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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30825
    작성자 : 리틀귤맘
    추천 : 109
    조회수 : 10090
    IP : 211.222.***.53
    댓글 : 4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8/13 16:47:21
    원글작성시간 : 2014/08/13 02:31:26
    http://todayhumor.com/?humorbest_930825 모바일
    고깃집에서 빽빽 소리지르는 아이들..
    저희집에도 4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제 딸은 아니지만 딸처럼키우고있어요ㅋ

    온가족이 고깃집을 갔었는데 저는 절대로 아이가 시끄럽게 굴거나 뛰어다니는 꼴을 못보는 사람인지라 가기 전부터 뛰거나 시끄럽게 소리지르면 세 번 혼내고 그 뒤엔 나올거다. ㅇㅇ이가 아무리 배고프고 고기가 먹고싶어도 그냥 나올 거니까 조용히 밥먹기다. 이런 얘기를 재차했어요 

    그리고 고깃집에 도착했는데...저희 애는 나오지 못하게 어른 사이에 앉아서 밥먹는데 건너편 아이들 셋이 엄청 뛰더라고요..고깃집이니까 불판 뜨겁고 그래서 위험한데ㅠㅠ 좌식 테이블을 나눠놓는 낮은 난간? 같은 곳 위에서 누가 더 빨리 멀리까지 안 떨어지고 가는지 시끄럽게 소리지르면서 놀고있더라고요...

    솔직히 저희 애가 그거 보고 안 뛰고 싶겠어요!? 바로 앞에 애들이 엄청 재밌어 보이는 거  하고있고 소리도 지르는데ㅡㅡ 진짜 잘 먹던 애들 맘 다 들쑤셔놓는 것 같아서 짜증났었어요..그래도 제가 조그맣게  ㅇㅇ이는 가만히 앉아서 밥먹으려고 하네? 아이 예뻐라. 잘하고있어 이런 칭찬을 열심히해주고있었어요..

    근데 그 문제의 테이블 쪽 옆에 어린이들 위한 게임기가 준비돼있었어요. 킹오브같은 거나 비행기게임같은거

    그걸 발견하고는 된장국에 밥비빈거 좀 먹더니 가고싶다고 밥 먹었으니까 저거 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그 테이블 근처니까 괜히 휘말릴까봐 걱정돼서 말렸어요ㅜ 그래도 가고싶다고 계속 그러길래 잠깐 같이 가보기로했죠. 아니나다를까 그 마구뛰어놀고 소리지르던 애들이 게임기 쪽으로 와서 문제가 금방 터졌어요..우리 애보다 작아보이는 남자애가 다짜고짜 저희 애 멱살을 잡더니 게임기를 못만지게 하는거에요. 당황스러워서 어머머!! 이러면서 아이야 같이해야지~ 하면서 놓게 하려고하는데 마침 그 애 어머님이 오시더니 그 애 팔을 잡고 놓게하셨어요..근데 애 팔 잡을 때 애가 엄마 팔을 막 물고 떼 쓰더라구요..그랬더니 아버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애 입을 진짜 세게 팍 때리고 뒷통수 툭툭 치심..별다른 말도없이 그냥 철썩 때리고 끝인거에요. 그래서 그 애기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는데 애를 안달래요..완전 나몰라라...너무 시끄럽 짜증났었어요. 그래서 눈치를 좀 주고싶었는데 괜히 시비거는것처럼 보일까 무서워서 아이 데리고 얼른 저희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아이는 엄마가 몇번 그만울라고 한 게 전부라서 그런건지 정말 오래 울었어요..그렇게 저희는 짜증속에 식사를 거의 끝냈는데 저희 애가 일어나다가 머리를 찧어서 울게됐어요. 저는 뭔가 여태 애 울어서 시끄럽다고 속으로 욕했던 게 생각나서 어휴 시끄럽게 하면 안되니까 나가자~어구어구 괜찮아? 이러면서 나왔어요

    그랬더니 그 애 어머님도 뒤따라 또 애가 울었는지 안고 나오시더라구요..여튼, 이런 거 때매 노키즈존 생기나보다 했습니다.  ㅠㅠ 불판 옆 난간 위에서 노는 애들이나 시끄럽게 우는 애를 왜 말리고 혼내고 달래지 않는것인지...저도 결혼하고 애 낳을텐데 그 때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남아있지않을까 걱정스러울정도로 너무 심각했습니다.. 제발 이런 부모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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