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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95347
    작성자 : 청운객
    추천 : 25
    조회수 : 5134
    IP : 27.115.***.138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4 09:59:46
    원글작성시간 : 2013/06/13 22:42:11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5347 모바일
    해병대를 말하면 떠오르는 그 남자 <오유の기자>
    <div>옛날옛적(사실 그렇게 옛날도 아니다) 오유 밀리터리 게시판에 한 남자가 있었다. </div> <div> </div> <div>지금은 전설이 되어 사라진 남자다.</div> <div> </div> <div>오유の기자(이하 오유의기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그의 첫 등장은 다소 뜬금 없었다.</div> <div> </div> <div>그는 자기가 해병대 출신이라 말하며 자신이 해병대 출신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여러 칭찬을 늘어놓았다.</div> <div> </div> <div>당시에는 군생활 자기 썰들 이야기도 제법 있었지만 초기이니만큼 군사적인 토론이나 무기, 전략 등에 대한 말도 많았는데</div> <div> </div> <div>사실 그 당시에만 해도 육해공 어디에서도 자신이 다녀온 부대를 막 자랑하는 글을 올리진 않았다.</div> <div> </div> <div>그냥 자기가 어디어디 부대 나왔는데 혹시 어디어디 부대 출신 있느냐? 하는 글은 제법 올라온 거 같다.</div> <div> </div> <div>여하튼 오유의기자는 아주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div> <div> </div> <div>해병대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육해공 등 "타군" 호칭을 하며 그들을 비꼬고 깐 것이다.</div> <div> </div> <div>사실 시작 자체는 오유의기자가 뭔가 다른 글을 올려서 어그로 끌다가 시작한건데 그거까진 자세히 기억 안나고</div> <div> </div> <div>육해공이 아무리 힘들어봐야 해병대에서 자기가 겪은 내무생활만 하겠느냐로 시작하더니</div> <div> </div> <div>자기 군생활 즉 해병대 가혹행위에 대한 썰을 풀어놓으며 이와 같은 행위들이 무적 해병대를 유지하고 있다던가</div> <div> </div> <div>예컨대 이후 논란이 되었던 기수열외에 대해서도 </div> <div> </div> <div><strong>"얼마나 그놈이 멍청하면 열외를 당했겠느냐 기수열외는 해병대만의 특수한 문화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strong></div> <div><strong>다른 부대 출신들이 그렇게 까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좀 알고 까라. 그래서 니들은 우리처럼 그런 군기가 없는거다"</strong>와 </div> <div>같은 논리를 대며 기수열외를 옹호했고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div> <div> </div> <div>물론 논리가 저렇다는거고 오유의기자는 비교적 온화하고 평화로운 경어를 사용하며 비교적 말을 할때 매너를 지켰다.</div> <div> </div> <div>내용은 아니었지만.</div> <div> </div> <div>이 과정에서 해병대의 별명인 개병대가 개+해병대가 아니라 과거 모 대통령이 해병대가 선봉을 연다는 뜻으로 열 개(開)를 써서</div> <div> </div> <div>개병대라는 호칭이 불렀다며 사람들이 개병대라 부르는 내용이 잘못되었다 일침하였고 대한민국에서 해병대에 비견될 곳은</div> <div> </div> <div>특전사 정도 밖에 없다 하였다. </div> <div> </div> <div>이를 통해 육해공을 포함한 당시 밀게 모든 사람들이 오유의기자에게 집중포화를 하게 된다.</div> <div> </div> <div>해병대의 그런 잘못된 문화를 반성하진 못할망정 오히려 옹호하며 그러는게 실로 제대로 된 태도 같으냐는 논지가 보통이었고</div> <div> </div> <div>해병대 자랑이 자랑으로 끝나지 않고 타군을 비하함으로서 자랑하는 그 태도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유의기자는 조금도 물러섬이 없이 여러분이 잘못되었다며 자기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보라고 했고</div> <div> </div> <div>그 와중에<strong> "군대도 안갔다온 애들 예비역이 아닌 자는 댓글을 달지 마십시오 모르면서 어딜 낍니까"</strong></div> <div> </div> <div>라는 전설의 명언도 내뱉게 된다(이 댓글은 얼마 후 바로 삭제됐다).</div> <div> </div> <div>그렇게 약 2~3일간 계속된 말싸움(거기에 일부 해병대는 오유의기자와 한편이 되기도 했다. 오 세상에...)은 </div> <div> </div> <div>단 한명의 의인이 끝내게 되니 그는 바로 그의 해병대 선배였다.</div> <div> </div> <div>그의 기수가 천자리이고 그 해병대가 아마 600대인가 800대였던거 같다. 아마 800대?</div> <div> </div> <div>아마 그때 해병대 댓글 달던 사람 중에 가장 기수가 높았던거로 기억한다.</div> <div> </div> <div>그는 친구에게 오유에서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고 지켜보다가 이놈이 해병대 망신 다 시킨다는 생각에 글을 올리며</div> <div> </div> <div>자기가 몇기몇기인데 나때는 기수열외 없었다. 네자리 니네들 생활이 편해지니까 군대에 이상한걸 자꾸 만드는거 같은데 우리땐 </div> <div> </div> <div>그런거 없었으니까 해병대 이름 팔지 마라 니 빨간 명창 떼버려라 이런 식의 글을 올렸고 이에 따라 다른 해병대 사람들도 글을 올려</div> <div> </div> <div>오유의기자를 극딜했다. 처음 스타트를 끊은 800대 기수의 글은 베스트에 올랐고 오유 밀게 해병대논란종결의 전설이 되었다.</div> <div> </div> <div>그러자 오유의기자를 포함한 당시 해병대 옹호론자들이 필승 몇기몇기입니다 선배님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달고</div> <div> </div> <div>오유의기자가 사과문을 올리고(이글 또한 내용이 맛이 가서 곧바로 보류게로 이동했다) 사건은 종결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허나 이때 많은 사람들이 느끼길 다른 사람들이 2~3일 동안 말해도 듣지 않던 놈이 진짜 선배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타나</div> <div> </div> <div>기수 대면서 몇마디 쪼았다고 바로 필승대며 우리들한테 사과하는 꼬라지를 보며 해병대에 대해 다시 한번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후 오늘의유머 밀리터리 게시판에 해병대에 대한 글들이 한번씩 올라오면 부정적인 소리를 듣게 만든 결정적 인물이며</div> <div> </div> <div>현재에 이르러서도 이따금 회자되는 인물로 현재는 오유를 접은 상태로 알고 있다.</div> <div> </div> <div>아마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밀게에서 해병대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까지 나빠지진 않았을 것이다.</div> <div> </div> <div>비록 초기에 며칠 그랬다고 하지만 그 파장은 컸고 이후에도 사람들 구설수에 오르내렸다.</div> <div> </div> <div>올챙이 한마리가 물을 흐리고 똥개 하나가 동네 시끄럽게 한다고 이 한 사람 때문에 오유 밀게에서 해병대에 대한</div> <div> </div> <div>이미지가 그렇게 될거라고 그때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div> <div> </div> <div>물론 현재에 이르러서는 그사람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초기부터 형성된 그 은근한 분위기는 지금도 어느정도 느껴지고 있다.</div> <div> </div> <div>지금도 이 사람에 대해 밀게에서 이름으로 검색하면 과거글들이 뜨고 댓글을 통해 사람들의 그에 대한 분노를 알 수 있다.</div> <div> </div> <div>더불어 완전 제대로 어그로 끌고 폭풍의 근원이 된 글들은 죄다 보류게에 가거나 해병대 선배의 일침 이후 자삭해서 찾아보기 힘들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모 육군한테 땅개라고 지칭하며 우리가 선봉을 열지 않으면 니들이 어떻게 진군하겠냐며 비아냥댔던 그때 그 사람이 생각난다.</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63539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635393</a> 이거는 그 사건 이후 또 한번 있었던 해병대 싸움 때 올렸던 글.</div> <div> </div> <div>결국 이 글 내용대로 모 선배 기수가 나타나서 꾸짖었고 사건을 일으킨 해병대 출신 예비역은 사과글을 올리고 끝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당시 해병대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안좋고 밀게에서 해병대 출신이라 말하는게 어느정도 금기가 되어버려서</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547565"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547565</a> 요런 내 경험담을 올려서 분위기 전환시키기도 했다.</div> <div> </div> <div>잘됐군 잘됐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갑자기 생각나서 집필.</div> <div>집필 끝.</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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