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두렵다. 그리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div>난 이 엿같은 집을 렌트하면 안되는거였다. 사실이라기엔 너무나도 좋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난 여섯 달 즈음 전에 이사를 왔고 오늘밤까지는 모든것이 훌륭했다. 사실 난 내 것에 대해선 조금 겸손하게 말하는 편이라서 아파트라고 말은 했지만, 아파트는 아니고 콘도다.  (아파트보다 콘도가 더 고급스러운 주택이라고 생각해주세요)</div> <div><br></div> <div>너무 좋다고 말했던 그 콘도는 2층짜리에, 두개 하고도 반개의 욕실에, 두개의 침실, 뒷뜰, 그리고 바로옆에 지어진 차고까지있는 집이었다. 이 모든게 월925$에. </div> <div><br></div> <div>난 이런 꿈과도 같은 집에서 20살에 살고있다. </div> <div><br></div> <div>주인에게 뭔가 문제라도 있는 집이냐고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그저 머리를 저으며 내게 열쇠를 넘겼다.</div> <div><br></div> <div>걸어가던 중에, 그녀는 잠시 휘청거리더니, 내쪽으로 돌더니 마주치지 않고 말했다.</div> <div><br></div> <div>"음.. 사실 부엌에 있는 블라인드만 빼구요. 닫히질 않거든요."</div> <div><br></div> <div>그건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난 집으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일하고, 집에오고, 친구들을 불러서 놀면서 지냈다.</div> <div><br></div> <div>여섯 달이 지나갔다. 블라인드를 연 상태로 지낸 여섯 달. </div> <div><br></div> <div>난 내가 여기에 지내는 내내 블라인드를 닫으려고 하거나, 심지어 교체하려고 하지도 않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계속 블라인드는 열려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 오늘밤... 오늘밤 난 블라인드를 닫으려고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놀랍게도, 블라인드는 닫혔다. 힘들지도 않게 닫혔다. 그건 부러져 있지도 않았다. 고장나있지도 않았다. 젠장 완전 멀쩡했다고!</div> <div><br></div> <div>화나진 않았고 조금 기뻤다. 근데 왜 고장났다고 그녀가 말했는지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별로 중요하진 않은 일이었다.</div> <div><br></div> <div>블라인드에 대한 생각이 끝나고 나는 불을 끄기 시작했다. 내가 부엌 창문에서 세 걸음도 가기 전에, 정말 시끄럽고, 굉장히 폭력적으로 내 뒷문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었다.</div> <div><br></div> <div>쾅! 쾅! 쾅!</div> <div><br></div> <div>"무슨 씨발..?"<br></div> <div><br></div> <div>그리고 나는 뒷문을 두들기는 소리 뒤에서 깊고 발악하는듯한 괴성을 들었다.</div> <div><br></div> <div>"우리도 보게 해줘! 보게 해줘!!"</div> <div><br></div> <div>두들김은 지금 그쳤지만, 더욱 더 무서울 뿐이었다. 블라인드를 열어버린거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냥 고장나있는게 더 나았을텐데.</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