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1%의 거짓도 없는 진실..

편의상 반말로 할게..  

엄마의 친한 친구(이하A)의 친구분(이하B)이 2일전에 돌아가셨어. 원인은 불명..

B는 만신(무당)이야.. 우리엄마와는 A의 소개로 B와는 7년전부터 잘 알던 사이지

B가 죽기 전.. A를 만났어.. 그러니까 3일전....

호프집에서 간단하게 맥주나 하며 담소를 나눌 요량으로 두분이 만나셨는데, A의 말로는 B의 행동이 이상했대

그렇게나 좋아하는 맥주를 안마시는거야. A가 이상해서 왜 안마시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B가

"아, 나 상문들었나봐...... 머리가 자꾸 아프네..." 라고 하더래

B의 올케가 죽어서 전날에 가서 자리거지를 해줬대. 어차피 자기가 만신이니 했겠지.. 거기서 귀신이 씌였나봐....

여튼.. 그렇게 헤어지고 다음날 A가 B집에 갔는데 문을 안열어 주더래 (본집은아니고 반지하의 당집)

그래서 반지하의 창문 틈으로 안쪽을 들여다 봤는데 B가 누워있는게 보이는 거야

너무 이상해서 당집의 현관비밀번호를 알고있는 B의 친구에게 연락을 했대

그렇게 B의 친구가 와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B가 피를 토하고 쓰러져있는거야..

한쪽 얼굴은 일그러져있고...;; 아마 죽은지 꽤 됐나봐.....

둘은 서둘러 응급차를 불렀어, 그런데 응급차가 와서 B를 보고는 이미 죽었다는거야...

그러면서 자기들은 죽은 사람은 운송하지 않는다면서.. 119불러야한대..;; 그래서 119를 불렀지

119가왔어... 그런데 보호자? 친인척? 하여튼 동의가 있어야 시신을 옮길 수 있다는거야

그래서 여동생을 불러서 어떻게... 잘 해결됐나봐...

여튼... 죽은 원인이 이상해... 피토하고 죽은게 다야.. 내 동생이 그러는데 피토하려면 독극물이나 심폐에 이상이 있어야한대..

그런데 B는 병하나 없이 건강하신 분이셔....

전날에 A만나서 상문들었다 한 얘기도 자꾸 걸리고.. 도대체 그날 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국과수에 부검 의뢰할 생각이라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어....

타살이라고 생각하고 수사시작하면.. 뭐 진전이 될 진 모르겠지만.. 미스테리해...

그런데 문제는 말이야.........

우리엄마야... 우리엄마가... 2일전부터 B가 꿈에 나타나면서... 평생 눌려보지도 않은 가위에 눌린다는거야..........

그냥 자신을 보고 서있더래............

B가 평소에 엄마 엄청 좋아했어......... 

절차상으로는 내일이 발인인데(국과수 의뢰하면 더 늦춰질듯...)

이것 때문에 엄마 장례식장도 못가고있어.....

자꾸 상문든다 뭐다 이딴거 생각나고.. 울엄마 어떻게 될까봐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