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1때 정도니까 03년인가 04년인가 일꺼임</div> <div> </div> <div>아부지 조기축구회에서 강원도로 놀러간다고해서 따라감</div> <div> </div> <div>지역은 기억이 안나는데 캠핑장이 엄~~청크고 수영장도 있고 축구 경기장도 몇개가있었음</div> <div> </div> <div>거기서 놀면서 강원도에 있는 무슨 팀이랑 시합을 했는데</div> <div> </div> <div>군인팀이 었음</div> <div> </div> <div>우리팀은 평균연령 40이었고 상대도 생각보다 나이가 많았음.</div> <div> </div> <div>중간중간 매우 젊은 형같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병사였던거 같음.</div> <div>(육군을 안나와서 그런데 병사들도 그렇게 나와서 게임뛸수있나요?)</div> <div> </div> <div>기억나는건 딱 2가지임</div> <div> </div> <div>상대 2톱중에 한명이 나이가 상당히 드셔보였는데 장난이 아니었음</div> <div> </div> <div>살찐 호돈신 느낌이 났음. 나이가 안보일정도로 미친듯이 뛰시고 스피드는 별거 없었는데</div> <div> </div> <div>몸싸움이 장난아님. </div> <div> </div> <div>전반에만 그 아저씨한테 2골 먹힘. </div> <div> </div> <div>이 아저씨만 막으면 된다 생각하고 나도 몸싸움 거칠게하다가 서로 정강이 걷어차이게됨. 서로 넘어져서 다리 붙잡고있는데</div> <div> </div> <div>상대편 10명이 미친듯이 뛰어와서 아저씨 상태를 확인하고 벤치에서 쉬던 사람들도 미친듯이 뛰어와서</div> <div> </div> <div>아저씨 상태를 확인함.</div> <div> </div> <div>그러고 들려오는 소리</div> <div> </div> <div>"준장님 괜찮으십니까."</div> <div>(준장이라고했는지 장군이라고했는지 잘기억이 안나네요. 나중에 들은 계급은 준장이라고했는데)</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때야 고삐리라 얼만큼의 힘을 가진분인지 몰랐지만</div> <div> </div> <div>아저씨들이 한마디 해줬음</div> <div> </div> <div>이제 헬기떠서 너 사살하러 올거라구...</div> <div> </div> <div> </div> <div>시합다 끝나고 같이 고기먹구 밥먹으면서 장군아저씨가 아까 부디친곳 괜찮냐면서 나 걱정 많이 해줬음</div> <div> </div> <div>웃으면서 나중에 군대갈때 꼭 자기네 쪽으로 오라고 하시고 호탕하게 웃으시며 막걸리를 드셨음.</div> <div> </div> <div>쓰고나니 드럽게 재미없네</div> <div> </div> <div> </div> <div>추가로 상대가 우리보다 실력이 월등했음.</div> <div> </div> <div>아부지가 상대한명한테 살살쉬면서 하자고하니까</div> <div> </div> <div>상대가(아마 병사였던것 같음)</div> <div> </div> <div>"축구는 전투입니다. 전투중에 휴식이란 없습니다." 라고 크게 소리침</div> <div> </div> <div>그걸 소리들은 상대편 나이 많은 아저씨들은 매우 흐뭇해했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