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뉴스공장에 방송됐던 내용 중에 흥미롭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것을 몇개 추려 봤습니다. <div><br></div> <div>전달할 틀은 제맘대로 했지만 내용은 98% 김어준의 워딩을 기초로 했음을 밝힙니다. 2%는 제 생각</div> <div>100% 저속력 수제식 노가다 독수리타법으로 한땀한땀...;<br><div><div><br></div> <div>-----------------------------</div> <div><br></div> <div>김어준: </div> <div>오늘은 일반뉴스 말고 <span style="font-size:9pt;">탄핵의 결정적장면을 되짚어 보자. 김어준식 해석만으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난 이정미재판관의 헤어롤이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문장하고 <b>완벽한 수미쌍관을 형성</b>했다고 본다.</span></div> <div><span style="color:#4c4c4c;font-family:'굴림', gulim, tahoma, sans-serif;"> (수미쌍관(首尾雙關).머리와 꼬리, 처음과 끝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뜻)</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완벽했다. </span></div></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남자들은 M자탈모, 여성들은 중년이 되면 정수리탈모가 고민이다. 여성들은 정수리의 볼륨을 굉장히 중요시한다고 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여성들의 자존심 같은거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박근혜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을 변명하면서 '<b>여성의 사생활</b>'이란 단어를 꺼냈다. 이말은 '<u>여성은 사생활 때문에 국가적 재난에 적절히 </u></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u> 대처할 수 없다'</u> 이런 이미지를 줬다. 자기 살자고 여성을 마치 열등한 정치가로 팔아 치워 버렸다. 그래서 일반 여성들이 분노와 수치감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느끼는 거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그런의미에서 <u>이정미재판관의 '헤어롤'은 여성들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다</u>.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왜냐면 정수리뽕으로 상징되는 중년여성의 여성성인데 이걸 하다가 잊어 버릴만큼 일에 집중한 전문가로서 대통령 탄핵을 책임진 헌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소장재판관으로서의 어마어마한 역할을 해냈다. <b>그 모습으로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보면서 박대통령한테서</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 받</b></span><b style="font-size:9pt;"><span style="font-size:9pt;">았던 </span><span style="font-size:9pt;">모멸감...</span><span style="font-size:9pt;">그것을 이정미재판관을 통해서  대한민국 여성들이 위로 받았을 것이다.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span></b></div> <div><span style="font-size:9pt;"><b> 그 롤은 받아서 역사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고 본다. 역사적인 물건이다.</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김어준이 해석한 결정적인 순간 </span></div> <div>탄핵전과 탄핵후로 구분</div> <div><br></div> <div>탄핵 전</div> <div><span style="font-size:9pt;"><b>1. JTBC의 테블릿 PC 보도</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b><u>탄핵국면 전체를 통털어서 가장 중요했던 보도였다. 역사책에 등장할 보도다</u>. </b></span></div> <div>  아울러 그 보도에 대해 박근혜의 대응이 닭스러웠다. 첫번째 담화에서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해 버렸다. 정치적 자살에 준하는 멍청한 대응</div> <div>  이었다고 본다. 은폐하고 아니라고 우겼어야지.. 빙신들.. 버티기는 커녕 스스로 의혹을 사실로 확정해 버렸다. 그때 둑이 무너진거다. </div> <div><br></div> <div><b>2</b>. <b>뉴스공장에서 "복수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b></div> <div>  박근혜의 세번째 담화 이후에 4월퇴진..6월대선 운운하며 갑자기 새누리당 비박계가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정현대표가 '탄핵이 되면</div> <div> 손에 장을지진다'고 장담할 만큼 탄핵추진이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b>이 분위기를 물밑에서 역전시킨 계기가 우리 '뉴스공장'이다.크하하하</b></div> <div> <u>그때 복수의 새누리당의원들이 협박을 받았다는 제보를 뉴스공장에서 폭로한 적이 있다.</u> 이 <u>폭로가 어떤 역할을 했냐면 '자기만 그런일을</u></div> <div><u> 당한게 아니구나' </u>하는 생각을 비박계가 갖게 되고 실제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이제야 말하지만 <b>당시 모 정보부처에서 몇사람이 와서 어떤 이야기를 했다고 굉장히 구체적으로 협박을 받았는데 최소 20여명이 이런 협박을</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 받았다고 한다.</b>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김어준 생각에 더해 제 생각을 부연해 보자면 이 협박이란것이 은밀하게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면 큰 압박감을 받게 되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이런 협박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대외적으로 공개 되어 버리면 협박은 더이상 힘을 얻지 못하고 전세가 역전이 되는 </span><span style="font-size:9pt;">경우가 발생하죠. 이정현 전대표가 장지진다며 장담하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때는 개별 협박이 물밑에서 이루어 졌을 때고 이것을 뉴스공장에서 방송으로 폭로를 하게 </span><span style="font-size:9pt;">되자 상황이 역전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3</b>. <b>시민들이 전화기를 들었다. </b></span></div> <div>   무려 수십만의 시민들이 지역구 의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다. </div> <div>   처음에는 '어떤 세력이 하는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던 비박계 의원들이나 지역구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자기가 직접 알고 있는 사람</div> <div>   으로부터 문자가 오는 것을 보면서 '<b>아 이게 진짜 유권자의 민심이구나</b>' 하는것을 받아 들인거다. </div> <div>   <b>그때 전화기를 들었던 모든 분들 통화 하나 하나가 결정적 이었다.</b> 그리고 당시 주말 집회에 1백만명 이상이 모이는 폭발력을 보임으로써</div> <div>   민심이 어디에 <span style="font-size:9pt;">있는가를 알게 됐다.</span></div> <div><br></div> <div>----------------------------------</div> <div>가결 이후의 결정적 장면들까지 쓰려고 했는데 <span style="font-size:9pt;">손가락이 너무 아프네요.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는 자체로 즐겁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암튼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말 재밌어요. 시사와 재미 모두를 얻을 수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시간 나시면 아니 시간을 내서 꼭 들어 보세요.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