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누가 취미를 물어보면, 약간(사실은 많이) 오그라들고 쏠리지만 책 읽는 거...라고 합니다.<br>확실히 요즘은 독서가 취미라고 하는 사람이 많이 없긴 하죠;; ㅎㅎ</div> <div> </div> <div>지금까지 봤던 여러 소설들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3명을 간단히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도 소개하고자 합니다.<br>(<strong><font>내용이 스압이니 바쁜 분들은 굵은 글씨만 읽으세요</font></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1. 프레더릭 포사이스(Frederick Forsyth)</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c00000"></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68" height="353" alt="01_forsyth.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145945pPiO9lQdqp6H.jpg"></div> <div><strong><font color="#c00000"></font></strong> </div> <div>영국 출신, 1938년생이니 거의 팔순이 다 되었네요. 그는 <strong><font>첩보/스파이 스릴러 장르의 대가</font></strong>입니다.<br>젊은 시절엔 BBC에서 기자 일을 하기도 했고, 2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한참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가, 지난 90년대 후반에 스스로 절필을 선언하고 칼럼 정도만 기고하고 했는데요.<br>충격적이었던 9.11 사태 이후 다시 본업인 스파이 스릴러 작가로 복귀한 점이 특이합니다.<br><strong><font>복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어벤져', '아프간', '코브라' 등 가장 최근의 3부작에선 모두 9.11 사태가 중요한 모티브로 언급되거나, 심지어 빈 라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font></strong></div> <div> </div> <div>또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특이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영국 외교부에 근무하던 시절 동구권에 대한 '실제' 스파이 혐의를 받기도 했다는 것입니다(!).<br>한 용감한 인터뷰어가 '당신이 과거에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답니다.<br>그에 대한 대답?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br>참고로, 역시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인 존 르 카레는 실제로 자신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 시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한참 지난 후에 시인한 것이죠.</div> <div> </div> <div>대표작 소개</div> <div> </div> <div><strong><font><자칼의 날></font></strong><br>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소설 가운데, 재미로만 따져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라고 자부합니다.<br>프랑스의 샤를 드골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킬러, 자칼과 그를 막으려는 르벨 경감의 추격전이 펼쳐지는데! ㅎㅎ<br>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최근 2권 짜리로 복간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font><전쟁의 개들></font></strong><br>국내에선 '심판자'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예전에 절판되어 아마 구하긴 쉽지 않을 듯. 시립도서관 같은 데 가면 있으려나...<br>아프리카의 한 소국에서 엄청난 규모의 백금 광맥이 발견됩니다. 이를 먹으려는 거대 자본가가, 용병을 고용해서 쿠데타를 일으킨다는 이야기.<br>이 용병들이 세계 각지를 돌며 병력을 충원하고, 무기를 구하고, 실제로 작전에 들어가는 내용이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디테일이 정말로 엄청납니다.</div> <div> </div> <div><strong><font><어벤져 / 아프간 / 코브라></font></strong><br>각각 따로 출간된 작품들이지만, 위에 이야기했듯이 3부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내용이 이어지고 캐릭터도 연결이 됩니다.<br>베트남전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실 텐데 당시 베트콩들은 전략적 요충지 곳곳에 이어지는 땅굴을 파놓았습니다.<br>여기 땅굴에 들어가서 베트콩을 소탕하는 임무만 전문적으로 맡았던 이들을 '땅굴쥐'라고 했는데요. 이 땅굴쥐 출신의 남자(와 조력자)가 등장합니다.<br>3부작 내내 9.11 사태가 중요하게 언급됩니다. 역시 재미로만 따지면 그의 작품들 중 최고 수준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2.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c00000"></font></strong> </div><strong><font color="#c00000"></font></strong> <div style="text-align:left;"><strong><img width="460" height="276" alt="02_kurt.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145962XhZyiRW1RWcKoMDdcpJlbM8.jpg"></strong></div><strong></strong> <div><strong><font color="#c00000"></font></strong> </div> <div>미국 출신. 1922년 태생. 2007년 사망. '보네거트'라고도 하고 '보니것'이라고도 합니다.</div> <div> </div> <div>인상을 딱 보면 어딘가 모르게 독설가 같은 이미지가 엿보이는데요.<br>실제로 제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가, <strong><font>간담이 서늘해지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풍자 정신</font></strong>입니다. 그의 (소설)작품 대부분은 블랙 유머에 가깝죠.<br>또한 말년의 그는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나 뭐로나 너무 우경화되고 있다면서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하면서 미국 내 보수 우익 세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div> <div><br>그리고 엄청난 골초로 유명했죠. 거의 평생동안 하루 2~3갑씩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대표작 소개</div> <div> </div> <div><strong><font><제5도살장></font></strong><br>커트 보네거트 자신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힌 적이 있는데요.<br>그 때의 경험을 살려서 집필한 작품이 바로, 연합군의 드레스덴 공습을 테마로 한 바로 이 작품입니다.<br>엄청난 폭격 이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람들 앞에 펼쳐진 모습은, 말 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font><갈라파고스></font></strong><br>'지금으로부터 1백만 년 전, 그러니까 1986년'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합니다.<br>여기서 이야기하는 1백만 년은,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1백만 년이라는 시간.<br>일단의 사람들이 갈라파고스 섬에 고립되는데, 그 동안 바깥 세상은 모종의 이유로 멸망. 여기에서 이 사람들은 나름 진화(?)를 합니다.<br>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데, 1백만 년 후 사람은 더 이상 '인류'라고 부를 수가 없게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3. 이사카 코타로</font></strong></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23" height="450" alt="03_isaka.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146042oTctdRTAVJoyjCQt.jpg"></div> <div> </div> <div>일본 국적. 1971년 생.<br>그는 <strong><font>무척 다양한 스펙트럼의 여러 작품들</font></strong>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꽤 인기가 높아서, 그의 작품들 중 많은 수가 영화화되었구요.<br>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좀 있지만, 전 그저 그의 작품들이 담백하고 재미있어서 ㅎㅎ 좋아합니다.</div> <div> </div> <div>대표작 소개</div> <div> </div> <div><strong><font><모던타임스></font></strong><br>디스토피아의 미래를 그린, 매우 두꺼운;; 작품. 이게 신문에 연재했던 작품이어서 그런지, 작품을 읽을 때 중간에 딱딱 떨어지는 호흡이 좋습니다.<br>또한 작품 내에 삽입된 재미있는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고요.</div> <div> </div> <div><strong><font><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font></strong><br>이건 영화로도 유명하죠. 4명의 개성 강한 떼강도(...)가 은행을 턴다는 이야기.</div> <div>아주 유쾌하게 재미있는 작품.</div> <div> </div> <div><strong><font><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font></strong><br>이사카 코타로의 작품 중 제일 처음 읽었고, 이 작가에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된 소설입니다.<br>아주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와, 플롯이 인상적인 작품.</div> <div> </div> <div><strong><font><골든슬럼버></font></strong><br>난데없이(?) 초 대중적인 스릴러 작품으로, 엄청 당황;;하게 했던 작품.<br>어느날 갑자기 일본 총리 살해범으로 몰린 한 사내가 좌충우돌하면서 도망 다니는 내용입니다.</div> <div> </div> <div><strong><font><그래스호퍼></font></strong><br>아마 신칸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br>이 열차에 살인청부업자, 야쿠자, 그리고 사기꾼이었나(...) 아무튼 이런 범죄자들이 한꺼번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물.</div> <div> </div> <div><br>아따 써놓고 보니 무지 기네요;;;</div> <div> </div> <div>위에 언급한 작가들 외에는 <strong><font>스티븐 킹</font></strong>도 좋아합니다. 뭐 스티븐 킹이야 워낙 유명해서 굳이 또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거고...<br><strong><font>가네시로 가즈키, 닐 게이먼, 테드 창, 리차드 매드슨, 그리고 박민규</font></strong> 같은 작가들 좋아합니다.<br></div><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