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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46709
    작성자 : 뭐라하노
    추천 : 16
    조회수 : 749
    IP : 203.241.***.28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7/01 12:32:33
    원글작성시간 : 2004/04/29 21:33:32
    http://todayhumor.com/?humorbest_46709 모바일
    (펌)아래에 이공계기피현상에 대한 글을 보고서...
    이공계는 어찌보면 참으로 수도승과 같은 길을 선택하는것이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아래글들은 도깨비에서 펐구요...스크롤압박이라 죄송하지만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국가기관과 정부 출연연구소 등의 생명 과학·공학 분야 연구원들의 초임 연봉에 대한 글이 도깨비뉴스 제보게시판에 올라왔다. 'biokrag'님은 지난 20일 도깨비뉴스 제보게시판에 '엽기적 연봉 --- 액수가 정말 엽기적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제보했다. 
    'biokrag'님은 "우리나라의 매스컴을 통해 많이 들을 수 있는 생명과학/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원 연봉입니다. 특히 국가 기관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건 매우 엽기적이라 생각됩니다"라며 "정말 많아서 연봉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건지. 아님, 국가의 노동력 착취인지, 믿기지가 않네요"라고 말했다. 

    'biokrag'님이 제보한 채용공고 자료를 보면 대졸 계약직 연구원이 연봉 900만원∼ 1200만원 정도, 대학원졸 계약직 연구원은 적게는 1200만원에서 많게는 2100만원 정도라는 것이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1년 365일을 실험실에 박혀 살기 때문에 돈 쓸 일도 없어 먹고 살만 하다"는 자조섞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biokrag'님은 과학기술부산하 생물학연구정보센터( http://bric.postech.ac.kr )의 '구인정보' 사이트에 국가기관, 정부 출연연구소 등에서 올린 채용 공고 중 '학사졸업후 받는 연봉'과 '석사졸업 후 받는 연봉'으로 구분해 링크 주소를 올렸다.

    대학 졸업자를 뽑는 채용 공고를 보면 국립보건원에서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하는데 급여조건이 연봉 900만원이상∼ 1200만원미만,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는 연구 보조 일용직을 모집하는데 일당이 29000원 (대학원 졸업자는 36000원)으로 주·월차 수당이 있으며 토요일 휴무(7월부터 격주휴무)가 있다.
    ☞ '국립보건원' 대졸자 연구원 채용 공고
    ☞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채용 공고

    농업생명공학연구원에서는 대학원 졸업자 계약직 연구원을 채용하는데 계약조건이 국립보건원에서 모집하는 대졸 졸업자의 급여조건(연봉 900만원이상∼1200만원미만)과 똑같다.
    ☞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채용 공고

    또 국립보건원 대학원 졸업자 계약직 연구원은 대졸자보다 연봉이 300만원 정도 높은 1200만원이상∼1500만원미만이다. 국립환경연구원 대학원 졸업자 계약직 연구원은 연봉 1200만원이상∼1500만원미만. 월급여가 120만원 정도로 1년단위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 '국립보건원' 대학원 졸업자 연구원 채용 공고
    ☞ '국립환경연구원' 채용 공고



    국립환경연구원( http://www.nier.go.kr/ ) 초기화면 캡처 이미지

    정부 출연연구소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는 대학원 졸업자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하는데 연봉 1500만원이상∼1800만원미만, 국립암센터 방사선의학연구과는 연봉 1800만원이상∼2100만원미만의 급여조건을 내세웠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채용 공고
    ☞ '국립암센터 방사선의학연구과' 채용 공고

    이 게시물을 본 후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흐미'님은 "그래도 먹구는 살아요. 돈 쓸 일이 없더라구요. 일년 삼백육십오일 아침9시 출근-밤 12퇴근할 때까지 실험실에서 살아요"라며 자조섞인 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또 "다만 희망이 있다면 현대자동차에 들어가 임금투쟁 함 해보는게 소원인데.... 미련을 못 버리고 이러구 살아요"라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이 "지금 대학나오고도 그 연봉도 못 받는 사람들 억수로 많습니다. 그 정도면 양호한 편입니다. 다들 그 정도가 적다고들 하시는데 눈높이가 다들 높으시군요"라며 낮지 않은 연봉이라고 말하자, 또 다른 네티즌은 "이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능력에 대한 보수를 이야기 하는 것이구요. 저임금으로만 비교하는 분이 계시는데요. 대기업에서 석사 취업하면 3천이상 받습니다. 적당한 비교와 비유를 찾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일보 21일자 기사에 따르면 건설 취업 정보업체 '워커'에서 이공계 출신 기술자 1054명을 대상으로 기술직의 가장 큰 문제점을 설문조사한 결과 '직무의 전문성에 비해 낮은 임금과 복지'가 65.28%(688명)로 직무에 비해 낮은 연봉을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또 문화일보는 이공계 출신 직장인에 대한 낮은 경제적 대우로 인해 기술자들의 자부심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기술인이라는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0.38%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  “이공계, 직무비해 연봉낮아” 65% 문화일보 기사 보기

    연합뉴스는 'IT업종 대졸 신입 평균연봉 1678만원'이란 제목의 21일 기사에서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서 IT기업이 발표한 채용공고 7378건을 대상으로 연봉수준을 분석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평균 1678만원으로 성별로 보면 남자 사원이 평균 1778만원, 여자 사원이 평균 157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 'IT업종 대졸 신입 평균연봉 1천678만원' 연합뉴스 기사보기

    도깨비뉴스 리포터 마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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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T에서 날아온 글'이라는 글이 최근 인터넷 게시판 저기 저기서 눈에 띈다. 6년전 MIT에 유학 와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미국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회사원의 글이다. 그러나 글 쓴이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누가 어느 사이트에 처음 올린 글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그냥 퍼옴 표시만 붙은채 돌아 다닌다.

    리포터는 이글을 dvd프라임에서 처음 봤다. '무비스타'님은 "서핑하다가, 캡쳐 해 놓은 글"인데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 올린다"며 dvd프라임에 이글을 올렸다. 글의 주인공은 유학 초기 "그래 너희가 얼마나 잘났나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미국 학생들과 경쟁하며 공부했다고 한다. 한국의 유학생들은 대체로 시험도 잘봤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름이 오싹 돋는 일이 자꾸 생겼다"고 고백하고 있다. 유학초기 그가 "미분기하학이란 이런 것이야"라고 가르쳐 줬던 미국 학생이 하나 둘씩 점점 두각을 나타내면서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벽에 부딪치면 새로운 길을 스스로 파헤쳐 나가는 등 자신을 놀라게 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학생들 못지 않게 열심히 노력했으나 "미국애가 이제는 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론을 제게 설명해 줍니다"고 고백한다.

    그때부터 그는 한국 유학생에게 넘을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장벽이 있음을 느꼈고 시간이 더 지나고 미국 친구도 사귀고 미국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차츰 차츰 그것이 미국 교육의 힘이란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고 말한다. 한국 학생들이 암기력과 약간의 사고력, 이해력의 계발에 중점을 두는 동안, 미국에서는 창의력 상상력 사회성 등을 키워나간다. "바로 이런 것들이 거름이 되어 천재들이 대학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그는 생각했다. 

    그는 미국학생들은 비록 미분 적분에 대하여 한국학생보다 늦게 배울망정 인생에서 창의력이 극대화되는 20대가 되면 어렸을 때 생각하는 법을 배웠기에 스폰지처럼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미국인들의 엄청난 호기심에 대해 설명하면서 생각하는 능력과 호기심이 결합돼 미국인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글은 어떻게 보면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있다. 그러나 가정교육 공교육 사교육을 막론하고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미국 교육을 강점을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고 "자기가 하는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절대 따라 갈 수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음은 dvd프라임에 올라온 이 글에 대한 댓글의 일부다.
    ▽미국이 선진국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은 확실히 듭니다.  
    ▽최근에 딸 아이의 호기심에 자꾸 찬물을 끼얹는 제게 정말 좋은 글이군요..  
    ▽학교 수업말고도 과외,개인지도등이 공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거나 깨우칠 수있는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어릴때 기억을 더듬어 봐도 호기심은 죄악이고 궁금증은 암기로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것때문에 저도 학교다닐때 항상 불만이었죠.가끔은 그들의 잡학다식과 동시에 한가지 분야에 대한 엄청난 집중에 무섭기도 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고 합니다. 세상살이가 다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시아아에 교육받아서 노벨 의학,물리,경제등의 상을 받은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다음은 ' MIT에서 날아온 글'의 전문이다.
    저는 6년전 MIT에 유학와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미국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1년 이 곳에서 공부할때 저는 제가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받은데 약간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주위의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서울대 과 수석 또는 서울대 전체 수석도 있고 한국 대학원생의 80% 이상이 서울대 출신이니까 미국 학생들을 바라 보면서 그래 너희가 얼마나 잘났나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하던 대로 이곳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시험은 아주 잘 보는 편입니다. 

    특히 한국 중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의 수준이 미국의 그것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공대생들로서는 그 덕을 많이 보는 편이죠. 시험 성적으로 치자면 한국유학생들은 상당히 상위권에 속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족보를 교환하면서 까지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미국인 학생에게 족보에 대한 의견을 슬쩍 떠본일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배우느냐가 중요하지 cheating 을 해서 성적을 잘 받으면 무얼하느냐고 해서 제가 무안해진 적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인이라고 해서 다 정직하게 시험을 보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어느덧 시험에만 열중을 하고 나니 1년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research 도 시작했고 어떤 방향으로 박사과정 research 를 해나가야 할지를 지도교수와 상의해 정할 때가 왔습니다. 물론 명문대이니 만큼 교수진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교수님들이 외국 원서를 번역하라고 학생들한테 시킬때 도데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하던 바로 그 저자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체험이었습니다. 과연 그런 사람들은 다르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 과연 천재라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사람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앞에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났습니다. 그동안 제가 갖고 있던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보던 바로 그 신기하기만 하던 이론들을 만들어내고 노벨상도 타고 하는 사람들, 그런정도가 되려면 이런 정도의 천재가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도데체 비밀이 무엇일까? 저런 사람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 물론 지금까지 수업도 착실히 듣고 시험도 그런대로 잘보고 해서 어느정도 유학생활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이 부분에는 영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제일의 공학대학에서 이 정도 교수는 갖추고 있는게 당연하고 나와는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다라는 식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주위에 있는 미국인 학생들을 보면서 그래도 내가 한국에서 어려운 교육도 받았고 (대학교 수학도 한국이 더 수준이 높습니다) 저 아이들보다는 잘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름이 오싹 돋는 일이 자꾸 생겼습니다. 하나 둘씩 주위에 있던 몇몇 미국인 학생들이 점점 두각을 나타내면서 점점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벽에 부딪치면 새로운 길을 스스로 파헤쳐 나가는 등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초기에 제가 미분기하학이란 이런것이야라고 설명해주던 미국애가 이제는 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론을 제게 설명해 줍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처음에는 생각 했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분야를 잘 정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많은 그런 케이스를 보면서 또 그들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 했습니다. 이들중 몇명이 내가 천재라고 생각하던 그런 교수님들 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 바로 그랬습니다. 바로 그런 학생들이 그런 교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왠지 슬퍼지더군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유학생에게 넘을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장벽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수로 따지자면 이미 노벨상 수상자가 여러명 나왔어야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로 보면 이미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자가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어야 할 시점에서 왜 한국에서 일류 교육을 받은 한국 유학생 들이 MIT 에서 기가 죽어 지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만 읽어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미국 친구도 사귀고 미국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차츰 차츰 미국에서의 교육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갓난아기때 부터 한국과 미국의 교육이 달라 지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부모가 감정적으로 때로는 분에 못이겨 매를 드는 반면, 이곳에서는 모든것이 논리 정연하게 말로 설명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왜 안되느냐고 물어보면 그것은 이렇고 저래서 그렇다고 꼬치꼬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투정을 부리면 온갖 기발한 계략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립니다. 부모가 항상 아이에게 말을 시키려 하고 자기 자신들이 그들의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삶의 지혜를 전해주려 노력합니다. 거의 대화가 없는 우리나라 가정과 꽤나 대조적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이가 있지만 도저히 그들처럼 할 수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대대로 물려받은 몸에 밴 경험이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과 저에겐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렇게 시작이 다른데 미국에서 애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이 듭니다. 

    그들이 학교에 가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암기력과 약간의 사고력, 이해력의 계발에 중점을 두는 동안, 이곳에서는 창의력, 상상력, 사회성 등을 키워나갑니다. 바로 이런것들이 거름이 되어 아까와 같은 천재들이 대학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남들이 만들어놓은 포장된 지식을 주입받는 동안, 이 곳 학생들은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자발적 참여 및 토론에 의한 학습, 스스로 탐구하는 학습, 작문력, 발표력, 논리적 사고가 중요시 되는 교육을 받고 이들은 비록 미분 적분에 대하여 우리보다 늦게 배울망정 인생에서 창의력이 극대화되는 20대가 되면 어렸을때 생각하는 법을 배웠기에 스폰지처럼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갑니다. 

    이곳에 와서 한가지 더 놀란것은 미국사람들의 호기심 입니다.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열정이 우리나라 사람의 몇배는 되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금속활자, 물시계, 해시계 등을 발명해 놓고도 더 발전 시키지않고 있는 동안, 서양에서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였고 이를 발전시켜 결국 오늘날의 과학기술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치하다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을 automaton (자동 인형 - 태엽 등의 힘으로 스스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움직임) 이 유럽에서는 이미 수백년 전에 유행하여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 날개짓하며 헤엄치는 백조, 글씨쓰는 인형등 갖가지 기발한 발명품이 쏟아져 나왔고 바로 이것으로 부터 발전하여 나온것이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계, 즉 컴퓨터입니다. 

    제가 미국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조금이라도 신기한 것을 보여주면 이것은 어떻게 만들었느냐 무슨 원리로 동작하느냐는 등 질문을 쏟아 붓습니다. 심지어 하수구를 고치러 온 미국사람도 똑같은 관심을 보이면서 돈을 줄테니 자기 아들을 위해 하나 만들어달라고 조르던 적도 있습니다. 반면 MIT의 박사과정 한국 유학생들은 시선이 1초 이상 머무르지 않고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술만 마십니다. 과연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과학기술 수준을 이룩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단지 선진국이 되기 위해 또는 노벨상을 받기 위해 과학기술을 하기 싫지만 억지로 연구하는 동안 이곳에서는 너무나 좋아서 신기해서 알고 싶어서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절대 따라갈 수 없습니다. 


    출처  http://dvdprime.intizen.com/bbslist/read_BN.asp?BBSCODE=56&CATEGORY=CM&PAGE=2&LISTID=62166&search_text=&search_type=
     
    뭐라하노의 꼬릿말입니다
    사자처럼 용감하고 풀처럼 누울줄 알라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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