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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523680
    작성자 : 붉은귀
    추천 : 108
    조회수 : 15148
    IP : 118.223.***.200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06 10:09:24
    원글작성시간 : 2012/09/06 08:37:13
    http://todayhumor.com/?humorbest_523680 모바일
    정신연령이 29개월로 어려진 40개월 아이
    <p><p><b><span style="font-size: 11pt; ">네 살배기 아이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어린애처럼 보챈다. 아빠는 충격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됐다. 딸과 남편을 돌보느라 일도 그만둔 엄마는 생계 걱정에 눈앞이 막막하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단란했던 한가족은 온통 웃음을 잃었다. 짐승만도 못한 이웃 아저씨의 만행에 한가족의 삶이 풍비박산이 났다.</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지난 7월 어느 날의 일이다. 경기 여주에 사는 ㄱ씨(43)의 막내딸은 태어난 지 40개월 만에 믿기지 않는 일을 당했다. 이웃에 사는 50대 남성이 집 근처 수돗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ㄱ씨의 딸을 데려가 성폭행한 것이다. 운전일을 하는 아빠 ㄱ씨와 피자가게를 하는 엄마 ㄴ씨(40)는 밤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아이 곁을 지키지 못했다.</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ㄱ씨는 막내딸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그는 일주일 뒤 충격 때문에 뇌출혈로 쓰러졌다.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span></b></p><p><br></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c079e8a9321c4e10ad55779bab3d7c90.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br></p><p><br></p><p><b><span style="font-size: 11pt; ">아이도 변했다. 혼자서도 곧잘 놀던 아이는 온종일 엄마만 찾고 "업어달라"고 보챈다. 아빠에게 재롱둥이였던 딸은 아빠를 피할 때도 많다.</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5일 오후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ㄱ씨를 만났다.</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우리 딸은 이름을 부르면 뛰어와서 아빠한테 안기곤 했어요. 아주 잘 웃고 씩씩했지요."</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하지만 이날 병원에 온 딸은 예전의 그런 딸이 아니었다. 아빠가 불러도 좀처럼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그 사건 이후 남자라면 모두 무서워하는 것이다. 엄마 ㄴ씨가 딸의 상태를 설명했다. "잘 지내다가도 돌변할 때가 가끔 있어요. 갑자기 저나 할머니를 때리기도 하고, 장난감을 정리하자고 하면 막 집어던져요. 전에는 '아가'라고 부르면 '난 언니야'라고 했는데, 요즘은 젖병을 찾으면서 '나는 아가야'라고 말해요."</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아이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퇴행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정신연령이 오히려 1년 전인 생후 29개월로 돌아갔다고 한다. 엄마 ㄴ씨는 "병원에서 심리상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했다.</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ㄴ씨는 요즘 생계비와 병원비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룬다고 했다. 돈을 벌 사람은 자신뿐이지만 남편과 아이를 돌보느라 그동안 해온 피자가게도 문을 닫았다. 지금까지 나온 남편 병원비만 2700만원에 달한다. 계속 늘어나는 병원비와 간병비를 어떻게 감당할지는 대책이 없다.</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많다. 이들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연간 300만원 한도의 치료비 지원이 거의 전부다. 그 이상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부모도 심리치료가 필요하면 아이 몫에서 떼내 받아야 한다.</span></b></p><p><b><br></b></p><p><b><span style="font-size: 11pt; ">지금 이들 가족을 지탱시켜 주고 있는 것은 한 사회단체에서 보내준 생활비와 지역사회에서 십시일반 모아준 성금이다.</span></b></p><p><br></p><p><br></p><p><br></p><p><br></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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