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평소에는 그냥 </p><p><br></p><p>아 얼주부 그 잘하는 서폿?(그땐 미그였지만)</p><p><br></p><p>나캐리 나왔을때 보여준 태도 때문에 진짜 더 좋아하게 됬어요</p><p><br></p><p>캐리형이 cs진짜 더럽게 못먹고</p><p><br></p><p>크랭크로 끌고왔는데 궁 빗맞췄는데 "괜찮아요" 이말밖에 안하고 </p><p><br></p><p>계속 자기 할일 잘해주고</p><p><br></p><p>무엇보다</p><p><br></p><p>그 일반 사람들이랑 같이 큐돌리는거 있잖아요?</p><p><br></p><p>거기서 알리스타로 봇 완전 다 파괴시켜줬는데 딴라인이 쌌는데</p><p><br></p><p>계속 현재 할것만 딱딱 짚어내면서 완전 망한판인데 킬도 잡아주고</p><p><br></p><p>그래서 캐리형이 "매라야 우리 그럼 이거 이길수 있어?"</p><p><br></p><p>이렇게 물어봤더니 대답이 걸작이었음</p><p><br></p><p>"아뇨, 우리 이니시 할게 저밖에 없는데 제가 이니시 하면 형 못지켜서 져요."</p><p><br></p><p>"그냥, 지금을 즐기세요."</p><p><br></p><p>이러는데, 생각해보면 처음 게임할때는 이기건 지건 막 스킬들 날라다니고</p><p><br></p><p>항상 그순간에 최선의 판단을 하는 것, 게임하는 것 그 자체가 재밌었는데 </p><p><br></p><p>어느 순간부턴가 하는 판수가 늘어나고 랭크를 시작하면서 게임할때 지면 스트레스 받고 </p><p><br></p><p>우리편도 비난하고 이랬었는데..</p><p><br></p><p>그 순간 순간에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 게임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이었는데 </p><p><br></p><p>그것이 언제부턴가 이렇게 이겨야만 하는 의무적인 것이 되버린거 같았었어요.<br><br></p><p>근데 노말만 천판을 넘게한 매라가 그런 소리를 하는걸 보고 </p><p><br></p><p>아.. 저렇게 하는게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진짜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거구나 하는걸 느꼈어요..</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