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50" height="876" alt="20140810min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663522AZF8ksXPGyBUp5ltmh2f9MTfS76.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8579734&code=41121111" target="_blank"><font color="#0000ff">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8579734&code=41121111</font></a></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div> <div>“우리 포럼(질문 게시판)에 한국어를 하는 운영진을 데려왔으니 이제 자유롭게 소통하실 수 있어요. 솔직히 여러분이 왜 이 제품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원하신다면…드…드리겠습니다.”<br><br>한국어 페이지를 만든 미국의 한 쇼핑몰이 이번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까지 고용해 화제입니다. 스마트폰 주변 기기를 판매하는 meh.com라는 사이트인데요, 매일 하나의 제품을 특가로 판매합니다.<br><br>이 사이트가 한국의 직구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7월 한국인들이 몰려와 아이폰용 스피커독을 사갔기 때문이죠. 국내 쇼핑몰에선 최저가 13만원인 해당 제품이 불과 15달러(약 1만5000원)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유명 공동구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 사달이 난겁니다.<br><br>영문을 모르는 이 사이트 운영자는 한국에서 주문이 폭주하자 깜짝 놀랐고, 사태파악 후 한국의 ‘직구 문화’를 알게 됐습니다. 그는 “직구족들이 관세가 붙지 않는 200달러 미만의 품목에 특히 관심을 가진다”며 ‘폭풍 구매’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고유명사가 돼버린 ‘재벌(Chaebols)’을 자세하게 언급해 흥미롭네요.<br><br>“한국 경제는 현재 몇몇 재벌이라 불리는 몇몇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생산과 금융을 통제하고 지난 몇 년 간 유통시장까지 잠식해왔습니다. 그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부유한 국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고 한국 소비자들도 해외 사이트의 저렴한 가격을 알게 됐습니다. 재벌의 지갑을 기꺼이 배부르게 해주겠다는 한국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계산을 마쳤습니다”<br><br>이 운영자는 “한국의 비합리적인 유통 구조 때문에 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직구족들을 유치하기 위해 꽤 많은 공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br><br clear="all"></div> <table width="540" align="center" style="clear:both;"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align="center" style="padding:0px 10px 5px 2px;"><img width="540" height="324" alt="" src="http://imgnews.naver.net/image/005/2014/08/10/201408101716_41120008579734_2_99_20140810171709.jpg" border="0"></td></tr><tr><td align="center" style="color:rgb(102,102,102);padding-bottom:10px;font-family:'돋움';font-size:11px;">scandinaviandesigncenter.com 홈페이지 캡처</td></tr></tbody></table><div><br>직구족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 이 운영자는 급기야 한국인을 고용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고용된 한국인은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남겼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오렌지 주스가 맛있어서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 직원은 “meh에 관해서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마음껏 질문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북극여우를 좋아한다”면서 정작 나무늘보 사진을 게재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네요.<br><br>직구족들은 ‘한국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는 호기심 어린 공지에 이어 ‘한국인을 고용했다’는 두 번째 공지까지 올라오자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직구 해야만 할 것 같다” “직구족 덕에 미국에 한국인 일자리가 생기다니… 이것이 창조경제!” “과자 파는 직구 사이트는 없나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div> <div> </div> <div>어떤 이는 사이트에 방문해 배송기간을 묻기도 했는데 “미국에서 한국까지 14일 정도 걸리고 한국의 ‘웅덩이’를 건너는데 한 주쯤 더 걸린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해외 직구는 이제 유행을 넘어 대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배송이 오래 걸리거나 AS가 불편해도 이를 감수할 만큼 가격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겠죠. 소비자들이 이렇게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 진짜 변해야할 때가 온 것 아닐까요.<br><br>그런데 이 사이트만 한국 직구족들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유리 잔 및 접시를 주로 취급하는 북유럽의 한 쇼핑몰에서도 한국어 공지를 대문짝 만하게 띄운 겁니다. “249달러(약 26만원) 이상을 주문 할 경우 무료배송”이라는 공약이 눈에 띕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