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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46630
    작성자 : 꼭베오베에
    추천 : 48
    조회수 : 2349
    IP : 211.207.***.207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0/10 02:19:52
    원글작성시간 : 2006/07/13 23:00: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6630 모바일
    [공포] 아기울음 소리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humorstory&no=121467&page=1&keyfield=&keyword=&sb=
    여기에 아기울음소리 이야기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하고 적었는데.. 
    모르시는 분도 다수 계실 거라 생각되어서 
    제가 그 이야기를 각색해서 써 봤습니다.'ㅡ'
    이걸 88년인가?? 그때 정도쯤에 들었떤 이야기라서..;;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위 주소의 이야기는 실화입니다.'ㅡ'/
    --------------------------------------------------
    "휴우...집구하는 것이 이렇게나 힘들 줄이야..."



     콧등에 맷힌 땀방울은 이미 끼리끼리 뭉쳐 

    뜨거운 아지랭이가 피어오르는 아스팔트위로

    다이빙을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구름가득하여

    몰랐던 햇살이 너무 원망스럽다.



     집에서 물어봐 준다는 것을 만류하고 발품팔아서

    집을 구하려고 버스를 타고, 또는 걸어다니면서 

    조사한지 벌써 여덟시간째다. 두시간만 지나면

    어두워지기 때문에 더 서둘러야 한다.



      우선 이 마을까지만 돌아보고, 없으면, 내일 찾아보던지

    다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해야겠다.



    예정했던 시간이 지났다. 가까운 여관에서라도 쉬어야 겠다.

    묵기로 한 여관은 할아버지께서 계셨는데, 이 마을에서는

    자기가 왕이라고 하신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서 한번도 나간적이

    없다고, 자기보다 이 마을 잘 아는 사람 없다면서, 자랑이 대단하시다. 잘됐다. 이 할아버지에게 근처에 내놓은 집 없는지 물어보면

    돼겠다.



    "저..어르신, 사실 제가 오늘 여기에 집 있는지 찾아보러 왔거든요.  혹시 없을까요? 여기 사람들이 너무 삭막해서 잘 대답을 해주지 않더라구요. 반년에서 일년정도만 머물 계획이라서 그렇게 좋은집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영감님은 생각 해보시는 듯 눈을 감은채 담배연기를 한모금 



    내 뱉으신다.

    "흠.. 오래있지 않을거란 말이지.. 젊은이 혹시 몸은 건강한가?"

    "이래뵈도 제가 씨름으로 황소도 받은 몸입니다. 집은 있는 모양이군요. 왜, 귀신이라도 나온답니까? 하하. 아무튼 집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허허.. 뭐, 젊으니 정도면 별일 없겠지. 여기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집이 있다네, 사람들이 귀신이니 뭐니 하면서 폐가가 된 집이 한채있는데, 젊으니만 좋다면 보여주겠네, 오늘은 쉬고 내일 같이 가 봄세."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라.. 좀 찝찝하기는 한데..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다고, 후.. 어쨋든, 짐좀 덜었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니, 거의 한시간이 다 되어 도착했다.

    가깝긴 한데, 영감님 걸음이 너무 느렸다.

    집은 대리석이 박힌 꽤 고급스런 집이었다. 마루도 있었고,

    다락방도 있었다. 혼자살기엔 정말 넓은 집이었다. 4인 가족이 

    살아도 될 만큼 충분히 넓었다. 사람이 살지 않은지 꽤 돼었는지

    먼지가 좀 많았지만, 친구들 불러와서 같이 청소 좀 하면

    정말 근사할 것 같았다.

     "아이구, 영감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근사한 집을 덕분에

    정말 싸게 얻었습니다. 이거, 정리하고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아닐세, 그거 뭐, 잘 지내기만 하면 되네. 그럼 잘 지내게나."

    영감님의 얼굴이 좀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어어. 그래. 지훈아 오늘 수고 많았다. 그래. 알어알어. 동철이 너도 진짜 고맙다. 다음에 내 한턱 크게 내마. 그래. 알어알어.  외박하지말고, 잘 곳 필요하면 언제든지 들르고. 그래. 몸 조심히 잘 들어가라." 

    지훈이 동철이 등등, 친구들과 함께 대청소를 했다. 덩굴을 다 치우고나자 집이 훨씬 살아나는게 정말 발품팔기 잘했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며칠이 지나자 그 영감님이 찾아오셨다.

    "아이구, 영감님 안녕하세요. 찾아뵙는다는게 그만 깜빡해버렸네요. 청소도 하고 짐도 나르느라 아직 좀 바빠서 .. 이럴게 아니라 

    안으로 들어오시죠. 어제 시원한 탁주 받아왔는데.."

     "아닐세 아닐세, 내 지나는 길에 노파심에 들렀건만, 자네 얼굴을 보니 괜한 걱정이었구만, 이만, 가보겠네."

    정말 귀신이라도 나왔단 말인가? 좀 꺼림칙 했지만, 한귀로 흘려버렸다.



    내 생각과는 달리 한해 두해 지나 결국 결혼을 할 때 까지 이 집에서 나가지 않고, 계속 살게 되었다. 집도 넓고, 조용한데다가 특히

    이런가격에 이런 집을 구할 수 없을게 분명해서였다.



    정말 행복했다. 거기다 아내가 임신까지 했다. 

    정말 이 집에 들어온 이후로 모든일이 잘 풀렸다. 이 이상 행복이

    더 어디있겠는가.



    그런데 아내가 이상한 말을 한다. 아기울음소리가 들린다나 뭐라나..



    "여보여보!여보! 어서.. 어서일어나봐요!"

    "아..음.. 왜그래. 아직 한밤중이잖아..."

    "여보.. 아기울음소리 안들려요? 지금.. 들어보세요. 아기가 울어요."

    "당신 왜그래? 여기 주위엔 우리집밖에 없잖아. 아기라면 아직 당신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우리 왕자님뿐인데, 당신 너무 민감한거 아냐? 벌써 우리 애 목소리를 다 듣구 말야."

    "아냐.. 여본 안들려? 가까이서 나는 것 같은데?"

    "아이구, 알겠어 알겠어요,우리 다큰 공주님. 이몸이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욧!"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시원한 풀내음이 콧등을 스친다. 오랜만에 본다. 이런 시원한 광경. 아무도 없는 땅위에서 산 등성에 걸친 보름달. 담배나 한대 물고 들어갈까?



    꺄아아악!

     부인의 비명소리다. 물고있던 담배, 성냥은 던져버리고 부인이 있는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방 구석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덜덜 떨고있었다. 

    "여보, 왜그래.무슨일이야. 내가 왔어. 괜찮아. 이리와봐."

    이불을 눈 밑까지 내리고는 빼꼼히 살펴보더니 그제야 이불을 놓고

    펑펑 운다. 

     "분명, 분명, 보이지는 않는데, 아기가.. 아기가.. 흑흑.."

     "아기라니? 이 집엔 우리 둘 밖에 없다구. 게다가 내가 현관에서 

    있었는데, 아기라니..?"

     "분명..분명.. 아기목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렸어. 아무도 없는데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서..흑.."

     "당신 요즘 힘든 일 있어? 왜 그래 당신답지 않게, 괜찮아 괜찮아요. 내가 이렇게 옆에서 손 꼭 잡고 잘께, 괜찮아."

     어르고 달래서 겨우 재울 수 있었다. 내가 요즘 신경을 많이 못 써줬는가 보다. 



    그렇게 몇일이 지났지만 다른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또 다시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고있었다.



    땅! 땅! 

    어제 태풍에 담을 고정시켜 놓았던 나무판자들이 반쯤 떨어져 나가버렸다. 오늘 아침부터 망치질 하고있는데 해가 중천에 뜨도록 반도 못했다. 

     "여보. 여보! 다락방에 가면 못상자가 있는데 그것좀 가져와 줄래?"

     



    .. 못상자..못상자.. 그래 여기있다.

     "여보! 찾았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막 다락방에서 내려가려는 중이었다. 

    왠지 한기가 느껴지는것이 기분이 나빠졌다.

    왠지.. 오싹하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어디서 느껴본 낮익은 느낌인데..

    아!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 기억이 떠올랐다.

    예전에 아기울음 소리 나던.. 그..

    "응애...응애.."

    들린다. 그래. 그 때도 저 울음 소리였어.

    소름이 돋는다. 몸이 굳어오는 것을 느꼈다.

    어서 나가야 된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된다.

    마음은 이미 밖에 나가있지만, 몸은 어기적 거린다.

    배가 어느정도 부르고 나서는 몸 움직이는게 쉽지 않아졌다.

    특히 이런 다락방과 연결된 좁은 계단에서는 더욱 더..

    "응애.응애"

    소리가 가까워져 온다. 어디지 앞에서? 뒤에서? 

    한 걸음 한걸음 옮길 때 마다 소리도 가까워 진다.

    어디서 나는 소린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까워 진다. 

    보이지는 않는다.

    두렵다. 떨린다. 



    "응애! 응애!"

    어디지? 어디야? 소리가 어디서 나는거야!?

    이젠 지척이다.



    "응애!응애!"

    눈을 감았다.



    "응애!"

    "응애!"

    움직이지 못하겠다.



    "응애! 응애!"

    입을 열어 남편을 부르고 싶지만, 입도 열리지 않는다.



    "응애!응애!"

    춥다. 춥다. 얼음물에 들어온것 같다. 춥다.

    이대로 있음 죽을거야. 어서. 어서 빨리 밖으로..

    아니 어디로든 빨리..



    "응애! 응애! 응애! 응애! 응애! 응애! 응애!...!!"





    ...

    ..

    .



    쿠당탕탕탕!!







    응? 방금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또 뭘 떨어뜨린 걸까?

    소리가 크던데, 뭔가 일을 저질렀나?

    심상치 않은 느낌에 달려 가봤다. 주방에도 없고, 다락방에 

    못상자 찾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혹시..?



    "여보! 여보! 어떻게 된거야! 여보! 여보! 정신차려!!"

    다락방으로 연결되는 방 안에 들어와 보니, 아내는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 쓰러져 있었다. 계단에서 헛디딘 것인가?

    내가 올라가서 가져오면 돼었을 일인데.. 후회가 홍수처럼 밀려왔다.

    이래선 안된다. 구급차! 119에 전화를 하려는데 아내의 다리사이로 

    뭔가가 기어나온다. 붉다. 피. 

    ...

    아내가 눈을 뜬다. 

    "내 배.. 내 배.. 아기.. 아기.. 아기!! 아기!! 아기 우는 소리! 아기소리

    아아악!!!!"





    전화를 걸었다. 아니.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모르겠다. 내가 여기 왜 서 있는거지? 

    내가 뭐 하는 거지?

    .......... 갑자기 내가 누군지도 모르게 돼었다. 

    오래가진 않았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119에 전화를 해서

    구급차를 불렀다. 아내가.. 아내가.. 임신한 아내가 계단에서 

    떨어진 것 같은데, 다리사이에서 피가 나온다고..

    내가 내가 시켰다고 내가 못을 가져오라고 시켰다고.. 

    내가 미쳤다고. 내가 아내를 저렇게 만들었다고..



    병원에서는 아이는 유산 되었다고 한다.  아내는 목숨은 건졌지만

    쇼크가 심해서인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내 병실에 가보았지만, 아내는 창밖만 바라보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가끔 다른 병실에서 나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릴때마다 기절할 듯 놀랜다.

    암담하다.. 다 내 탓이다..



    이 집에선 더 못 살겠지.. 집을 팔려고 부동산에 가는 길에 

    집을 소개해 주셨던 영감님을 만나게 돼었다.



    "안녕하세요. 영감님. 별일 없으셨는지요.."

    "자네.. 아내가 병원에 실려갔다면서?"

    "아.. 예.. 아내가 다락방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그만 ...."

    "허허.. 자내라면 괜찮을 줄 알았더니.. 다 내 탓일세.. 그 집은 진작에 없애버렷어야 했는데.."

    "예..?영감님.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후.. 일이 이렇게 됐으니 안 할 수가 없구먼, 이야기 듣고 굿이라도 한번 하게나, 내 용한 무당 한번 알아 봄세."



    그렇게 영감님은 그 집이 왜 귀신이 나오는 집이었는지, 사람이 살지 않았었는지 이야기 해 주셨다.



    "그 집은 일제시대 때 일본 순사가 조선 여자와 결혼했을 때 선물로 받은 집였다네. 그 순사는 다른 일본인들과는 다르게 그 여자에게 

    정말 각별히 잘 했지. 그런데 말일세.. 그 순사가 사고로 손목이 잘린 이후로, 직장도 없어지고, 할 수 있는 일도 없어지다보니 매일 술만 퍼먹고 살았지. 그러면서 점점 아내에게 폭력도 휘두르면서 말일세.. 쯧쯧.. 폭력이 무서웠던 그 여자는 이제 막 돌이 지난 아들과 함께 다락방에 숨었지. 순사는 여느날 처럼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는데, 잠잠해 지려는 순간에 그만 아기가 울어버리고 만거야. 순사가 다락방으로 쫓아 올라가서 아기를 그만 

    계단 밑으로 던져버리고 만게야. 그걸 본 어미가 놀라서 뛰어내려

    갔지만.. 아기가 무슨 힘이 있겠나.. 그만 죽어버렸지.. 어미도 

    그 충격으로 몇일 못가 자살해 버리고.. 순사는 그 후로도 술마시며 다니다가 절벽에서 발을 헛디뎠다던가..  그 이후에 그 집에서 

    밤마다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린다고 사람들이 전부 가까이 가지 않았었는데..  그 이후로도 몇 번 사고가 있었다네, 전부 다락에서 떨어져서 죽었다네..자네는 괜찮은 것 같아서 집에 들였건만.. 쯧쯧..

    이래서 늙으면 죽어야지.. 젊은 사람한테 못 할 짓 한게야.."



    몇일 지나지 않아,여러번 굿판을 벌였는데, 무당이 눈을 까뒤집고

    쓰러지기를 몇번 아기울음소리를 내기를 몇번, 전부 포기를 했다.

    부동산에서도 이 집은 매물에 올려주지도 않았다.

    아내도 아직 매일매일 아기에 대한 공포속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었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내가 직접 그 아기귀신인지 뭔지 잡기로 했다. 다락방에 올라가서 자고 먹고. 그 귀신이라는 놈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기를 몇일 밤. 막 잠이드려는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응애.응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무더운 여름인데도 갑자기 겨울인 듯

    한기가 느껴졌다. 

    그래. 이놈의 귀신. 나타났구나. 

    "응애.응애."

    그래. 소리가 점점 가까워 진다.

    이전에 아내가 말하던 아기 울음소리가 이것이었던가.

    아기소리기는 하지만, 느낌이 다르다. 살아있는 소리가 아니다.



    "응애.응애!"

    가깝다. 멀지 않다. 

    천천히 나가보기로 했다. 

    계단.

    나무로 만들어진 좁고 높은 계단. 

    유난히 오늘따라 더 좁고 너 높은 느낌이다. 내려가기가 힘이 든다.

    한발, 한발 내려가는데 반쯤 내려왔을까.. 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응애!응애!"

    "그래. 와라. 내가 널 지옥으로 보내주마!"



    "응애!응애!"

    "응애!응애!응애!응애!"

    "응애!응애!응애!응애!응애!"



    갑자기 몹시 추워진다. 몸이 굳는다. 

    소리가 지척이다. 귓가에서 들리는데,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몸이 굳는다. 빨리 계단에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휘청!

    발을 내 딛는데 뭔가가 발을 잡아 끈다. 발을 잡아당긴다. 

    지금. 지금. 발을 잡아당긴다.  

    발을 잡고있다. 발을 당긴다.



    중심을 잃은채 나도 아내와 마찬가지로 굴러떨어졌다.



    쿠당탕탕탕! 퉁!



    겨우. 겨우 심하게 부딫히는 것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떨어지면서 부딫힌 바닥이 비어있는 소리가 들렸었다.

    퉁퉁! 콩콩콩!

    발로 밟아보고 주먹으로 두드려 보니 뭔가 비어있는 소리가 들린다.

    다리가 아픈것도 잊고 허둥지둥 일어나 망치를 찾았다.

    망치를 가져와 바닥을 부쉈다.



    쿵쿵!쿵쿵! 쿵쿵!

    와르르르...



    뭔가 있다. 희고 길다란 것이 있는데.. 옷? 



    조슴스레 내려가 이리저리 돌덩이를 치워내었다.

    눈앞에는 일어날 수 없는 광경이 벌어져 잇었다..



    한. 여인. 그리고 품에 안고있는 아기..

    마치 어제 죽은듯 시체가 썩지 않은채로..

    아기의 눈은 감지도 못한채 부릅떠져 있었다. 

    손가락은 마치 기어다니기라도 한 마냥, 흙이 가득 묻어있었다.

    여인도 한스런 눈빛으로 나를 향해 쳐다보고있었다.

    ...



    다음날, 스님이 오셔서 시체를 꺼내고 제사를 올린후에 절 근처에 

    무덤을 만든다고 하셨다. 원한이 깊다고, 아기가 귀신이 될 만큼

    원한을 품을 정도면, 알지 못하는 다른 사연이 있을것이라고..



    영감님이 해 주신 이야기가 모두 사실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순사라는 남자가 이 두 모자를 산 채로 묻어버린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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