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동물병원에 있던 유기묘 한마리가 벌벌 떨고있길래 <div>그자리에서 예방접종 맞추고 집으로 데려왔던게 처음 고양이와의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된 계기였습니다 <div><br></div> <div>선천적으로 몸이 약한놈이었는지 병원을 제집 드나듯이 하며 3개월 정도 같이 지내다가 </div> <div>결국 먼저 가더군요</div> <div><br></div> <div>그 뒤로 고양이라곤 그냥 남의 집 고양이 구경하는 정도로만 지내다가</div> <div>얼마 전 한번 다시 새로운 인연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해서 입양 결정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첫 과정은 순탄했어요, 제 조건도 다 만족해 하시고 고양이 한번 키운 적 있었다고도 말씀 드리고..</div> <div>일주일에 사진 한번씩 보내줘야 한다길래 그건 거절했는데도 분양 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화장실 스크래쳐 간식 사료 전부 준비 해 놓고 차로 한시간 거리 정도 떨어진 곳까지 갔습니다</div> <div>도착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이동장에 넣어서 조수석에 앉힐 때 그분이 물어보시더군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래 키우던 고양이는 어떻게 됐냐고</span></div> <div>아, 죽었어요 대답함과 동시에 눈 뒤집히시더군요</div> <div>어떻게 반려동물이 그냥 죽었다는 표현을 하시냐고, 무지개다리 건넜다라는 좋은 표현도 있는데</div> <div>매정하신분이라고 분양 못하겠다고..</div> <div><br></div> <div>어이가 없어서 아무 대꾸도 못하다가 고양이 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거 보고만 있었습니다</div> <div>다시 연락 해서 무슨문제냐고 그게 그렇게 문제되냐고 물어봤더니</div> <div>사과라도 하면 다시 분양 생각해보려 했는데 되려 따진다고 더 신경질내시더군요</div> <div><br></div> <div>도저히 안되겠어서 포기하고 돌아와서</div> <div>간식캔, 사료, 모래는 친구 줘버리고 화장실만 구석에 박아놨습니다</div> <div>화장실 보다 생각나서 글 써보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