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본어로 도짓코(ドジッ子)라고 하죠

제가 그 혹은 그녀들을 이해하는게..
이 글을 쓰게된게 방금도 그랬거든요...


사실 남들 앞에서는 최대한 조심하느라
보통 주변사람들은 모르지만 친한 사이나 가족들은 잘알아요.




제가 겪었던 일들인데..

방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치약을 칫솔에 짤때 치약을 끊으려고 칫솔쪽을 누르잖아요?
그때 튕긴 칫솔모가 눈에 튀어서 따가운 나머지
뒷걸음질치다가 그대로 벽에 뒤통수를 부딪혔어요


얼마전에는 새로 생긴 피자집에서 왼손에 피자를 들고 나오다가
유리벽에 피자상자가 부딪히고 그대로 제 복부를 강타해서
피자상자가 찌그러진 적이 있었어요..
무진장 아팠지만 뒤쪽에서 놀라서 처다보는 시선때문에..
아닌척하고 집에 오긴했지만요.. 


한번은 아버지 짐 받는다고 
3층에서 계단 내려가다가 계단 난간에 왼쪽 새끼발가락 찍히고
그대로 현관에서 슬리퍼로 갈아신다가 삐끗하고..
현관문 나와서 1층으로 내려간 후 올라오다가
1층 계단에 세워놓은 자전거 손잡이에 명치를 맞았습니다.

진짜... 그날은..


하루는 평소처럼 (요즘은 다치고 쉬고있지만)
동네 조깅코스에서 뛰다가 그.. 깔아놓은 고무바닥이라하나
아스팔트는 아니고 무튼 그게 부실공사로 튀어나온곳에 
그것도 내리막길에서 뛰다가 걸려서...후..


그 외에도 새끼발가락, 정강이, 팔 등등등
하루에 한번씩 어딘가에 부딪히는건 일상이 되버렸어요..

그러다보니 새끼발톱이 좀 깨진거마냥 있구요.


집안 곳곳에는 제 파워풀한 무빙샷에 흔적이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인거는 운동은 못해도..
운동신경은 그나마 있는 편이에요

위에서 그 달리다가 걸려넘어지던 날..
순간적으로 굴러서 낙법으로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다시 뛰었어요

평소에 아닌척하다보니 능청맞게 원래 한번 구르려고 한거마냥..

그치만 다음날 허리뽀개지는 줄 알았어요..



무튼 애니들보면서 덜렁거리다가 부딪히고 그러는 애들
귀엽기는 한데.. 도저히 웃고 넘기기 힘든게..


제가 그거 하나하나가 얼마나 아픈지를 잘아니까ㅠ
덜렁이속성 캐릭들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물론 걔네들은 이쁘고 잘생기고 귀여워서 넘어가지
나같은 존못은 그랬다간 으이구ㅉㅉㅉ 소리들을걸 아니까ㅠㅠ
진짜 집밖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있어요..



그니까 


애게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