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OST " Thanatos - If I can't be yours" ]
에반게리온 팬들은 잘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TV판밖에 안본 사람들이나 가볍게 본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는 사실입니다.
사실 에반게리온은 총 3종류가 있으며
그 종류에 따라서 캐릭터들이 많이 다릅니다.
에반게리온은 크게
1. 신세기 에반게리온 TV (1995년 10월) + 구극장판 The End of Evangelion (1997)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제작 : 가이낙스
2. 신세기 에반게리온 코믹스 (1995년 2월)
작가 : 사다모토 요시유키
원작 : 가이낙스 → 가이낙스, 카라 (10권부터 공동표기)
출판 : 가도카와 코믹스
3.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2007년~)
감독 : 츠루마키 카즈야
총감독 : 안노 히데아키
제작 : 카라
이렇게 3종류가 있습니다.
원래 에반게리온 원작같은 경우에는 진성오덕인 안노의 취향에 맞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떡밥과 오덕들이 즐길 요소들이 대부분을 중점으로 만들어져서 다른 작품들보다 캐릭터가 1차원적이고
원래부터 대부분의 가이낙스 애니메이션 등에서 캐릭터디자이너를 하던 사다모토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직업인 캐릭터 디자이너에 맞게 대부분의 내용이 캐릭터를 중점으로 만들어져서 캐릭터가 보다 입체적입니다.
신극장판의 경우에는 이 둘이 나온 이후 오랜 후에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두 부분의 장점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죠.
이렇게 중점이 차이가 나다보니 캐릭터들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게 나옵니다.
이카리 신지
에반게리온의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는 사실 다 똑같아 보이지만 정말 다릅니다.
TV판에서는 안노가 스토리와 떡밥위주로 애니메이션을 전개하다보니
캐릭터의 주변상황보다 전체적으로 큰 관점으로 그려지므로 캐릭터가 상당히 찌질하게 보입니다.
왜냐면, 캐릭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신지가 겪는 이야기는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임에도
신지가 겪는 고통이나 충격들보다 신지가 싸우는 전투나 전체적인 스토리에 의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뭐 사실 아예 대놓고 최악으로 만든 구극장판은 넘어갑시다.
그렇기 때문에 TV판의 신지는 볼 당시에는 정말 찌질한 찌질이로밖에 기억이 안되는 것에 비해서
제대로 다 보고난 후의 신지를 되돌아본다면 자살할 용기도 없으면서 자살할 생각을 하는 여리고 섬세한 중학생으로 다가와요
그에 비해서 만화책은 사다모토가 아예 컨셉을 바꾸어서
사춘기라 반항심이 가득하여 겉으로는 반항적이지만 속은 아직 어린이라는 이미지가 더 큽니다.
그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같은 경우에는
애니메이션이나 신극장판에서는 "도망치면 안돼"라고 외치면서 스스로 두려움을 억누르려고 노력하는 두려움에 가득한 중학생이었으나
만화책에서는 도망치라고 하는 미사토의 명령을 단지 반항심에 욱하고 돌진하는 사춘기의 중학생으로 묘사되었죠.
그 밖에도 만화책에서는 이카리겐도에게 한 방 먹이려고 달려드는 장면이라던가
오히려 일반 독자들이 더 공감하기 쉬운 사춘기 중학생이라는 이미지가 정말 강하거든요
이러한 차이는 작중에서 저런 큰 사건들 말고도
작중에서 신지는 사교성없는 TV판과 사교성은 어느정도 괜찮은 코믹스의 차이에서도 많이 느껴지죠.
그렇기 때문에 코믹스로 에반게리온을 접한 독자에게는 신지는 찌질한 놈이 아니에요.
신극장판의 경우는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성격인지는 모르지만
TVA판이랑 코믹스랑 적절하게 섞어놓은 형태로 나오는 거로 보입니다.
아야나미 레이
사실... 아야나미 레이는 코믹스나 애니메이션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뺨을 때렸냐 안때렸냐의 차이밖에 없을 정도로요...
그러나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신극장판에서 엄청나게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진짜 일본 전체를 들었다 놨다한 레이의 포카포카 3연타.
기존의 레이들에 비해서 엄청 적극적으로 바뀝니다.
이 포카포카 말고도 "고마워" 라는 정말 간단한 의사표현이지만..
저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오죽하면 레이는
""'고마워'... 감사의 말... 처음 해본 말... 그 사람한테도 해 본 적 없는데..."
라고 대사를 할 정도로 무뚝뚝한 캐릭터인데.
파에서 무려
다른 여자 캐릭터인 아스카와 마리에게도 하죠.
헤픈 여자가 됐어.
그리고 전설의 장면
"더 이상, 이카리군이 에바에 타지 않도록 할거야! 그러니까!"
원작과 코믹스에서는 별다른 대사 없이 N2폭탄을 들고 달려드는 장면으로 나오지만
극장판에서 만큼은 단지 명령이 아니라, 신지를 위해서라는 강한 인상을 풍겨주게 되죠
전설의 포카포카를 시전하면서.. TV판이나 코믹스에 비해 보다 적극적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Q야나미는.....
소류/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이름까지 달라진 아스카입니다.
신지는 TV판과 코믹스판이 다르고 그걸 합친게 신극장판이고
레이는 TV판과 코믹스판은 같은데 신극장판에서 달라진 케이스라면
아스카는 3 작품이 전부 다른 캐릭터로 나옵니다.
아스카 = 츤데레 인기몰이의 시초
이 공식때문에 다들 츤데레라고만 생각하지만..
츤데레의 시작을 알린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사실 지금의 츤데레랑은 많이 차이가 납니다.
우선 TV랑 코믹스부터 비교해드리자면
TV판의 아스카는 츤데레를 퍼센트로 나눈다면
츤(90%)데레(10%)정도의 캐릭터입니다.
진짜 그 데레가 포텐터졌을 때의 파괴력에 의해서 인기폭발한 케이스지
어찌보면 지금의 애니메이션들에서 나온다면 미모말고는 인기를 끌 요소가 적은 캐릭터죠.
그에 비해 만화책에서는 엄청 다르게 나왔습니다.
머리색깔부터 붉은 빛에서 보다 밝은 빛으로 바뀌었고
흔히 우라하라라고 불리우는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 속성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TV판에 비해 더 밝고 사교성이 좋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TV판에 비해 신지에 대한 츤데레 수치는
츤(70%)데레(30%)정도의 이상적인 캐릭터로 변화하였으나
.......결말이 망했어요......
그에 비해서 신극장판에 들어서 아스카는 또 다시 다른 캐릭터 속성이 되버렸어요.
무려 신지를 위해 요리를 해주려고 손에 상처입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이전까지의 아스카와 달리 진짜 2010년대의 츤데레캐릭터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츤데레 뿐만이 아니라 사교성이 위의 두 아스카에 비해서 바닥을 치게 됩니다.
그 모습은 신극장판 파에서 게임기만 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므로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이는 친구인 히카리의 연애상담까지 해주던 구작들에 비해 엄청난 차이가 되버렸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많은 일본의 아스카 팬들은
아스카를 아예 시키나미와 소류는 아예 다른 아스카라고 나누고
소류도 만화책과 애니판을 나눠서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밖에도 겐도랑 미사토도 차이가 있지만...
왠지 지루해하실까봐 여기까지만 할게요 ㅋㅋㅋ
나기사카오루도 엄청 다른데.. 카오루는 거의 스포급으로 너무 달라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