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스트에서 '신도림역테러?'라는 글을 보고 씁니다. 용의자로 추측된 '빨간모자 아저씨'를 저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ㄷㄷ 이상하거나 위험해보이는, 수상해보이는 사람들 특히 지하철에 많이 있지요? ㅠㅠ
***어떤 사람이었는지, 몇호선이었는지, 뭘 했는지 공유해서 같이 조심해 봐요~
저는 두 분...
1. 빨간모자 아저씨(할아버지) 새로 개통한 수원가는 분당선에서 봤고요. 빨간 해병대 모자에 군복무늬 조끼 입고계셔써요. 비닐봉지에 소주병들을 담아서 짤랑거리시면서 다니시고 이상한 말 중얼거리시며 특히 여자들 앞에서는 혀를 길게 내밀어 보여주거나 욕을 하십니다. 돈 주기 전까지는 절대 안 가고요. 자리 비면 옆자리에 앉아서 귀 옆에까지 혀를 내밀려고 하시고.. 욕을 하십니다 썬글라그 끼시고... 경례하고 다니시면서 중얼중얼.. 소주병은 빈 것 같아요.
2. 1호선 냄새남 구걸하시는 분이셨는데 극강의 냄새를 ㅠㅠㅠ 돈을 드릴 때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음 ㅠㅠ 등장한 것만으로도 한 칸 전부에 극강의 냄새 ㄷㄷ 행색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남루하셨어요. 지하철에서 리얼로 토할 뻔한 적은 처음... 심지어 경찰이 끌어내기 전까지 돈을 안 주면 한치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피하시길 바랍니다ㅠㅠ 1호선 광운대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