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일러스트같은 채색을 못합니다.
물론 일러스트라는게 너무 방대하기는 하지만..
제가 말하는 일러스트는 굳이 말하면 만화책이나 라노벨표지 같은 거요..
저도 그런 채색이 하고 싶어서 일본에서 거의 8만원어치의 책을 사왔는데도.... ㅠㅠ
제가 하는 채색은 딱딱 떨어지는 채색을 주로 해서
그림이 약간 딱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채색하는 순서를 올려볼게요
이 글을 보고 다른 분들도 각자 채색하는 걸 올려서 서로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우선 저는 클립스튜디오를 사용해요
세일할 때 만화+일러스트용인 EX를 약 9만원 가량 주고 구매했는데
솔직히 지금은 차라리 가격이 거의 1/4인 일러스트용 PRO를 구매할 걸 그랬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림의 컨셉은 제가 가을에 그렸던 그림으로 할게요
가을에 그렸던 그림입니다.
(사실 학교 과제였지만...)
여기 이 3 캐릭터를 지금의 그림에 맞게 다시 리메이크해볼거구요
3 캐릭터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맨 왼쪽에 있는 단발머리 캐릭터만 할게요
우선 뼈대를 잡고 그에 맞게 러프를 그려봅니다.
그 다음에 러프를 바탕으로 펜선을 따줍니다.
참고로 포즈가 어색하거나 비율이 안맞는 부분을 수정해서 지금의 그림으로 변경했습니다.
글의 목적이 채색이니 여기까지는 이렇게 간단하게 넘어가는걸 이해해주세요~
이제 밑색깔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색상이 딱딱 떨어지는 그림을 그리다보니까
펜 브러시를 이용해서 테두리를 따고 그 다음에 페인트통을 붓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펜선딴거 바탕으로 바로 페인트통을 붓고 했었는데
그렇게 할 경우 중간 중간에 빈틈이 많이 생겨서 이런 방식으로 변경했어요.
(편집하다 실수로 1번째 그림이라 4번째 그림이랑 순서가 바뀌었어요 ㅠㅠㅠㅠㅠ)
그 후에 색조 및 채도 조절 (단축기 컨트롤+U)를 눌러서 약간 어둡게 조정을 해봅니다.
색을 어둡게 조정하면 중간 중간에 채색이 안 된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채색하고
다시 원래 색조와 채도를 조절해서 다시 초기에 원했던 색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밑색을 전체적으로 깔아줍니다.
참고로 저는 저 색 하나하나 다 다른 폴더를 만들어서 정리하는 편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채색에 들어가기 위해서
각 폴더에 채색한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새로만든 레이어를 클리핑해서 아래의 레이어에 묶어줍니다.
클리핑이란 아래의 레이어에서 채색되어 있는 범위에만 채색이 보이는 것을 말해요
그 후에 첫번째~두번째 사진처럼 기본 밑 베이스를 깔아주고
세번째 사진처럼 색조와 채도조절로 조금 더 자연스러운 색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처럼 다시 한 번 그보다 더 채도가 높거나 명도가 낮은 색을 깔아줘요
이 같은 작업을 몇번 반복해서
이런 형태로 채색을 합니다.
옷도 같은 방법으로 채색하고 색조와 채도를 조절해서 아래 레이어의 색에 맞추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보통 저는 채도가 낮은 색상은 어두운 부분은 채도를 높이고 명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채색합니다.
채도가 높은, 즉 원색에 가까운 채색은 주로 명도만 낮추는 방법으로 채색합니다.
만약 색상이 있는 선으로 채색을 했을 경우에는 채색이 라인보다 어두워지면
라인이 눈에 튀는 현상이 주로 보입니다.
그래서 라인을 색조/채도 조절을 해줍니다.
원래 처음에는 캐릭터에게
파란색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라인을 파란색으로 했었습니다.
이제 명도만 낮춰서 라인이 채색에 비해 밝게 안 보이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제 나머지 캐릭터들을 그려주면
완성!!!
그럼 다음에도
서비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