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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404486
    작성자 : 아름다운님
    추천 : 128
    조회수 : 7275
    IP : 175.210.***.2
    댓글 : 2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28 13:25:10
    원글작성시간 : 2017/03/28 09:23: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04486 모바일
    쿨내 쩌는 울어무이의 사이다
    직업이 없으므로 음슴체 ..(쥬륵 <div><br></div> <div>울 어무이는 2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나셔서 동생들 학비(+생활비)를 대가며 열심히 돈 벌고 일하시는 신여성이셨음 </div> <div><br></div> <div>그러다 아부지를 만나 결혼을 하셨는데 당시에 웬만한 남자들보다 잘 버셨다고 함.  </div> <div><br></div> <div>잘 버시긴 하지만..... 일이 넘나 고되고 힘든 것 ㅠㅠㅠㅠ </div> <div><br></div> <div>새벽에 출근하시는 일도 많고, 2시간 반의 출퇴근 지옥철+콩나물버스로 치이셨음 ㅠㅠ </div> <div><br></div> <div>근데 울 아부지와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 부부동반 모임에 나가시게 됨 </div> <div><br></div> <div>격주로 모이는 모임이었다는데 솔직히 얼마나 피곤하고 힘드셨겠음.... ? </div> <div> 하지만 울아부지는 친구와의 모임이 좋기만 하셨나봄 ㅠㅠ 어머니가 힘든 걸 캐치 못하심</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지치고 힘들지만 거기 여자들하고 친해지면 이 모임이 재밌어지겠지? 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하셨음</div> <div><br></div> <div>아아니 근데 이 웃기는 여자들이 ㅡㅡ 울어무이를 아주 고깝게 본 거임 ..</div> <div><br></div> <div>이유는?? 대학도 나오고(본인들은 같은 상고출신 친구들) <span style="font-size:9pt;">돈 버는, 그것고 아주 잘 버는 여성이라고 ... </span></div> <div>하참나허참<span style="font-size:9pt;"> 어이가 탈출폭발하는 상황 </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우리 어무랑 있으면 자기들끼리만 속닥거리고, 은근이 따를 시켰다고 함 ㅠㅠㅠ </div> <div>막 '남편 잘 만나면 됐지~~' '여자가 돈 많이 벌어 뭐해~~ 계나 들지~~' '돈 버는 여자는 기 세서 남자가 별로라던데~~'</div> <div>이런식으로 조롱하는 말을 툭툭 양념쳐서 했다고 함 ㅋㅋㅋㅋ 도랐? 김치로 쌍싸다구 날리고 싶음 ㅂㄷㅂㄷ</div> <div>그래도 울어무이 꿋꿋하게 할말 다 하면서 계셨다고 함... 존경..</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드디어 사이다의 날이 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모임은 각자의 집을 장소로 돌아가며 상을 차리는 형식이었는데 우리집 차례가 다가온 것.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음식준비가 솔직히 만만치 않잖슴?  이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미리 전날에 모여서 같이 장보고 같이 준비하고 그래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늘 상차림이 풍성하고 그랬다고 함 . 근데 울어무이는 그런거 없음 ...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이 여자들이 나름 따발총처럼 고나리질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다고 함 .. 치사빠쓰똥빤스들 ㅡㅡ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딱 우리집에 도착했는데 ㅎㅎㅎㅎㅎ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을 여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출장부페가 딱!!!! ㅎㅎㅎㅎㅎㅎ  호화부페가 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울 어무이... ^^* 이 표정으로</div> <div>  "오셨어요? 자리에 앉으세요. 그릇은 한 곳에 모아두시면 업체가 가지고 갈 거에요^^**"</div> <div>그 여자들은 장전했던 실탄을 한 개도 못쓰고 꿀먹벙으로 먹고 떠났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사실 다 같이 모여서 음식해봤자 그 음식이 그 음식임. 열심히 해도 집안 잔치 수준에서 그치기 마련. </div> <div>근데 힘은 힘대로 들고... 그들 나름대로는 격주마다 명절치루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함 </div> <div>그래서 돈도 벌고 남편한테 할 말 다하고 사는 울 어무이를 삐뚫어진 맘으로 더 안 좋게 보면서</div> <div> "너도 고생좀 해봐라!!" <span style="font-size:9pt;">이런 맘이었는데ㅋㅋㅋㅋ</span></div> <div>ㅎㅎ <span style="font-size:9pt;">본인들 남편 한 달치 월급은 되는 출장부페를 불러놓고 우아하게 차 마시는 어무이한테 </span><span style="font-size:9pt;">원펀치 KO 당해버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부지 친구분들 다 박수치고 난리 나서 더 말도 못했다고 함 ㅋㅋㅋ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 같이 먹고 마신 것들을 설거지하느라고 왔다갔다 고생할 필요도 없고 (다른 여자들은 자기 집에서 할 때는 늘 설거지하느라 주방붙박이ㅠ) </span></div> <div>엄한 돈 썼다고 한소리 할래도 울어무이 월급을 아니까 또 괜히 자존심 상하고 ㅎㅎ </div> <div><br></div> <div>딱 그렇게 모임 끝내고 울어무이는 그 모임에 이제 자기는 그만 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추셨고 </div> <div>아부지는 힘든 거 몰라줬다는 이유로 한 소리 듣고 남편들만 만나서 술먹고 야구장 가고 하는 모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ㅎㅎ </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은 경제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지만 좀 살던 때의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도 좋고 웃기기도 해서 올려봅니다 ㅎㅎ!!</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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