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유 온 아래 글 읽고 본좌 고교시절이 생각나서...
지난번에
일찍 다니라는 어머니의 말씀
"돼지를 얼굴 보고 잡아 먹냐?"
에 이어
영양탕을 드시는 아버지의 말씀
"농부는 밥 안먹냐?"
를 받아서
..
.
.
.
.
.
와이프가 감기걸려서 코를 푸는데...
우리 장모가 하는말.
골속에 코만 들었냐!!!
첫 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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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을 읽었는데 예전 생각이 나지 뭐유,ㅋ
막 고 1로 접어들었을 때인가 싶다.
친구녀석 하나가 역앞 집창촌 부근에 살고 있었다.
그녀석 집으로 가려면 항상 집창촌 골목을 지나가야 하기에 항상 뜻하지 않은 행운(?)을
가지기 일쑤였다.
친구녀석은 중학교 다니는 내내 그 골목을 지나갔지만 별 불상사는 없었고 그곳에서 벌어
지는 천태만상들을 우리에게 중계 해주곤 해서 항상 그녀석의 지난밤이 궁금했을때도 있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야간 자율 학습이 생기는 바람에 귀가시간은 거의 12시가
다 되었다. 늦은 시간 집창촌 골목을 헤매이는 남자를 그곳 아지매들이 그냥 내버려 둘리가
있을까. 중학교 때는 그나마 덩치가 작아서 안잡은듯 한데 막 고교에 진학하니까 덩치도 왠만
한 어른처럼 커지니까 무사할 리가 없는게 어쩌면 당연했을 결과인 것이다.
몇번을 잡아채는걸 무사히 도망다닌 그 친구는 어느날 강적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석이 나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방을 철벽같이 막아서고 나서는 아줌마!
하지만 여느때처럼 피해가려고 그녀석이 외쳤다.
" 저 학생인데요... ㅡ,.ㅡ"
잠깐 주춤거리던 아줌마 이내 반격을 하며 그녀석의 손을 잡고 가게(?)안으로 이끌더란다.
그 아줌마 왈...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font color="silver">
" 학생은 JOT없나? "
</font></span>
그날 결국 참고서비 3만원을 날리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그녀석....
그녀석의 얘기를 들으며 우린 피끓는 청춘의 밤을 불면으로 물들여야 했었다.
근데 그녀석... 결국 그날 그 사건을 핑계로 야자를 빠지더군.
뭐 늦게 귀가하면 나쁜 아줌마들이 자꾸 쫓아온대나?
췌~ 그녀석 첫경험보다 야자 빠질 수 있는게 더 부러웠던 고딩때였다. ㅋㅋ
예상 리플: 다들 친구얘기라 그러지. ㅡ,.ㅡ
재미 없는 글이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감사..
행복한 주말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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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다............ 라고 삼순이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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