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바로 어제 일산 엠비씨에 30대 복면가왕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div> <div>넘치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쓰는 방청후기예요~!</div> <div> </div> <div>결론부터 말하면, 재밌습니다! 다음주랑 다다음주 복면 가왕 꼭 보세요! </div> <div>4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강행군 촬영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한 순간 지루할때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div> <div>보통 촬영원본은 지루해서 편집으로 재미를 살리기 마련인데, 복면가왕은 편집되는게 아깝다 싶을 정도로 순간순간이 다 재미있네요.</div> <div> </div> <div>물론 한 자리에서 열시간 가까이 앉아있는 건 상당히 힘겨운 일이긴 합니다. </div> <div>나중에는 무릎 아래 종아리부근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라서 중간중간 마사지를 해 줘야 버틸 수 있어요.</div> <div>다행히 저는 오유의 다른 분 후기를 먼저 본 덕분에, 두툼한 무릎담요를 준비해서 의자에 깔아두었어요. </div> <div>안그랬음 플라스틱 의자가 엉덩이를 짓눌러서 더 힘들뻔 했습니다. 만약에 방청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방석같은 거 꼭 챙겨가세요! </div> <div> </div> <div>촬영은 네 시쯤 시작하지만 모이는 건 2시즈음부터입니다. 내용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쓰고 핸드폰 카메라 앞뒤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사전준비를 시작하는데요, 티비에서 봤던 경호원복장 스탭 분들이 해 주십니다. 오오오~ 간지 쩌심! </div> <div>그후 줄지어 쪼르르 들어가서 방청석에 앉는데요, 생각보다 스튜디오 규모는 아담합니다. 그만큼 출연진들과 무대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이지요! 덕분에 촬영이 끝난 다음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정말 계탔다! 이런 공연을 이런 위치에서,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이건 정말이지 로또급 행운이로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되지요. 진짜 멋진 경험이었어요. 무대 퀄리티가 정말 좋더군요! 정말 귀 호강하고 돌아왔습니다! </div> <div> </div> <div>심지어 이번 촬영은 경연의 승패 여부를 떠나서 전개 자체가 상당히 드라마틱한 회차였습니다. 웃기기도 너무 웃겼고, 애잔하고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고, 심리적 갈등과 고뇌로 인한 고통과 짜릿한 전율까지... 아무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들이 오갔던 회차였던 것 같아요. 제작진 측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히든카드 거물가수도 계셨고, 헐 저 분이 저렇게까지 노래 잘했어? 할 만한 반전가수도 있었어요. </div> <div>특히나 이번 회차는 성주 아저씨가 지금까지의 복가촬영 중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고 말할만큼, 사회자를 멘붕에 빠뜨리는 회차였기도 했습니다. 성주 아저씨 당황한 거 캐귀엽!! 아무튼 노래실력을 겨룬다거나 가왕을 뽑는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룰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던 회차니까 꼭 방송을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음주, 다다음주 방송이에요. </div> <div> </div> <div>결과 스포와 상관없는 것들을 몇가지 말해보자면...</div> <div> </div> <div>성주 아저씨는 진정한 프로셨습니다. 촬영시간이 근 열시간 가까이 되는데 단 한번도 얼굴 찡그리거나 힘든 내색 없이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진행을 이어가셨어요. 위에 말했다시피 이번회차는 사회를 보기 정~~~말 어려운 회차였는데, 모든 위기상황들을 너무도 재치있게 이어가시더라고요. </div> <div>열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생글생글한 미소와 통통튀는 유쾌한 진행을 그대로 이어가시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div> <div>저희는 그냥 박수치면서 '오오오오오~~'이것만 하는 건데도, 나중에는 목이 쉬어서 잘 안나왔는데 말이죠. </div> <div>방송보면 '이 대결의 승자는 과연~~~' 할때 가끔 삑사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뒤집어지실 때가 있잖아요, 이거 진짜 너무 당연한 겁니다. </div> <div>목이 안 쉴래야 안 쉴 수가 없어요. 진짜 너무 대단한 엠씨이신 듯. </div> <div> </div> <div>구라 아저씨 역시 서포트가 기가 막힙니다. 뭐랄까.. 중원을 책임지는 수장(?)같은 느낌이에요. 성주엠씨랑 호흡을 맞춰서 분위기를 그때그때 조절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성주아저씨랑 패스를 착착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듯한 느낌. 두 분이 찰떡호흡이심요. 특히나 요즘 보는 프로그램이 복면가왕이랑 마리텔 뿐이라서, 구라 아저씨는 보자마자 너무 반갑더라능! 방송이랑 똑같으신데, 좀더 늘씬한 느낌이셔요. 역시나 키가 장신이다보니 스타일이 좋으시더라능. </div> <div> </div> <div>재야의 소수의견 전문가인 이윤석씨는 멘트가 자주 편집되시나봐요. 자기 의견은 (방송에 안나가고) 여기에서 우리끼리만 볼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심 ㅎㅎ 근데 이번에 괜찮은 드립 몇 개 치셨어요. 편집 안되고 방송에도 나오시길 기원해 봅니다. </div> <div> </div> <div>유영석 씨는 표현력이....우와... 진짜 입만 열면 시적 표현력이 막 쏟아져 나오시더라고요. 미리 준비해 오시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그런 표현이 쏟아지는 걸 보면 감성이 되게 좋으신 것 같아요! 조장혁 씨도 말하실 때마다 전문가 느낌이 가득! 유현철씨는... 음... 아재개그를 무척 좋아하시는 걸로 ㅎㅎ </div> <div> </div> <div>그리고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서브 엠씨 보시는 분이 참 친절하고 진행을 잘 하셨어요. 처음 뵙는 분인데 방송에서 프로그램 하나 맡으셔도 무리 없을 정도로 사회를 아주 잘 보시더라고요. 싸인씨디 등 선물을 준다거나 팬들과 함께 하는 간단한 이벤트 등을 진행해 주셨는데, 쉬는시간엔 관람객들에게 제공된 음료수까지 한사람 한사람에게 친절하게 나눠주셧어요. </div> <div> </div> <div>촬영 중간에 피디님께서 직접 나와서 스포일러 안된다는 주의를 주셨는데, 생각과는 달리 롱 스커트에 카디건을 입으신 예쁜 피디님이 나오셔서 깜짝 놀랐어요! 아저씨 피디님이실 줄 알았는데!! 메인피디님이신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언니 예쁘십니다!! 프로그램 너무 잘 보고 있어요!! </div> <div> </div> <div>방송이 얼만큼 편집되어서 나갈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재미난 방송이니 꼭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div> <div>나중에 결과가 다 공개되고 스포가 큰 의미가 없게 될 때, 지금은 미처 말할 수 없는 뒷 이야기들을 풀어 놓으러 오겠습니다~!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