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곧 헤어질지도 모르는 G37S Coupe의 기록을 남겨놓고 싶어 적습니다.</div> <div>중고 G37을 구입하시려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 />타지생활이 길어 한글이 어색해 최대한 짧게 썻습니다.<br />어색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세요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2013년 초여름.<br />2009년 10월에 구입한 이후로 4년간 훌륭한 두 발이 되어주었던 Acura TL 3.2에게 문제가 찾아왔다.<br />고장이 없기로 유명한 일제 차량답게 큰 고장은 없었으나, </div> <div>13년이란 세월의 무게에 이기지 못했는지 물이 새기 시작했다. </div> <div>처음엔 축축한 정도였으나, 어느순간부터 조수석과 뒷좌석 우측에<br />발목까지 잠길정도로 물이 고여버리는 것이었다. <br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입고한 후 세 차례에 걸친 큰 수리로 약 $3,000을 지출한 후<br />누수는 잡았으나, 차량 판매가가 넘는 수리비... 그것도 누수를 겪고나니</div> <div>무서워서 더 이상 이 차는 못 타겠더라.. 그리하여 처분을 결정하게 되었고, <br />폐차장에선 $500 동네 한인 업체는 $1,000 외국인이 운영하는 유명 중고차 매장에선 $1500을 <br />제시하였더라. </div> <div>결국 개인거래로 $2,200 에 넘기게 되었고 모아두었던 여윳자금으로 중고차량을<br />알아보기 시작했다.<br />↓사진은 실제 운행했던 2001 Acura TL 3.2</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444635PkGNLlb6Ny.jpg" width="800" height="532" alt="1306744321398_1.jpg" id="image_010930615733377635"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포르쉐, BMW, Benz 모두 시승해보고 결정하고싶었으나, <br />출,퇴근을 위해 당장 차가 필요한 상황.<br />신문에 자주 광고하던 중고차 딜러에게 연락해 찾아가게 되었다.<br />포르쉐, 벤츠를 고집하는 나를 딜러분이 설득하셨다.<br />'뉴욕에선 차고가 낮고 서스가 단단한 스포츠카는 안좋아요, 이 차는 어때요?'<br />그렇게 만난 2010 G37 S Coupe.<br />↓실제 매장에 방문해 찍은 사진.</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444662tIT7YbPVhfvHV4Nvr29boOP.jpg" width="800" height="600" alt="20130803_181039.jpg" id="image_0278677668189629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span id="callbacknestflushingtistorycom44278"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width: 1px; height: 1px; float: right"></span>첫 인상. 느낌은 -완벽한 몸매의 섹시한 여성 보디빌더- 였다.<br />오래된 구형 Acura TL 을 타오다 보아서 그런것인지, <br />너무나 아름답고 멋졌지만 어딘가 조금 아쉬운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br />구형이지만 포르쉐,BMW 650i,Benz SLK 350 까지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었기 때문이다.<br />위에 언급한 세 차량은 시간이 없어 실제로 보지도, 시승해볼 기회도 없었을 뿐더러<br />인피니티라는 브랜드는 내겐 너무나도 생소했기 때문이다.<br />딜러분의 설명을 들으며 차를 찬찬히 돌아보았다.<br />그러다 이 각도에서 보고선, 그 자리에서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444683EmblQqlXqzsCqpXjjGg7lZeIRvcfP.jpg" width="800" height="600" alt="20130803_181020.jpg" id="image_0661713066510856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아아.. 너무나 아름다웠다. 바로 앞에 주차되어있던 BMW 650i 보다도 더..<br />스포츠카를 태어나서 처음 보는것은 아니었지만, 길거리의 차를 보는것과는 달랐다.<br />사인만 하면 내 차가 될 차를 보아서인지,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br />퇴근시간이 다가와 퇴근하셔야한다는 딜러분에게 재촉해<br />그날 바로 시승에 들어갔다.<br />200마력차량에서 333마력의 스포츠카..<br />내가 과연 이 차를 다룰 수 있을까? 너무 빠르면 어쩌지? <br />하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키를 받아들었다.<br />실내에 착석하니 뭔가 생소하다. 사진으로만 보던 G37의 실내가 아니다.<br />밋밋하고 조잡한 분위기일것이라 생각했지만 꽤나 고급스러웠다.<br />전문가가 아니어서 무슨 재질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br />↓ 내 G37의 센터페시아.</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444700uD3DaGKRuocZ.jpg" width="800" height="600" alt="20140214_205248.jpg" id="image_0216421158518642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실내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것은 계기판과 시트이다.<br />허리, 엉덩이부터 시작해서 다리부분을 받춰주는 슬라이드방식의 받침대까지..<br />↓시인성이 좋은 계기판과 패들쉬프트!</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4447329JbmcMMCXYLSj3HpCp4dFz4Fh.jpg" width="800" height="600" alt="20140214_205231.jpg" id="image_05340942884795368"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운전석에서 바라본 조수석.</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2444750EaNe9QfWIIjIeeHcOTLUBgjt89KZCIb.jpg" width="800" height="600" alt="20140214_205324.jpg" id="image_0604355989722535"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운전석에 앉아 실내를 둘러보는순간 처음 드는생각은..<br />차가 너무 야하다! 였다..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br />Start Engine 버튼을 누르자 <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 font-family: dotum, arial, sans-serif; color: #444444;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background-color: transparent">3.7리터 V6 VQ37VHR 엔진이 조용하게 깨어났다.<br /></span><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 font-family: dotum, arial, sans-serif; color: #444444;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background-color: transparent">시동이 걸린것인지 모를정도로 정숙하다. 정말 걸린게 맞는지 가속페달에 발을 올렸다.<br /></span><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뭔가 이질적인 느낌이다. 고개를 숙여 보니 위에 매달려있는게 아닌,<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바닥에서부터 솟아오른 방식이다. 오르간식 이라고 하더라-<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발만 올렸을뿐인데 그르렁대기 시작한다.<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아이들시의 죽은것같던 그 정숙성은 온데간데 사라진다.<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모든 창문이 닫혀있음에도 기분좋은 중저음의 배기음과 시원한 엔진음이 귀를 간지럽힌다.<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룸미러와 사이드미러, 시트를 내게 맞게 조절하며 각종 버튼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동안<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앞에 주차되어있던 650i가 이동되었고.<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도로로 나갈 시간이었다. 처음 몰아보는 후륜 자동차.<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하지만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뒷바퀴를 굴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어릴적 한국서부터 타오지 않았던가? <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100cc의 원동기부터 1400cc에 이르는 슈퍼스포츠급 바이크들을..<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오래전의 일이긴 하지만말이다.<br /></span></font><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긁으면 큰일나니 조심조심 몰자..' 라고 되뇌이며 도로로 나갔다.</span></font></div>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family: dotum, sans-serif; color: #9f9f9f"></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family: dotum, sans-serif; color: #9f9f9f"><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 /></span></font></p> <p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family: dotum, sans-serif; color: #9f9f9f"><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1편 만남 끝. 2편에 계속-</span></font></p> <div><font color="#44444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5"><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line-height: 13.52727222442627px"><br /></span></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