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벌써부터 경선 열기가 시들한 것 같습니다.</div> <div>얼룩이 많이 져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문재인이 무난하게 대통령 후보가 될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재명 안희정이 살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제 생각입니다만,</div> <div> </div> <div>아주 간단합니다.<br>문재인을 부정한 것이 패착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문재인을 긍정했어야 합니다.</div> <div>문재인에게 몇달동안 내내 흔들림없이 40%대의 지지를 몰아준 국민들을 긍정했어야 합니다.</div> <div><br>문재인을 긍정하면서도, 하지만 나에겐 플러스 알파가 있다.</div> <div>안정희같으면 나에겐 젊음과 노통으로부터의 유산이 있다.<br>이재명같으면 나에겐 소년공에서부터 성남시장까지의 치열한 삶과 노동자의 경험이 있다.</div> <div> </div> <div>이렇게 경선이 흘러갔으면, 아주 경쟁이 치열했을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지금 문재인을 부정해버리고 꺾어야 될 대상으로 설정한 경선 전략은<br>제가 보기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div> <div> </div> <div>지지율 전혀 올라가지 않을 겁니다.</div> <div><br>투표결과는 지금 지지율보다 더 격차가 벌어질 겁니다.</div> <div> </div> <div>이재명이 어딘가와의 인터뷰에서 그러더군요.</div> <div>권투에서는 상대방에게 주먹을 날리는 거라고.</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경선을 권투로 생각하고 문재인을 때려눕힐 상대로 삼은 전략이 바로 실패였습니다.</div> <div>경선은 권투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div> <div>상대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기 실력으로 앞서 나가야 합니다.</div> <div>혹시라도 옆사람이 발이 꼬여 넘어지면 부축해주면서 같이 달려야 더 많은 박수를 받는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div> <div> </div> <div>이재명과 안희정은 차기 차차기에서도 의심을 받고 퀘스천 마크가 달릴 겁니다.<br>아군에게 총질하던 사람들 아냐? </div> <div>이 인상을 지우는 작업에도 꽤 비싼 비용을 치를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그래도 여전히 이재명과 안희정이<br>우리와 한팀이고 향후 국정을 같이 끌고나갈 실무책임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