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오랜만에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p></p> <p>묘역 참배 후, 날씨도 좋고해서 대통령님 묘역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올랐습니다.</p> <p>처음으로 부엉위 바위부터 사자바위까지 모두 올라봤습니다.</p> <p>대통령님 생전 영상에서 봉화산은 낮지만 높은 산이라 하셨던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p> <p>봉하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음에는 틀림없지만, 씁쓸함이 남는 시간임에도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p> <p>특히, 부엉위 바위를 혐오시설처럼 접근하지 못하도록 대충 대충 설치한 철망 그리고 거기에 누군가 적어둔 낙서 한줄은 </p> <p>정말 마음을 씁슬하게 하더군요..</p> <p>당연지사,  위험한 바위에 누군가 접근하지 말게 하기위한 조치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p> <p>하지만,적어도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모신 그 곳, 더구나 석연치 않은 사인(死因)이 아직도 남아있는 그 바위의 접근을 막아선</p> <p>통제시설에까지 와서 해놓은 낙서는 저한테는 충격이었네요.</p> <p>왜 하필 그 곳에 영화 신세계 이중구가 죽기 전에 했던 그 대사를 떠올리는 게 하는 낙서(갈땐가더라도 담배한대 정도는 괜찮잖아..)를</p> <p>해둔 것일까요.</p> <p><br></p> <p>묘역만 와서 그 동안 몰랐던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p> <p>돌아가신 분이 잠들어 계신 그 곳까지와서 굳이 그런 낙서를 하고 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무엇일까요?</p> <p>그런 되먹지 못한 표현의 자유마저도 누구의 피땀을 통해 만들어지게 된 건지 생각해보게되는 하루입니다.</p> <p><br></p> <p>돌아오는 내내 생각한 결론은, 오늘찍은 사진을 증거로 김해시청에 시정 조치 및 철저한 묘역 관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