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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닉행시쓰는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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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38412
    작성자 : 닉행시쓰는놈
    추천 : 212
    조회수 : 15823
    IP : 106.244.***.43
    댓글 : 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4/11 15:35:20
    원글작성시간 : 2016/04/11 10:36:3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8412 모바일
    어머니 마음을 바꾼 한 마디.
    안녕하심까 닉행시쓰는놈임다. <div><br></div> <div>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 어머니와 나눴던 대화를 잠시 올려봄다.</div> <div><br></div> <div>우선 저희 부모님은 두 분다 대구 토박이시고 친정과 외가 모두 골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지지자심다.</div> <div><br></div> <div>또 저희 아버지는 직업군인이셔서 북한이나 종북에 관해서는 이를 가시는 분임다.</div> <div><br></div> <div>얼마전 부모님 댁에 가서 어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치않게 정치이야기가 나왔슴다.</div> <div><br></div> <div>부모님과 정치 얘기를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냥 제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들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쏟아내듯이 말씀드렸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새누리당의 과거 행적과 현재의 치부들, 더불어민주당의 말도 안되는 컷오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지지하고 있는 정의당이야기 등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머니는 제가 정치에 이렇게 관심이 있는지도 모르셨고(애초에 정치 관련된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에 많이 놀라신 눈치였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때 제가 어머니께 드린 말씀 중 몇가지 임다.</div> <div><br></div> <div>- 성남시의 이재명 시장이라고 있다.</div> <div>   이 사람이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성남시의 부채가 5600억 이였다.</div> <div>   근데 그 사람, 3년 만에 5600억 전부 갚았다.</div> <div>   그리고 그 이후에 흑자가 난 재정을 가지고 온갖 복지정책을 다 실행하고 있다.</div> <div>   청년수당,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 산후복지원 등등이 있는데</div> <div>   김무성이 그 걸가지고 포퓰리즘이라느니,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소리를 한다.</div> <div>   이재명이 복지해준다고 하고 안했으면 포퓰리즘이겠지만 이미 다 시행하는 복지 정책이다.</div> <div>   그리고 나랏 돈을 빌려서 쓰는 것도 아니고 성남시에서 남는 돈을 가지고 자체 복지하는 것이다.</div> <div>   자영업으로 치면 순이익이 많이 남아서 가게 인테리어를 꾸미는 건데 그게 나쁜 일이냐?</div> <div>   그리고 성남 시민들이 성남시에 사는걸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데 악마의 속삭임이면 어떠느냐?</div> <div>   우리는 행복하려고 사는 것 아니냐?</div> <div><br></div> <div>- 어머니, 박대기 기자라고 아시느냐? 그 사람의 어머니가 그 사람이 어릴 적에 했던 말이 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국내의 언론은 거짓말 밖에 하지않으니 외국어를 배워서 외신을 읽으라는 말이다.</span></div> <div>   그 분이 지금 성인이 되고 기자가 될 정도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언론들은 거짓말만 한다.</div> <div>   종편에서는 끊임없이 야당을 흔드는 기사들만 내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신경을 건드리는 북한 관련 뉴스만 판을 친다.</div> <div>   어머니는 이게 정상으로 보이시느냐? 이건 아무리 봐도 잘못되었다.</div> <div><br></div> <div>-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사회이다. 정치의 관심을 가지는 것은 민주주의 시민의 기본적인 덕목이다.</div> <div>   민주주의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말아니냐? 자영업자들도 자기 가게가 잘 돌아가는지</div> <div>   알바들이 일은 잘하는지, 혹시 사고는 생기지 않는지 cctv 까지 설치해서 감시하는데</div> <div>   내가 주인인 우리나라에 내가 알바로 뽑은 정치인들 잘하는지 못하는지 감시하는건 당연한 일이다.</div> <div><br></div> <div>-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일 때 있던 사건들을 기억하시느냐?</div> <div>   차떼기 사건과 총풍사건을 일으키고 친일파청산법에 100% 반대한 당이 바로 지금의 새누리당이다.</div> <div>   친일파청산법에 반대할때 한나라당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다.</div> <div>   종북에는 이를 갈면서 친일, 아니 친일이 아니고 민족반역자라고 해야 맞다.(친일은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걸 설명해드렸슴다.)</div> <div>   민족반역자들을 청산하자는 법안에 당 국회의원 100%가 반대한 당이 우리나라 집권 여당이다.</div> <div>   김무성의 아버지가 친일파라는 사실 알고 계시느냐? 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 언론의 사장들 중에</div> <div>   민족반역자의 혈육이 많이 있다. 난 그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프고 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 투표라고 생각한다.</div> <div><br></div> <div>- 유행어라는건 당시 사회를 반영하는 것인데, 노무현 때의 유행어가 뭔지 기억하시느냐?</div> <div>   몸짱, 웰빙 거기에 대통령이 하는 말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는 것도 유행어였다.</div> <div>   그만큼 먹고 살기 좋았고 정치적으로 유연성이 있었다는 것인데, 요즘은 대통령 관련된 글에</div> <div>   판사님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라느니, 헬조선, 탈조선 같은 말이 유행하고 있다.</div> <div>   유행어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보면 지금은 확실히 노무현 때 보다 힘들고</div> <div>   정치적으로 유연함이 없다. 그게 무려 10년도 안됐다.</div> <div><br></div> <div>- 아버지는 문재인이 빨갱이라고 하시는데, 아버지와 얼굴을 붉히기 싫어 말씀드리지 않았지만</div> <div>   빨갱이라고 생각하시면 신고를 하시면 된다. 빨갱이를 보고 있는데 왜 신고를 안하시는가?</div> <div>   그리고 문재인이 빨갱이라면 그걸 지켜보고 있는 국정원 직원들은 다 직무유기하고 있는거 아니냐?</div> <div>   종북세력은 물론 견제해야하고 타도해야할 대상이 맞다.</div> <div>   하지만 그 것이 정권 유지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고, 멀쩡한 사람을 아무런 증거없이</div> <div>   빨갱이로 몰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div> <div>   광주 민주화 운동이 당시에는 전국에 북한의 공작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는데</div> <div>   만약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어땠겠느냐? 나는 생각만해도 무섭고 겁이난다.</div> <div><br></div> <div>- 어머니의 한 표와 나의 한 표는 똑같은 무게와 권리를 가지고 있다.</div> <div>   어머니께서 아들의 이런 생각을 듣고, 당신과 아들을 위해 이제는 마음을 조금 돌려줬으면 한다.</div> <div>   아들이 꿈은 큰 것이 아니다. 그냥 내 한 입 풀칠 할 만큼 일해서 정당하게 벌고, 이 한 몸 누일 집 한칸 있으면 만족한다.</div> <div>   이런 작은 것들 조차 정치와 연관되지 않은게 없다. 그렇기 위해서는 어머니 세대에서 아들 세대를 도와주셔야한다.</div> <div>   다만, 어머니가 지금 아들의 말씀을 들어주지 않으셔도 아들은 어머니께 실망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div> <div>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하고, 어머니가 마음을 바꿔주실 때 까지 아들은 계속해서 노력하고 보여줄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이런 말씀을 들으시더니 뭐 어디서 교육을 받느냐고 저한테 여쭤보심다.</div> <div><br></div> <div>그냥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만 말씀을 드리고 어머니께서 어느 당을 추천하냐고 하시길래.</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새누리당만 아니면 된다고 말씀드렸슴다.</div> <div><br></div> <div>선택은 어머님이 하시겠지만 대답은 긍정적으로 해주셨슴다.</div> <div><br></div> <div>요새 뉴스보면 호남에서 더불어가 완전 쪽박을 차고 국물당이 차고 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데</div> <div><br></div> <div>총선이 끝나고 그런게 싹 다 구라였다는게 밝혀졌음 좋겠슴다.</div> <div><br></div> <div>언젠가 아버지하고도 이런 이야기를 나눌 때가 올 것 같슴다.</div> <div><br></div> <div>그 때는 아버지가 어떻게 나오실지 모르겠슴다.</div> <div><br></div> <div>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슴다.</div> <div><br></div> <div>아무튼 이 글을 읽는 징어분들도 주변 사람들에게 잘이야기해서 투표도 독려하고</div> <div><br></div> <div>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슴다!!</div> <div><br></div> <div>좋은 하루보내시길 바람다!!!!</div>
    닉행시쓰는놈의 꼬릿말입니다
    오늘의 유머 - 국사선생님 作 / 닉행시쓰는놈

    익산행 첫차에 올라 의자를 뉘인다.
    행여 좋은 생각들이 스칠까 작은 종이와 펜을 손에 쥔 채 역시나 잠에 빠져버렸다.
    시외에 다다라서야 눈을 비비고 창밖으로 가시지 않은 아침 안개를 확인한다.
    쓰인 것 없는 종이는 가방에 넣어버리고 설렘 가득한 이 마음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
    는개 덮인 미륵사가 불현듯 떠오르는데, 그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안 난다.
    놈들도 잘 도착했으려나, 가방을 메고 터미널에 발을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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