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글재주가 매우 없음으로, 반말을 부디 이해해 주시옵소서. <div>그러므로 저는 조금은 더 읽기 쉽게 단순 일기형태로 작성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pt 1 의 좌표는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auty&no=100641&s_no=1315005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3802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auty&no=100641&s_no=1315005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38023</a></div> <div><br></div> <div>입니다.</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약 1주일이 지났다.</div> <div>항상 뽀송, 부들부들, 그리고 신기방기한 것들은 내가 생각했던 기간보다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줄 알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니었다.</div> <div>사실, 왁싱을 받은 3일 후, 거므스름하게 잔디들이 자라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아. </div> <div>단점 1로 삼았던 소변방향은 요즘 많이 일관성 있게 앞으로 뻗어나가고 있다.</div> <div>댓글의 힘이 컸다. </div> <div>커뮤니티를 처음으로 이용하는 나에게는 여러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div> <div>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div> <div><br></div> <div>다들 허리를 굽히고 쌉시다.</div> <div><br></div> <div>그렇다.</div> <div>나는 남자친구가 있다.</div> <div>항상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div> <div>섹시하지 않은 몸뚱어리 이지만 가끔은 짧은 치마에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div> <div>마치 만화의 여주인공 마냥 비현실적인 '읏흥-'을 내보이고 싶은 누군가의 여자친구이자, 보통 여자이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예쁜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잔디가 자랐다는 것은,</div> <div>그리고 그 시기가 3달도, 3주도 아닌 3일이었다는 것은,</div> <div>나에게는 첫 경험의 굉장한 단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오주미의 사춘기를 둘째치고는)</div> <div><br></div> <div>그렇다고 해서 1주일도 안된 나의 소중이를 또한번의 왁싱으로 아프게 할 수는 없었다. </div> <div>사실 1주일에 한번 하는 후기는 본 적도 없으며, 그럴 돈도 없었다. 나에게는 큰 돈이었다.</div> <div>그렇다고 셀프 왁싱을 할 준비물이 당장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div> <div>트위저를 쓰기로 했다. 으흐억.</div> <div><br></div> <div><br></div> <div>내 트위저는, 매우 좋다.</div> <div>아버지께서 일본에서 직접 사오신 것이라고 한다.</div> <div>원래는 아버지 귓털 뽑아드리는 용도로만 쓰였는데. </div> <div>이 불쌍한 트위저는 오늘날 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div> <div>내가 감사해야 하는건지, 트위저가 감사해야 하는건지.</div> <div><br></div> <div><br></div> <div>술을 먹었다.</div> <div>물론 아픔을 참으려 마신건 아니다.</div> <div>먹었기 때문에 용기가 나는 것이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프다.</span></div> <div>매우.</div> <div><br></div> <div>눈이 돌아간다.</div> <div>나는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div> <div>운동을 하긴 하지만, 유연성은 떨어진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참는다.</div> <div>돈을 생각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약 2/3 를 제거한 것 같다.</div> <div>그래도 있다. 많다.</div> <div>하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다. </div> <div>그만두고 싶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만둘 수는 없었다. (ft. 에미넴-lose yourself 중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div> <div><br></div> <div>결국 내 돌아가는 눈에 보이는 잔디는 거의 다 뽑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일을 1주일에 한번 해야하는건지 아직 모르겠다.</div> <div>그냥 비싼 돈을 주고 '으흐으어어억'을 견뎌야 하는지.</div> <div>아니면 왁싱 재료를 사서 직접 눈물을 머금고 해야하는 것인지.</div> <div>아직도 판단이 잘 서질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2017년, 29세의 나는,</div> <div>아직 내 주량도 잘 모르고,</div> <div>내 피부타입도 모르고,</div> <div>어떤 화장품을 쓸지도 잘 몰라서</div> <div>뷰게에 많은 도움을 받지만.</div> <div>이 후기는 설마. 혹시 나같이 털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쓴다.</div> <div><br></div> <div><br></div> <div>털이 많으면,</div> <div>3주 또는 한달에 한번 하는 사람들은</div> <div>대체.. 어떻게.</div> <div>이 잔디들을 참는것인가 싶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읽어주신 오유인들의 시간에 감사하며. 20000. </div> <div>꾸벅. (_ _)*</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