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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살면서 가장 많이 불편을 느꼈던 이유는
식생활이나 생활 용품과 같은 것들 때문이 아니라 교통 체증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학원을 가는 길이나, 아침에 등교하는 길들이 너무 막혀
어디론가 갈 때면 여유 시간으로 항상 30분씩은 남겨 놓고 가야 안전하게 도착했었습니다.
이런 교통 체증의 주범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부에서도 그렇고 민간에서도 그렇고, 가장 대두되는 원인으로 오토바이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성인 남성의 한 달 수입은 약 150만 루피아,
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 정도밖에 안됩니다.
또 제가 살았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토양이 약해 지하철과 같은 대체 교통 수단은
만들기가 상당히 까다롭고, 돈도 많이 들어 사실 상 그 당시 만들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멀리 떨어진 시내에 있는 직장을 다니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가족당 1 대씩 구매해 24개월 할부로 매달 할부금을 내며 타고 다닙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의 주민은 공식 통계상으론 1000만 명이지만,
비공식 통계상으로 본다면 대략 2000만 명에서 3000만 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매달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올라오는 젊은이들까지 합한다면
그 수가 몇 배가 되어 인구 밀집 도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어디에 살고, 또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대체적인 통계조차 안 되기로 인도네시아는 유명합니다.
또 다른 유명한 점이 있다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매년 수백 명이 사라지기로 유명한 도시 라는 점 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정하길 한 달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통계된 1000만 명 사람들 중 수십 명이니 전체를 합한다면
수 백 명이 될 수도 수천 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살해당했거나 어디론가 끌려가 후에 발견되는 사람은 소수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자카르타 시내에는 유난히 버려진 오토바이가 많이 서 있습니다.
얼마 타지도 않은 것 같은 오토바이가 길가에 몇 달간 방치되어 있다거나,
건물 난간에 누군가 자물쇠로 묶어 놓고 간 오토바이가 녹이 쓸어 뼈대만 남아 있기도 합니다.
더욱더 무서운 건, 이렇게 방치된 오토바이는 절대로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다라는 점입니다.
저희 학교 뒤편에도 공원이 있었는데,
누군가 별로 타지도 않은 오토바이를 어느 날부터인가 하나 둘씩 놓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놓고 간 오토바이를 몇 달간 관찰했지만 아무도 치우지도 되찾아가지도 않았습니다.
매년 실종자를 내고 있는 자카르타와
끊임없이 늘어나는 버려진 오토바이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진 않을까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그 누구도, 왜 그 곳에 오토바이를 가져다 놓았는지 모른다고 해서 그런 생각은 접었습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또 갑자기 없어지기로 유명한 도시, 자카르타,
우연히 여행을 가게 된다면 공원이나 공터를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버려진 수 많은 오토바이가 쓸쓸히 서 있을 것입니다.
출처 : 괴담 찻집 : 우리의 괴이한 이야기 (http://gyteahouse.tistory.com)
작성자 : 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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