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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364399
    작성자 : 미풍저그
    추천 : 17
    조회수 : 2644
    IP : 112.145.***.161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20 10:01:45
    원글작성시간 : 2011/06/20 01:15:42
    http://todayhumor.com/?humorbest_364399 모바일
    [정사] 야왕지(野王志) 6권 19장
    야왕 재위 2년 6월 19일
    조국은 예고대로 류현진을 선봉으로 삼아 웅담국을 들이치니, 웅담국의 광수생각 저자인 김광수는 신하들 가운데 하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 그대가 가서 류현진을 쳐부숴라!"
    " 알겠습니다. 하오나 쓸만한 선봉을 하나 붙여 주십시오. 그와 함께 군사를 이끌고 가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하며 나오는 사람을 보니 다름 아닌 고창성이었다. 김광수가 이번에는 여러장수들을 둘러 보며 물었다.
    " 누가 선봉이 되겠는가?"
    " 제가 가보겠습니다. 힘을 아끼지 않고 류 아무개를 사로잡아 바치오리다!" 
    여럿이 보니 페르난도였다. 이에 김광수가 말했다.
    " 내가 원래 의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나, 그대는 그동안 큰 활약을 못해왔고 방어율도 8이 넘으니 믿고 맡길 수가 없구나, 그대는 너무 섭섭히 여기지 말고 다른 때를 기다리라."
    그 말을 듣자, 페르난도는 글러브를 집어 던지고 머리를 땅에 찍으며 소리쳤다.
    " 제가 그동안 활약이 없었으나, 주군의 두터운 은혜를 입어 그 은혜를 보답하고자 하오만 어찌 저를  의심하십니까? 주군께서는 부디 굽어살펴 주십시오."
    그런 페르난도의 말에는 마디마디 진정이 베어 있었다. 결국 김광수는 페르난도를 선봉으로 삼아 갈것을 허락하였다. 벤치로 돌아간 페르난도는 사람을 불러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갖고 오게 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놀라 물었다.
    " 장군은 싸움터로 나가면서 무슨 까닭으로 저런 물건들을 들이라 하셨소?"
    그러자 페르난도가 맹세하듯 말했다.
    " 나는 주군의 두터운 은혜를 갚으려 하오, 이번에 류 아무개와 결판을 낼 것이니, 내가 
    2실점 이상 한다면 방출당하여 고향으로 비행기 타고 돌아갈 것이라는 뜻을 여러분께 보이고 있소이다."

    이 같은 소식을 알게된 류현진은 페르난도를 하찮은 투수로만 얕보며 덤볐다. 두 투수가 3이닝이 되도록 승부를 알수 없게 되자, 그제서야 싸움이 멎었다. 잠시 각자의 진영으로 가
    숨을 고른뒤 페르난도가 다시 싸움을 걸어와 또다시 둘의 불꽃 튀는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다 페르난도가 안되겠다는 듯 말머리를 돌리며 달아났다가 갑자기 몸을 비틀어 김현수라는 기계로 공을 던져대니, 류현진의 방어율에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급히 이여상이 출루장갑을 이용해 밀어내기로 류현진을 구해내어 되돌아갔다. 그 뒤 싸움은 최준석이 유명해져서 TV에 두고두고 하이라이트로 자주 나오고 싶다며 류현진의 1000번째 희생양을 자처하였고 최진행이 김태균의 옛적 고사를 빌려, 최꽈당이 되어 투혼을 발휘했으나  지지부진해 졌다.  그러자 류현진은 보문산 정상에 올라 지세를 살펴보았다. 혜천대사가 정원석에게 불법을 설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실패하여 달아나는 모습을 보자 장수들에게 영을 내렸다.
    " 이대수에게 번트를 대게 하되, 반드시 실패만 하도록 하라.!"
    " 지금 우리는 반드시 번트를 성공해야만 하는대 어찌 하여 실패하라 하십니까?"
    이여상이 알수 없다는 듯 물었다. 
    " 너는 아직도 모르는구나, 고창성은 넓은 마운드에 진채를 벌이지 않고 좁은 지형에 군사를 몰아 놓았다. 그곳은 수맥까지 흘러서 반드시 악송구를 범할 것인 바, 나는 이미 전현태에게 명하여 2루까지 가도록 지시 해 놓았으니, 웅담국은 모두 그물안의 물고기나 자라 같은 신세가 되고 말것이다."
    과연, 류현진의 생각대로 고창성은 이대수가 번트 실패를 거듭하자 방심하여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그대로 웅담국은 허물어 지니, 조국 병사들에게 포위되자 고창성이 소리쳤다.
    " 류 장군, 살려주시오! 또 다시 실책하겠소."
    고창성은 또다시 폭투를 던지니, 숱한 싸움터를 누비며 활약한 장수로써의 고창성의 명성이 물거품 처럼 허망하게 사라졌다. 결국 태국용병인 이종욱이 무에타이를 선보이며 마지막 딜레이 계략으로써 전현태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야왕에게 모두 읽히고 말았으니 웅담국은 패하고 말았다.

    전투에서 이긴후, 지난번에 야왕을 찾아뵈었던 묘령의 여인이 또다시 야왕을 뵙고 물었다.
    " 승리 축하드리며 높이나는 갈매기가 되시길..."
    그 말을 듣자 야왕이 노하여 소리쳤다.
    " 그대는 거인국의 첩자렸다!!!"
    정체가 탄로나자, 그 여인은 급히 독수리라고 말을 바꾸며 달아났으니, 일전에 야왕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인터뷰를 회피하였던 이유를 알게된 사람들은 모두 야왕의 귀신같은 헤아림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자 야왕이 말했다.

    " 예끼 nimi XX!, 오늘 회식은 갈매기살이여!~~"

    <오늘의 격언>

    "삼진은 류뚱을 완투케 한다."

    ' 잘한 일을 삼진잡아 주었을 때 더욱 잘할려고 완투하려 한다.'라는 뜻이다.

    야왕록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baekjelove1
    펌주소 : http://inning.co.kr/board/bbs/board.php?bo_table=inning_pro&wr_id=267782&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미풍저그의 꼬릿말입니다
    올해 청주에서 야구할지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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