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3445.html 기사 요약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월 “문학작품도 의역하지 않느냐”고 함.
공지영 작가 비롯한 트위터리안 여럿 빡침.
더 정확한 발언은“문학소설에서도 직역과 의역을 염두에 두지 않느냐" 임. 끗.
즉 이 말은 세상 모든 소설 작가가 자기 책이 타국의 언어로 번역될 것을 염두에 두고 소설을 집필한다는 말임. 이건 작가들에 대한 모독임. 책을 번역해서 팔아먹어서 밥벌이하는 글쟁이로 전락시키는 것임. 그냥 순수하게 글이 쓰고 싶어서 쓰는 작가도 있고, 세상 살아보니 더러워서 딴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쓰는 작가도 있음. 하지만 세상 그 어느 작가도, 자기 책이 타국 언어로 번역될 만큼 졸라 잘 팔릴거라 예언해서 딴 나라 언어로 번역하면 뉘앙스가 어찌 될까? 요거까지 고려해서 글 쓰는 사람은 없음. 걍 쓴거 읽어보니 오 좋은데? 싶어서 번역할래염 뿌잉뿌잉 이러는거임.
인류 문명을 이만큼이나 끌어올린 소설가들을 다 밥벌이 하는 글쟁이로 전락시킨 김종훈 본부장, 그리고 그 외 개소리 짖은 몇몇 고위 관리.
씨바 대학교 돌아가서 니들이 필요없다고 하는 문학개론이나 쳐들어보라고.
내가 독문과라서 졸라 빡쳤어... 씨바 안다고 밥벌이 졸라 안되는거.
그래서 재수도 생각하고 있다고. 근데 주변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그런델 왜 가? 이러니까 졸라 빡쳐........
씨바 죄다 경영학과 경제학과 무역학과 이런데 가면
댁들 듣는 음악은 누가 만들어? 댁들 보는 그림은 누가 그려? 글은 누가 써?
세상 사람들 다 경제, 상과 계열 학과로 가면 그때서야
아~ 왜 인간들이 졸라 이기적이라서 예술에 관심을 안가지는거야~ 할거야?
아오 빡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