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남매 둔 엄마 생계 막막…27개월 막내 "아빠 언제 와?"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유가족에게 죄송합니다."
15층 아파트 외벽 작업자가 켠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에 올라가 밧줄을 잘라 매달려 있던 작업자를 살해한 서모(41) 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5일 경남 양산에서 진행됐다.
참변 현장 검증 지켜보는 주민(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5일 경남 양산시 한 아파트에서 외벽 작업자 밧줄을 잘라 살해한 사건 현장 검증을 벌이자 주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2017.6.15
choi21@yna.co.kr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서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에 둘러싸여 서 씨가 차에서 내리자 숨진 김모(46) 씨의 큰형(53)의 울음 섞인 고함이 터졌다.
"네가 인간이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현장에서 기다리던 주민 30여명도 일제히 원망과 분노를 쏟아냈다.
어떤 주민은 발을 동동 구르며 가슴을 치기도 했다.
서 씨는 비공개 속에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집에 있던 공업용 커터칼로 밧줄을 자르는 장면을 재연했다.
이 밧줄은 작업자 김 씨가 아파트 외벽에서 온 몸을 지탱하던 유일한 끈이었다. 밧줄이 끊어지는 순간 김 씨는 바닥으로 떨어져 즉사했다.
순간적인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이 사건 현장검증은 40분 만에 끝났다.
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김 씨와 아내, 다섯 자녀 등 일곱 식구 생명줄을 자르고 만 서 씨는 뒤늦게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 박모(62) 씨는 "숨진 김 씨 인상이 너무 좋고 착해 보였다"며 "순간적인 범행치곤 너무나 큰 일을 저질렀다"며 소리를 질렀다.
김 씨가 참변을 당한 장소에는 하얀 국화 다발이 놓여 있었다.
끊어진 밧줄과 하얀 국화(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5일 경남 양산시 한 아파트에서 외벽 작업자 밧줄을 잘라 살해한 사건 현장에 놓여 있는 피해자 밧줄과 죽음을 애도한 하얀 국화. 2017.6.15
choi21@yna.co.kr
김 씨 죽음을 애도한 지역민들이 놓고 간 것이었다.
김 씨는 아내와 고교 2학년생부터 27개월된 아이까지 5남매의 행복을 혼자서 책임진 가장이었다.
그는 칠순 노모까지 모시고 부산에 있는 20평짜리 주택에서 전세로 살았다.
현장에서 만난 김 씨 장모 한모(66) 씨는 "과일 노점상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안했다"며 "막내는 아빠가 언제 오느냐고 말하는데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 씨는 고층 아파트 외벽 작업으로 위험부담이 컸지만 다른 일보다 수입이 더 높아 이 일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장인 권모(66) 씨는 "사위는 힘든 일을 견디면서도 아이들 보는 재미로 늘 성실했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며 "충격을 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흐느꼈다.
밧줄 자른 피의자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 한 아파트에서 외벽 작업자 밧줄을 잘라 살해한 피의자 현장 검증이 15일 열리고 있다. 2017.6.15
choi21@yna.co.kr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출처 보완 |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극혐주의)70년 전통의 짱깨집의 클라스 [58] | 펭기니북극곰 | 17/08/11 23:06 | 49495 | 291 | ||||||
해수욕장 바가지 장사꾼에 대한 일침 [12] | 펭기니북극곰 | 17/08/09 16:38 | 29237 | 192 | ||||||
이기주의 쩌는 맘충(feat.전화번호) [81] | 펭기니북극곰 | 17/08/09 14:47 | 30102 | 205 | ||||||
김연경이 졸라 빡친이유 [61] | 펭기니북극곰 | 17/08/09 13:34 | 36548 | 504 | ||||||
온게임넷 레전드짤 [28] | 펭기니북극곰 | 17/08/01 20:12 | 41502 | 175 | ||||||
어느고딩의 수행평가 제출물 [26] | 펭기니북극곰 | 17/07/28 20:46 | 42286 | 175 | ||||||
요즘 급식들은 모르는 초등학생 반장 부반장 특징.jpg [83] | 펭기니북극곰 | 17/07/28 20:34 | 50087 | 194 | ||||||
노홍철 추격전 날로먹던 시절.jpg [25] | 펭기니북극곰 | 17/07/28 16:36 | 41639 | 220 | ||||||
멋짐 주의)아프리카 물장사꾼.jpg [49] | 펭기니북극곰 | 17/07/28 00:03 | 48197 | 501 | ||||||
남친을 위해 포샵해주세요 [32] | 펭기니북극곰 | 17/07/27 23:06 | 46667 | 219 | ||||||
고든램지를 당황시킨 음식.jpg [33] | 펭기니북극곰 | 17/07/27 18:29 | 48880 | 306 | ||||||
감동)웃대명작만화 저승길.manhwa [27] | 펭기니북극곰 | 17/07/27 10:05 | 28145 | 143 | ||||||
노홍철 만원의행복 레전드 [41] | 펭기니북극곰 | 17/07/26 19:16 | 44986 | 279 | ||||||
스타1 리마스터 배틀넷 서버별 설명.txt [51] | 펭기니북극곰 | 17/07/26 17:36 | 29629 | 169 | ||||||
한국에서 비정규직이 최하 인생인 이유.jpg [57] | 펭기니북극곰 | 17/07/26 15:45 | 42115 | 401 | ||||||
"미성년자 보호법 탓?" 여중생 집단 성폭행 항소심 결과에 `갑론을박` [18] | 펭기니북극곰 | 17/06/25 12:06 | 14800 | 156 | ||||||
▶ | 7식구 생명줄자른 40대 뒤늦게 눈물... [90] | 펭기니북극곰 | 17/06/15 20:37 | 29315 | 303 | |||||
|
||||||||||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