한민국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다는 겁니다.</P> <P>51%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1%의 세금만으로 나라를 운영해야겠죠. 51%로 구성된 대한민국이 되는 겁니다.</P> <P>어떤 후보도 자기를 뽑아준 사람들'만'을 위해 대통령이 되지 않아요. 편애는 어느 정도 있겠지만.</P> <P> </P> <P> </P> <P>세줄 요약</P> <P>1. 현 대통령은 51%의 대툥령이라는 논쟁이 있음.</P> <P>2. 투표(과정)와 대통령(결과)의 의미를 구분해야 함.</P> <P>3.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