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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KCTC 쉽게 설명 드리자면
KCTC 전문 대항군대대가 "북한군"이고 그곳으로 우리나라 부대(이하 훈련부대)가 들어와서
레이저,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서로 맞짱 뜨는거라 보시면 될껍니다.
자세하게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여친은 있지만 서로 헤어질둥 말둥 애정이 식어 거의 음는 관계로 음슴체를 쓰겠음.
본인 KCTC 나왔음.
훈련소에서 전체 1200명 중에 1명 뽑아가는거 당첨되서 난 자대까지 레토나 타고갔음.
소대장 훈련병에 목소리도 크고 훈련소 생활을 즐길라고 하다 보니 열심히 하고.. 그래서 이래된듯함.
가는 내내 선탑한 상사가 넌 전역할때 몸이 근육질이 되서 나올거다,
소총을 새끼손가락으로 들고다닐거다
허벅지가 허리두께만큼 될꺼다 등등 엄청나게 겁줫음.
근데 겁먹기 보다는 그냥 설레씀. 본인 서바이벌게임을 평소 동경하던 놈이었음.
재밌겠다. 언제 도착하나 하면서 졸다 어쩌다 레토나 뒤쪽 트렁크에 실려서 겨우겨우 도착한곳이 KCTC였음.
근데 도착해 생활해 보니 산에서 자는건 일상이요, 작업도 일상이요, 갈굼도 일상이었음.
누가 훈련이 빡세면 내무생활이 편하다 했고 내무생활이 빡시면 훈련이 편하다 했음?
KCTC 훈련= 전쟁 전쟁때 명령 불복종=총살이라는 논리 하에 무쟈게 맞기도 했음.
내무실에서 잘못한것도 훈련나가서 그거 트집잡아 때리고 훈련에서 잘못한건 들어와서 또 쳐맞고 갈굼당하고 했음..
그래도 적응 잘 하고 어쩌고 하다 보니 A급 소리 듣고 분대장 달고(이 분대장 전역 1주전에 뗐음. 소대장님이 안떼줌. 지금은 형형 하지만 그땐 미워뜸)
최고참 되서 무전기 잡고 애들 지휘하고 나름 재밌었지만 훈련은 여전히 빡셌음.
상병 꺾이고였던가. 그때 이미 최고참이었던 나는 방어 개념으로 진지 잡고 훈련부대 올때까지 기다리는데(경계)
배가 너무 아픈거임. 똥싸자니 장비 해체가 귀찮고 버틸수 있을듯 했었음.
그래서 막둥이한테 숨어있으라고 난 여기 전봇대 옆에 기대 서있겠다 했음.
막둥이가 월광 65%인데 괜찮겠습니까? 지금 너무 잘보입니다. 이러길래 가있으라고 여기(훈련부대) 안온다고 이랬음.
막둥이 알겠다고 가서 풀숲에 숨어서 경계섬.
난 가만 서서 똥 마려운걸 참고있었음.
아직도 잊지 못하는게 가만 서서 하늘 보니 달이 동그랗게(조금 찌그러졌지만) 떠있고 별이 참 이쁘다고 생각되는 순간.
갑자기 부시럭 소리가 들렸음. 참고로 울부대 훈련을 하도 많이 뛰어서 무슨 소리만 나도 몸이 알아서 반응함.
근데 난 그렇지 못했음. 숨어야 하는데 똥이 마려워 총을 손에 쥐고 전봇대에 가만히 서있었음.
상병과 일병이었는지 둘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이쪽으로 걸어오고있었음(조그마한 샛길)
좃댔다, 왜 안숨었지, 나중에 이걸 뭐라 보고 해야 하나 순간 미친듯이 많은 고민이 스쳐 지나감.
그러다 일병이 흠칫 하더니 날 가리켰음
"XXX상병님 저기 적 아닙니까?"
상병도 흠칫 하더니 날 바라봄 이때 ZOT 되었다 생각했음.
근데 상병 하는말이..
"야이 멍청한 새끼야 저거 북한군 표적판(훈련소 같은데 가면 북한군을 케릭터처럼 그려서 나무 막대에 붙여서 꽂아두는거)이잖아"
저거 북한군 표적판이잖아..
저거 북한군 표적판이잖아..
저거 북한군 표적판이잖아..
그말 듣고 벙쪄있는데 저쪽에 숨어있던 막둥이가 웃음이 터짐 ㅋ
그러고 교전이 벌어짐.
그와중에 나 움직여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 몰래 우회해서 둘다 잡음 ㅋ
그러고 나중에 알아보니 내가 잡은 그 둘이 길잃고 헤메고 있던 적 중대 척후였다고..
쓰고보니 재미가없네..
세줄요약
KCTC감.
훈련뛰다 똥마려운걸 전봇대에 기대 참고있었음.
적이 나타나 날 마네킹 취급함.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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