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새벽 1시쯤 피돌이 타고 화양사거리에서 성수역 쪽으로 가는데</P> <P> </P> <P>성동세무서 쪽 횡단보도 좀 지나서 길 중앙에 시커먼 물체가 볼록 튀어 나와있어서 급하게 살짝 비켜갔는데</P> <P> </P> <P>그 물체랑 눈 마주침;;</P> <P> </P> <P>로드킬 당한 고양이였음.. 죽었는데도 라이트 불빛 받으니까 눈이 반짝거려서 고양인지 알았음..;;</P> <P> </P> <P>누나 데려다 주는 중이었는데 뒤에 타고 있는 누나한테 방금 고양이 봤냐고 물어보니까 못 봤다고함;;</P> <P> </P> <P>내가 귀신을 본건가 하고 누나 데려다주고 다시 오는 길에 아까 그 길 쯤해서 왼쪽 주시하면서</P> <P> </P> <P>가다보니 진짜 고양이가 죽어있었음.. 상관없잖아란 생각으로 집에 갈라고 했는데,,</P> <P> </P> <P>오유에 자주 올라오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들이 생각나서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음.</P> <P> </P> <P>유턴해서 길가에 오토바이 세워놓고 우선 인도에 올려 놓을려고 하는데 새벽이라 그런지</P> <P> </P> <P>택시가 아주 그냥 쌩쌩 달리는 거임..;; 아.. 택시.. 빡친다.. (택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너무 많음)</P> <P> </P> <P>그래서 차 안 올 때 까지 기다리는데 차가 지나갈 때마다 고양이 밟을 것 같은거임..</P> <P> </P> <P>일반 차들은 비켜가는데 주로 택시가 너무 빨리 달려서 고양이를 계쏙 밟고 가는 거임.. ㅠㅠ</P> <P> </P> <P>그때마다 고양이 이미 죽은 상태인데도 몸이 움찔움찔하는 것 처럼 느껴짐..</P> <P> </P> <P>계쏙 차들이 밟고가다 머리가 터지면 정말 못 올려 놓을꺼 같아서 차가 약간 뜸할때 얼릉</P> <P> </P> <P>뒷다리 잡고 끌어서 인도에 올려 놓음.. 눈 마주칠까봐 안아서 옮기진 못했음..ㅠ</P> <P> </P> <P>차마 묻을 용기 까지는 않나서 그 자리에 두고 왔는데 오늘 보니 아직도 거기 있음 ㅠㅠ</P> <P> </P> <P> </P> <P> </P> <P>어떻게 해야할지 되게 고민중..</P> <P> </P> <P>혹시 건대쪽이나 성수쪽 사시는 분있으면 저랑 같이 묻으러 가셨으면 좋겠음..</P> <P> </P> <P>함께하면 거부감이 좀 덜할듯;;</P> <P> </P> <P>댓글 주세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