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야기 하려고 하는 사건은 신혼부부 엽총 살해사건 입니다.
이사건도 요즘 대두되고 있는 보복운전 때문에 벌어진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사건입니다.
1999년 1월 20일 강원도 삼척의 어느 비포장도로에서 신혼여행을 가던 부부가
엽총을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의 관계가 부부였고 피해자 부부가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결혼식도
제대로 올리지못하고 살다가 7년만에 결혼해 신혼여행중 사망한것도 안타까운데
국내에서는 극히드문 총기관련 사망한 사건이라 언론에 많은관심을 받습니다
피해자 부부는 당시 7살 2살의 딸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서 사람들로 부터 많은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당시 가해자들은 그곳을 지나가던 목격자에게도 차를 세우며 김씨 총을 겨누었는데
이때 위험을 감지한 목격자 김씨(도로공사 중인 현장의 감리책임자)가 급히 달아나
큰 화는 면할 수 있었으나 뒤에서 발사한 총격으로 후두부에 부상을 입고 운전을 하여 경찰에 신고합니다.
도로공사가 한창인 비포장 도로에서 사건이 일어났으니 목겨자 마저 없었다면
경찰이 꽤나 곤란했을 사건이 이지요 하지만 피해자들은 사망했고 증거는 없다시피하고
목격자는 단 1명뿐인 상황에서 경찰은 수사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사건은 당시 "사건 25시"에서 다뤄지기도 했지만 수사의 진전은 없었는데요
사건발생 6개월만에 경기도 모처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 탐문수사 끝에
모 호텔앞에서 정형구와 범행에 가담한 공범 한준희를 검거합니다.
그들을 조사한 경찰의 발표는 이렇습니다.
사망한 피해자 부부가 렌트카(그렌져)로 신혼여행 중이었는데
그날은 삼척에 살고있는 외삼촌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외삼촌을 만나러 가던 도중 비포장도로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때 가해자의 차량(엑센트)이 흙먼지를 날리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가해자들은 범인 정형구가 운영하던 가게의 사장과 종업원의 관계로 만난사이이고
형동생 관계로 지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가해차량과 마주친 피해자 차량은 흙먼지를 맞으면서 뒤따라 가다가
추월을 시도 하는데 이때부터 비극의 시작이 될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가해차량의 운전자였던 범인 정형구는 자신을 추월한 차량에 타고 있던 젊은 부부를 보고
돈많은 젊은 커플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추월을 하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약1km를 서로 몇번씩이나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서로 추월을 반복했고 서로 창문을 열고 서로 욕을 하기 시작하면서 비극이 시작되는데....
그때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한 범인 정형구(전과 6범)가 자신의 차량 뒷자리에 둔
엽총으로 앞의 그랜져를 향해 두발의 발사합니다.
이때 안타깝게도 한발은 트렁크에 한발은 남편 김씨의 뒷통수에 맞게되지요
남편 김씨는 총을 맞은 가운데에서도 의식을 잃기 전까지 차를 안전하게 세웁니다.
(범인의 진술로는)왜 부인까지 잔혹하게 죽였냐는 질문에 그렇게 차를 세운뒤
여자가 자신에게 달려들었는데 위협을 느껴서 자신도 모르게 발포를 하게 되었다 진술하는데
남편이 옆에서 총에맞아 죽었는데 총든놈한테 달려드는 사람이 있을까요??
거기다 우발적으로 총을 쐈는데 장총으로 목을 쏘는게 쉬울까요??
누가 봐도 조준사격인데 말이죠
그렇게 주범인 정형구는 사형을 공범인 한모씨는 살인방조죄를 적용받아 5년을 선고 받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범죄를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서 숨진 부부의 소지품들을 훔치는데
약 8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제외하고는 다 버렸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피해자 부부의 유가족이 2002년에 정형구와 공범 한씨에게 손배소를 제기해
부부의 자식들에게 각각 1억원씩 2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법원으로 부터 받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부부도 안타깝지만 남아있는 아이들이라도 행복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제발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맙시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맥상 두서없이 적게되네요
오자나 맞춤법 틀린게 있어도 너그러이 넘어가주세요....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