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솔까 저희가 일본애니오덕된 것 중에 가장 큰 영향을 준게.</p><p><br></p><p>어렸을 때 본 만화영화랑 만화책 태반이 일본거다보니까, 그 쪽 문화나 그림체같은 거에 익숙해진 면도 크잖아요.</p><p>뭐, 국산 애니라고 생각나는 거 골라보라면 많기야 하겠죠. 날아라 슈퍼보드. 둘리. 원더키디. 머털도사....</p><p>근데 그거 빼면 전부 일본거. (가끔씩 스파이더맨 같은 마블거나 디즈니만화동산같은 미국거도 있긴했지만)</p><p>만화책도 8용신전설이나 마이러브. 용잡이, 프리스트, 어쩐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저녁, 짱 등등 이것저것 많았지만. 결국엔 손에 꼽을 정도란게 함정. 그거빼면 전부 일본거....</p><p><br></p><p>그런데 그렇게 된 이유부터가 상당부분이 미칠듯한 높으신분들의 만화와 애니에 대한 검열본능. 탄압. 사회적 인식 부재잖아요.</p><p>그러니까 애니고 만화고 죄다 죽었잖아요. 그나마도 웹툰이라는 새로운 시장체제를 통해서 국산만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나기 전까지, 우리가 보는 만화 90%는 일본거였죠.</p><p><br></p><p>게임시장도 지금 같은 상황임. 한번 패키지시장 초토화되었다가 온라인게임이라는 시장구조가 활성화 된거죠.</p><p>근데 지금 또 삽질시작했죠. 만화시장때도 그랬는 데 또. 또. 또.</p><p>그렇다고 시장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고 개발자 짤라내고, 싼 맛에 만든 게임이나, 외국에서 (개발비에 비해서)싼 값에 사들여온 게임으로 장악하게 될 거고. 결국엔 우리나라 돈 외부로 꽤 유출될거고.</p><p><br></p><p>저희같은.... 어찌보면 '문화적 표류자' 내지는 '문화적 이민자'가 되버릴지도 몰라요-_-</p><p><br></p><p>솔직히 저희같은 오덕들도 약간 캥기는 건 있을거에요.</p><p> 일본이란 나라는 상당히 역사적인 인식이나, 정치적인 문제로 원수지간이나 다름없는 데 일본 만화나 애니를 좋아한다면 이미지 더럽게 안 좋다보니 '일반인 코스프레'나 '숨덕'같은 말이 생기죠. </p><p>근데 별 수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봐오고 익숙한게 그거고. 지금도 나오는건 일본거가 대부분인데?</p><p><br></p><p><br></p><p>그런데 게임시장에서 같은 일이 벌어지려고 하네요. 결국엔 우리같은, 문화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또 생겨난다는거죠.</p><p><br></p><p>이런 식으로 게임을 어거지로 빼앗고, 결국 국내 개발사가 전부 망한다고 사람들이 게임을 안 할까요?</p><p><br></p><p>같은 식으로 국내 시장이 망한 만화/애니 시장만 해도 외국에 컨텐츠의 전적으로 의지해 가면서 유지되어왔는데?</p><p>하물며 게임시장도 국산 게임 다 죽여놓으면 그냥 아닥션하고 사라질까요?</p><p>사는 사람이 많은 시장이니까 팔기는 팔아야 할 거고. 결국엔 외국에서 전부 수입해다가 그짓 해먹을텐데요?</p><p>그러면 그런 식으로 국내 개발사에 들어갔던 돈이 전부 외화로 유출될건데?</p><p><br></p><p>과자가 몸에 해로운 데다가, 안 먹는다고 안 죽는 물건이니까, 우리나라 과자 회사들한테 제재 들어가고 세금 막 때리고. 애들 건강 책임지라면서 재활센터에 지을 비용 내놔라!!! 이러던가요?</p><p><br></p><p>제가 보기엔 게임이나 만화도 과자랑 별 다를 게 없어보이는 데. 에휴....</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