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띄우는 격려의 메세지
미디어다음/ 취재팀
미디어다음이 수능을 하루 앞둔 16일 미디어다음이 개설한 수능 응원 게시판에는 밤 사이 2000여개의 글이 홍수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시험을 앞둔 친구와 제자, 자녀에게 보내는 격려와 성원의 글들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한 교사는 수험생들에게 스승으로서 더 많이 보살피고 더 많은 가르침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eshalm98'님의 글 전문을 소개한다.
'수능응원' 게시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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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order="0" cellpadding="12" cellspacing="0" width="100%" style="border:#ffffffd5d5d5 2px solid" bgcolor="#fffffff4f4f4">
<tr><td class="g_13_000090" style=" line-height:160%">
<font color="black">오늘은 3학년 넘들 수능 시험이 있는 날이다
지금은 언어 영역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겠지...<br>
지난 1년동안 마음 고생도 많이 하고
공부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br>
<br>
좀더 많은 내용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br>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많이 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br>
옆에서 같이 가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br>
지켜보면서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br>
그 지친 어깨를 감싸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br>
수업 시간에 존다고 화내서 미안하다. <br>
시험 못 본다고 화내서 미안하다. <br>
따뜻한 말 건네지 못해 미안하다. <br>
정말 미안하다 얘들아...<br>
<br>
생각해보니 잘 해 준 것보다 못 해 준 것만 생각이 난다. <br>
그래도 달님 볼 때마다 너희들 잘되라고 빌었고
여름에 탑사 가서 그 많은 탑을 보면서도 빌었고
모든 종교의 신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도 빌었다. <br>
<br>
얘들아 힘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능에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 <br>
너희들은 할 수 있어... <br>
그 믿음을 마지막까지 버리지 않기를...<br>
<br>
</font>
</td></tr>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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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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