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친이 음어서 오유하므로 음슴체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도 그들과 같은 대학생 시절 의경으로 군복무하면서 대체 몇번을 싸웠는지 모름</div> <div> </div> <div>(한대련이라고 지칭하기보단 그냥 비슷한 단체 애들도 여럿 봤음)</div> <div> </div> <div>이도 저도 할 거 없이 그냥 한대련만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게 어쩔 수 없는게</div> <div> </div> <div>자세한건 지금 말하기 좀 껄끄럽지만 어떤 사건이 있었냐면</div> <div> </div> <div>제가 아직 이경 짬찌였던 시절에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상태서 여기저기 시위 끌려다녔는데</div> <div> </div> <div>제일 처음 싸웠던게 화물연대 아저씨들이었음.</div> <div> </div> <div>근데 그때 아저씨들이 첨에 몇번 몸쌈했는데 그때 내가 덜덜 떨면서 방패 잡고 버티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내 앞에 온 덩치 큰 아저씨가 우리보고 "아우 미안하네 내가 니네뻘 조카가 있는데 이건 진짜 못할 짓인거 같네" 이러면서</div> <div> </div> <div>몸싸움하던 아저씨들 말려서 뒤로 뺐음.</div> <div> </div> <div>그러면서 확성기 들고 더 이상 이런 애들 앞에 세우지 말고 당사자가 나오라고 </div> <div> </div> <div>우리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왔지 싸우기 위해 온게 아니라면서 물러남.</div> <div> </div> <div>이후에 어떻게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서 양측 책임자끼리 이야기하고 끝났음.</div> <div> </div> <div>난 그땐 극렬시위란걸 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 일을 겪고 </div> <div> </div> <div>"아 하긴 시위 막는 사람이나 시위 하는 사람이나 다 몇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고 어찌 보면 다 아들뻘이고 나한텐 아버지 삼촌뻘이구나..."</div> <div> </div> <div>이 생각하면서 훈훈하게 끝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얼마 후 한대련하고 붙음.</div> <div> </div> <div>얘네들은 자비가 없었음 ㅋㅋㅋㅋ 화물연대 같은 생계형 시위도 아니었던거로 기억함</div> <div> </div> <div>얘네한텐 우리가 같은 나이 친구뻘 동료뻘이 아니고 그냥 적군인거 같았음. </div> <div> </div> <div>내가 짬찌때라서 무슨 일로 시위가 일어났는진 모르지만 여튼 갔었음. </div> <div> </div> <div>그리고 우리한테 돌 던짐. 별로 큰돌은 아님 그렇다고 많이 던진것도 아님. 그래서 더 화 남...</div> <div> </div> <div>MB정권때인데 MB가 광우병 때 시민들한테 워낙 욕을 먹은 후로는 시위가 벌어질 경우 극히 적은 일부 시위 경우를 제외하면</div> <div> </div> <div>결코 무력을 허용하지 않았음. 물론 허용한 사건에 대해서는 진짜 무자비할 정도라서 이후 티비에도 여럿 나왔지만</div> <div> </div> <div>일단 우리 교양시간에 니네들은 다쳐도 되지만 민간인은 다치면 안된다고 이게 지침사항이라며 부관도 이야기도 함. </div> <div> </div> <div>여튼 그렇게 돌이 날아와도 우린 그냥 버텼음. 대체 시내 한복판인데 어디서 돌을 그렇게 들고 왔는지 ㅜㅜ </div> <div> </div> <div>물론 돌을 막 던지는게 아니고 막 산발적으로 던져댐. 돌덩어리도 아니고 조약돌 같은 것도 던지면서 자꾸 건들고...</div> <div> </div> <div>그러니까 뭐 잡기도 그렇고 이건 뭐...쬐끄만 돌 던진다고 잡아갈 수도 없고...난 짬찌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div> <div> </div> <div>근데 나중에 한대련 애들이 빨간마스크? 뭐지? 하여간 막 입에 마스크 같은걸 쓰고 남자고 여자고 할거없이 뭐 이것저것 들고</div> <div> </div> <div>도로를 점거하고 누워버림. 왜 아직도 그때 강제연행을 안했는진 잘 기억이 안나지만 하여간 그사람들은 우리 앞에서 옆에 몽둥이? 피켓? 냅두고</div> <div> </div> <div>누워버린 채로 뭐랬지 이명박 정권은 물러나라? ?? 아닌데 하여간 뭔가 이거랑 비슷한 구호를 외쳤던거 같음. 좀 된 일이라서 기억이 애매....</div> <div> </div> <div>하여간 그래서 시민들은 도로가 점거당해서 교통불편을 겪고 이게 또 낮에만 된게 아니라 밤에는 촛불집회랍시고 촛불까지 켜두고 </div> <div> </div> <div>분명 미신고된 불법집회에 야간집회인데 경찰측에서는 이미 광우병때 크게 데인거 때문인지 손을 안댐.</div> <div> </div> <div>하루 죙일 노래 부르고 외치고 뭐하고 해서 동네에서 민원신고도 엄청 들어온거로 암. </div> <div> </div> <div>(웃긴건 신문에선 대학생들이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벌이는데 경찰이 길을 막고 그들을 규제했다고 뜸...걔네들이 돌던지고 욕한건 없고...)</div> <div> </div> <div>그렇게 우리랑 하루 동안 대치하다가 담날에 다이다이 떴었는데 그때도 우리한테 진압명령이 떨어진게 아니라 우리가 못때리는걸 알고</div> <div> </div> <div>걔네들이 우리한테 돌 던지고 침 뿌리고 하면서 우릴 도발했음. 결국 우린 맞기만 하고 끝남.</div> <div> </div> <div>나라의 개니 니네들도 대학생이면 생각을 하고 살라니 칠테면 쳐보라니 쥐명박의 종놈들이라니 어쩌니</div> <div> </div> <div>시민을 보호해야하는 경찰이 아무 죄없는 시민들을 방패로 위협하고 있다고 세금낭비라며 세금 돌려달라고 함.</div> <div> </div> <div>우리는 그때 군인이고 대치 상황이라서 물한모금도 못마시고 화장실도 못가고 몇시간 동안 내내 서있는데 </div> <div> </div> <div>걔네들은 우리앞에서 김밥 먹으면서 약올림(그냥 김밥 먹은게 아니라 진짜 우릴 보면서 웃으면서 김밥 들고 장난치면서 그랬음).</div> <div> </div> <div>우리는 그사람들 밥 먹는 동안에도 자리를 벗어날 수가 없어서 계속 버티고 있었고 다른 중대가 교대해줄때까지 계속 그랬음.</div> <div> </div> <div>결국 우리 중대 뜨고 나서 다음 중대에도 똑같이 그랬고 우리 중대가 다시 들어왔을때도 계속 그랬음.</div> <div> </div> <div>오죽하면 제대 2주 남아서 몸사려야하는 수경 하나가 "아 저것들은 인간이 안됐다 그냥 진압명령 내려주면 안되나?" 할 정도였음.</div> <div> </div> <div>좀 쉴만하면 돌던지고 버스 때리고 그쪽에서 직접 몽둥이 들고 타격하고 막 그런게 아니라서 뭐라 손도 못대고</div> <div> </div> <div>욕은 계속 들려오고 도발은 계속 하고</div> <div> </div> <div>아마 그때부터였던거 같음 원래 민노당 지지자였고 강기갑을 보면서 환호했던 내가(어머니도 민노당 지지자 민주노총 출신...) </div> <div> </div> <div>한대련을 비롯한 그런 쪽을 싫어하는걸 넘어서 혐오하게 된게....의경가서 보수진영의 이상한 꼬라지도 진짜 많이 봤지만 </div> <div> </div> <div>진보라는 이름 하에 너무 못된 시위 꼴을 많이 봤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마 군필자시면 공감하실거임...</div> <div>한참 훈련 힘들게 하고 상황 터져서 2,3일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선잠자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물도 못마시고 화장실도 못가고 버티는데</div> <div>눈앞에서 일부러 우리 보라는듯이 김밥먹고 뭐먹고 우리가 자기들 못건드는걸 알고 욕하고 도발하고....너무 화가 났었음 그땐...</div> <div>그로부터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억 때문에 한대련이 싫음...</div> <div>그나물에 그짝이라고 이후 한번씩 들려오는 소식도 좋은게 없고...</div> <div>자기들만의 아집과 신념에 갇혀서 타인의 소리에 제대로 귀기울이지도 않고...</div> <div>나만이 정의라는 생각 때문인지 정작 소통해야 하는 대학생이 소통의 가능성을 열지 않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니 그냥 베오베에 통진당글이 올라왔길래 통진당애들 아직도 설치나 싶어서 오랜만에 시사게에 와봤는데</div> <div>한대련 글이 많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글 하나 써보고 갑니다.</div> <div>여긴 올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바뀌지만 그래도 계속 남아계신 분들을 보니 기분이 좋긴 허네요 ㅎㅎ</div> <div> </div> <div>시사게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십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